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What's the buzz?

July 26,2002

A dinosaur comes to life from a mosquito trapped inside a fossilized amber charm in Michael Crichton's novel "Jurassic Park." This intriguing beginning of the novel is not really absurd because 200 million years ago mosquitoes might well have lived on dinosaur blood.

Mosquitoes have survived for a long time and human beings have had to struggle with mosquitoes all their lives. This lengthy and bloody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mosquitoes is shown in the fact that "Lucy," a 3.6 million-year-old human skull found in 1974 in Ethiopia, and known as Australopithecus afarensis, died of malaria transmitted by mosquitoes.

The human beings who did not overcome disease transmitted by mosquitoes died, and the humans who survived gained immunity against the disease. Competing with each other, mosquitoes and human beings moved out of Africa and settled down all over the world. Mosquitoes have adaptation abilities just as human beings do, for mosquitoes can inhabit the same regions where human beings live. In the tundra of Siberia, mosquitoes' eggs can endure freezing cold winters, and during the short summers they hatch and turn into pupae and later larvae. Then they became mosquitoes. After eating blood from reindeer passing by, they lay eggs in barren fields. In the desert, the eggs wait for rain, which can fall just once in several years. When it rains, the eggs are hatched in the water pools sculpted by the rainfall.

The mosquitoes that live in Korean apartments show year-round hostility and propagation powers. Since mosquitoes often live in the warm basements of apartments, the seasonal changes do not mean anything to them. They are able to ride elevators and they do not care on what floor they dwell.

Korea's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disclosed recently that the population of mosquitoes in designated areas has doubled in comparison with last year because this year is warmer and more humid.

After World War II,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launched an ambitious plan to exterminate mosquitoes and sprayed billions of tons of 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 known as DDT, for several years. DDT was praised for its excellent extermination abilities but it proved to be hazardous to human beings. Curiously, the recent increase of mosquitoes is due to human error. Human beings have ruined the environment and heated up the earth. It is time for mankind to look back on what it did to the environment by looking at mosquitoes.

The writer is a deputy culture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Oh Byung-sang







모기

마이클 크라이턴의 '주라기 공원'에서 공룡은 호박(琥珀)에 갇힌 모기의 뱃속으로부터 부활한다.

이같은 기발한 설정은 모기의 조상이 2억년전 공룡의 피를 빨아 먹고 살았음이 분명하기에 황당무계하지 않다. 그리고 모기는 지금도 인간의 피를 먹고 살기에 크라이턴의 설정은 구체적이다.

모기는 그만큼 오랜 세월을 살아왔고, 인류는 태어나면서부터 흡혈 모기와 싸워야 했다. 1974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3백60만년전 인류의 유골 '루시'(학명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사인(死因)이 말라리아라는 추론은 모기와의 오랜 악연을 말해준다.

모기가 옮긴 병을 이기지 못한 인류는 숨졌고,살아 남은 인류는 면역을 얻었다.그렇게 인류와 모기는 경쟁하며 번성했고, 아프리카를 벗어나 전지구로 퍼졌다. 모기는 인간만큼 넓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적응력을 자랑한다.

시베리아 툰드라의 모기알은 영하의 강추위를 이겨낸 뒤 짧은 여름 얼음이 녹은 물 속에서 부화, 애벌레.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된다. 그리고 마침 그 지역을 지나는 순록의 피를 빨아먹고 다시 광야에 알을 뿌린다.

뜨거운 사막에 사는 모기의 알은 몇 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짧은 소나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러다 비가 휙 뿌리고 지나가는 순간 만들어진 작은 웅덩이에서 부화, 종족을 이어간다.

급기야 요즘 도시 아파트의 모기들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전천후 공격성과 번식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뜻한 아파트 지하실에 살기에 계절이 무의미해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기에 빌딩의 높낮이에 개의치 않는다.

최근 국립보건원의 조사 결과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의 두 배로 늘었다고 한다. 예년보다 비가 많고 날씨가 덥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은 전세계의 말라리아를 박멸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에 따라 수년에 걸쳐 수십만t의 살충제(DDT)를 뿌렸다.

DDT는 '기적의 약'이라는 세계적 찬사를 받았지만 72년 미국 환경청은 '사용금지'를 결정했다. 모기 외의 생물, 특히 인체에 미치는 해악 탓이었다.

오랜 생존경쟁의 라이벌인 모기가 인류와 함께 번창해온 지구공동체의 동반자임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최근 모기의 극성스러움도 환경파괴로 지구를 덥힌 인간 탓이 크다. 모기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볼 때다.



by 오병상 문화부 차장







dictionary dictionary | 프린트 메일로보내기 내블로그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