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Of Words and War

Nov 24,2001

A reporter who covers wars is known as a "war correspondent." Henry Robinson, who reported on the battle of Napoleon's army near the Elbe River in 1807 for The Times of London, was one of the first to have that title. Since Mr. Robinson did not report on actual battle scenes, the so-called "father of war correspondents" is William Russell. Mr. Russell, also a reporter for The Times of London, was dispatched to the Crimean War front, where he revealed problems within the British Army.

One of the most famous war correspondents was Ernest Hemingway. Mr. Hemingway reported on the war between Greece and Turkey for The Toronto Star, a Canadian daily newspaper, and also fought in the Spanish Civil War. From these experiences, Mr. Hemingway wrote such novels as "For Whom the Bell Tolls" and "A Farewell to Arms."

Winston Churchill was once a war correspondent. Mr. Churchill was dispatched to the Boer War in 1899 by The Morning Post when he was 25 years old, and he later escaped after being captured by the Boer Army. Lee In-mo, who was extradited to North Korea a few years ago, was a war correspondent for the North Korean army during the Korean War.

Though I do not dare to call myself a war correspondent, I have reported on wars three times. I covered the Gulf War 10 years ago and the Yugoslavian civil war in 1991 and 1994. I have felt that when on the scene, war correspondents do not feel they are in as much danger as other people might during a battle. As they grow used to the atmosphere, war correspondents seemed to be dulled by any sense of hazard. Moreover, reporters' instincts to stay near the fighting increases the chance of accidents even more. War photographers may be in the most danger of anyone.

Not long ago, four journalists, including a woman, were killed in Afghanistan. My condolences go out to these people who sacrificed their lives to report the truth.

To prepare for such events, war correspondents are customarily insured. During the Gulf War, American media agencies bought insurance, which was supposed to pay up to 2 billion won ($1.56 million) per person in compensation for dying in the line of duty. Conversely, Korean war correspondents during that time went uninsured. The JoongAng Ilbo became the first Korean media agency to buy insurance for its reporters during the Yugoslavian civil war in 1994.

Insurers are hesitant to cover Korean reporters leaving for Afghanistan because reporters are being killed there. The Journalists Association of Korea should come forward to rectify this.



The writer is the Berlin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by Yoo Jae-sik







종군 기자

전쟁을 취재해 보도하는 기자를 종군(從軍) 기자라 부른다. 영어로는 'War Correspondent'라 하는데, 1807년 나폴레옹 군대의 엘베강 전투를 보도한 영국 더 타임스의 헨리 로빈슨이 최초다.

그러나 그는 전쟁현장을 취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종군기자의 아버지'로 보통 윌리엄 러셀을 꼽는다. 역시 더 타임스 기자로 크림전쟁에 파견된 그는 전선의 영국군 문제점을 폭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유명한 종군기자는 아무래도 헤밍웨이다. 1919년 토론토 스타의 기자로 그리스.터키전을 취재했던 그는 스페인 내전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이런 종군 경험은 『무기여 잘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같은 작품의 밑거름이 됐다.

처칠도 한때 종군기자였다. 25세이던 1899년 모닝 포스트지 기자로 보어전쟁에 파견된 그는 보어군에 체포됐다 탈출한 적이 있다. 몇년 전 북에 송환된 이인모 노인도 6.25때 인민군 종군기자로 포로가 됐다.

감히 종군이란 표현이 좀 무엇하지만 기자도 전쟁을 취재한 적이 세번 있다. 10년 전 걸프전과 유고내전을 두차례(91,94년) 취재했다. 그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막상 현장에 있는 기자들은 바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분위기에 익숙해지면서 위험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에다 좀더 현장에 다가가려는 기자적 본능이 사고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생생한 현장이 생명인 사진기자들의 경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얼마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서방기자 3명이 사망한 데 이어 며칠 전에도 이탈리아의 여기자 등 4명이 희생됐다. 진실을 보도하다 산화한 이들의 취재혼에 동지적 조의를 표한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종군기자들은 통상 보험에 든다. 걸프전 때 미국기자들의 경우 회사가 사망시 최고 1백50만달러(약 20억원) 가 지급되는 보험에 들어준 것을 확인했다.

당시 한국 특파원들은 모두 무보험이었다. 이를 거울삼아 94년 보스니아 내전 취재 때는 본사가 한국 언론사 최초로 보험을 들어줘 뿌듯했던 적이 있다. 사망시 1억원이란 후일담에 다소 실망은 했지만.

그러나 요즘 약아빠진 우리 보험사들은 아프간 지역으로 떠나는 한국 기자들의 보험을 아예 들어주지도 않는다고 한다. 종군기자들의 희생이 속출하기 때문이겠지만 기자협회 같은 곳에서 나서서 반드시 시정해야 할 문제다.



by 유재식 베를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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