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Women Gain Political Influence

Nov 20,2001

Men do not dare insist on superiority over women in public these days. But their attitudes turn 180 degrees in private, their sexist comments rolling off tongues often lubricated with alcohol. Some say the double standard originates with men's inherent conservatism, dissatisfaction over their weakened position at home, and paranoia generated by women's gains. Every popular television drama shows a woman protagonist yelling at a man, and husbands are often depicted as being pushed aside by their younger wives.

Hippocrates, the father of medicine, insisted on a male chauvinistic theory stemming from prehistoric ages, and he still is a subject of hatred by many women's rights activists. Feminists who research animal life argue that females of other primate species have higher social status than women in human society. In the early 1990s, a U.S. futurist, John Naisbitt, declared that a sleeping goddess had been awakened, presenting empirical data on the advancement of women's participation in society.

In 1991, Edith Cresson was the first woman ever appointed prime minister of France. She is a proactive feminist who challenged the French Parliament, mass media and male chauvinists.

In Korea, as women's collective voice gains more power, the political community, bracing for elections next year, is reacting positively. There are increasing opportunities for women's interests to be reflected in political activities, as seen in the increasing participation of women in various government committees.

But women activists say they are not even close to their goal. Last year, women's organizations filed law-suits against the Grand National Party and the United Liberal Democrats for failing to meet the 30 percent quota for women candidates in seats decided by proportional representation.

This year,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have worked to insert a clause in the law that mandates women receive 30 percent of the candidacies for proportional representation seats, starting with local elections next year. When will we see the emergence of an elite class among women in politics that could transform the framework of the political structure, which has come to a standstill, caught in a swamp of political disputes, corruption and ineptitude?

Many obstacles must be cleared before Korea can declare the principle that women and men are to be hired at a 50-50 rate for government posts, as in the United Kingdom, and that they should occupy 40 percent of public sector jobs.

Most of all, women need courage and the capability to deconstruct the wall of politics built by male politicians.



The write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Choi Chul-joo







여성 우위시대

요즘에도 크고 작은 공식 석상에서 감히 남성 우위론을 내놓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술잔이 도는 사석에서 남성들의 입장은 달라진다.

이같은 이중성은 어쩔 수 없는 보수적 관습에서 오거나 가정에서 약화된 남성지위에 대한 불만 또는 여성의 약진에 따른 피해의식을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TV드라마 치고 여주인공이 남성을 윽박지르는 장면이나 젊은 아내에게 쩔쩔매는 신랑의 처량한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 게 없을 정도가 됐다.

의학의 원조인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에 남성 우위론을 내놓았다가 지금까지도 여권 운동가들의 미움을 받고 있다. 그들 가운데 동물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영장류(靈長類) 의 경우 암컷의 상대적 지위는 인간 사회에서 여성이 누리는 지위보다 높다"는 주장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강화해 왔다.

1990년대 초반 들어 미국의 미래학자 나이스비트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관한 여러 가지 현상과 실증적인 통계를 들이밀며 "잠자는 여신이 깨어났다"고 선언했다. 미국이나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나 여성운동은 중반기를 넘어서면서 적극적이다 못해 전투적으로 전개되기까지 했다.

91년 프랑스 최초의 여성총리가 된 크레송은 국회와 매스미디어의 남성우위론에 도전한 맹렬 정치인이었다. 순전히 여성 유권자들의 덕분으로 대통령이 됐다는 드골 시대와 다른 상황이었다.

우리나라도 여성들의 집단적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내년 선거철을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 내 각종 위원회에 여성의 참여 비율이 확대되는 등 여성권익이 국정에 반영되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목표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여성계의 비판을 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돼 있는 정당법을 지키지 못한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여성단체들로부터 공천무효소송을 제기당하는 위협까지 받았다. 여야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비례대표 후보에 여성을 30%씩 공천하도록 명문화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당쟁과 부패와 무능의 대명사가 된 정치구조의 틀을 바꿀 여성정치 엘리트들이 언제쯤 등장할까.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공직채용시 50대 50의 성비(性比) 를 지키라는 원칙선언을 하거나 스웨덴의 경우와 같이 공공부문 여성채용 목표를 40%까지 올리기에는 아직도 너무 많은 장벽이 가로 놓여 있다. 무엇보다 여성들에게는 험한 남성 정치인의 벽을 허물 용기와 능력이 필요하다.




by 최철주 논설위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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