중앙데일리

Hunt for Treasures in Your Grasp

Aug 03,2001

Wrecked ships lying on the ocean floor filled with treasure have always been the stuff of fiction and fantasy. But sometimes, the fiction becomes fact.

One of the most astonishing tales is the recovery of treasure from the "Central America" of the United States. The "Central America" sank in a hurricane 200 miles off North Carolina in 1857, carrying 21 tons of Californian gold. In 1989, 132 years after it sank, an engineer called Tommy Thomson, using a robot able to operate in deep sea, recovered 1.3 trillion won ($1 billion) of treasure that had been lost 2,400 meters below the surface.

The first treasure ship found in Korea is now known as the "Sinan Treasure Ship." The first clue to the wreck was in May 1975, when a fisherman found six pieces of pottery, including a piece of Koryo celadon in his fishing net. Upon exploration, 22,000 items were found on the ship, which had been a trading vessel sailing between China and Japan. Most of the relics found on the ship were from the Song and Yuan dynasties in China, but there were also invaluable historical artifacts, including ceramics from Koryo dynasty and a knife from Japan, which had enormous scholarly value.

The richest underwater region for treasure ships is the Caribbean sea, which has been dubbed a "ship graveyard." Treasure hunters diligently trawl that area in hopes of striking gold.

Legendary tales in Asia often concern a ship commanded by General Tomoyuki Yamashita, who was returning to Japan at the end of World War II with looted gold. A Japanese warship sank in the seas around the Geoje islands right before Japan's defeat may be this very ship; it is currently under exploration. Dong-Ah Construction Co. captured public interest when it restarted the search for a Russian warship, the "Donskoi," which sank during the the Russo-Japanese War (1904-05).

Two or three days ago silver coins and silver bullion were found in the "Gao Sheng," a ship of the Qing dynasty, which sank during the the Sino-Japanese War (1894-95) in the Yellow Sea. Unbelievably, this treasure could be worth up to 10 trillion won. At this stressful time, such stories must sound wonderful and far-off indeed to people's ears. Unfortunately, stories, such as the young man who won his own treasure trove of 2.5 billion won in the lottery on Tuesday, though just as much a long shot, could be building false hopes in the hearts of some.

As Johann Wolfgang von Goethe said, "Take advantage of the treasure in your own arms before you start searching for treasure in the middle of mountains."



The writer is Berlin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by Yoo Jae-sik







보물선

금은 보화를 가득 실은 채 바닷속 어디엔가 묻혀 있는 보물선 얘기는 언제 들어도 솔깃하다. 때가 되면 으레 한번씩 나와 소시민들에게 슬쩍 대리만족을 주는 허황된 얘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보물선을 둘러싼 그럴싸한 전설과 천문학적인 보물의 가치, 그리고 이를 차지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과 음모는 소설이나 영화의 단골소재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보물선 성공담은 미국의 센트럴 아메리카호 발굴이다. 1857년 캘리포니아의 금 21t을 싣고 뉴욕으로 향하던 이 배는 허리케인을 만나 북캐롤라이나주 연안 2백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

1백32년 뒤인 1989년 토미 톰슨이란 기술자가 심해(深海) 로봇을 제작, 2천4백m 바닷속에 잠자고 있던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어치의 보물을 인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물선은 '신안 보물선' 이다. 75년 5월 한 어부의 그물에 청자매병 등 6점의 도자기가 걸려 나온 것을 계기로 발굴을 시작, 모두 2만2천여점의 유물을 찾아냈다.

이 배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던 무역선으로 송.원대의 유물이 주류지만 고려자기와 칼코 등 일본유물도 발굴돼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귀중한 학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물선이 묻혀 있는 곳은 '배들의 무덤' 으로 불리는 카리브해 해역. 오늘도 일확천금(一攫千金) 을 꿈꾸는 보물 사냥꾼들이 열심히 이곳 바다 밑을 헤집고 다닌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관련한 보물선 얘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야마시타 보물선' 의 전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군 대장 야마시타 도모유키가 각지에서 약탈한 금괴를 일본으로 실어나르던 배가 침몰했다는 것이다.

해방 직전 거제도 앞바다에 침몰한 일본군함도 야마시타 보물선으로 알려져 현재 탐사가 진행 중이다. 얼마 전엔 러일전쟁 때 울릉도 부근에서 침몰한 러시아군함 돈스코이호 탐사작업이 재개되면서 이를 추진 중인 동아건설의 행보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엔 청일전쟁 때 서해에 침몰한 청나라 고승(高昇) 호에서 은화와 은괴가 나왔다고 한다. 잘하면 10조원에 달하는 보물이라니 잘 믿기질 않는다. 가뜩이나 짜증나고 어려운 때에 귀가 번쩍하는 얘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엊그제 25억원짜리 복권 당첨 소식과 함께 서민들 가슴에 너무 바람을 넣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산중의 보물을 찾기 전에 자신의 두 팔에 있는 보물을 이용하라. " - 괴테의 말이다.



by 유재식 베를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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