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7 Wonders based on social phenomena

Feb 18,2004

To the ancient Greeks, seven was a sacred number. As a prime number, it was considered the symbol of virginity, luck and the goddess Athena. Probably because of their fondness for the number, the Greeks chose the Seven Wonders of the World, architectural relics whose construction methods they could not fathom.

The list comprises the Great Pyramid of Giza, the Hanging Gardens of Babylon, the statue of Zeus at Olympia, the temple of Artemis at Ephesus, the Mausoleum at Halicarnassus, the Colossus of Rhodes and the lighthouse of Alexandria. All of these structures were gigantic and sophisticated architectural gems that the technology and science of the time could not explain. But only the Great Pyramid of Giza, the oldest of the seven, remains today, with the other six having been destroyed by nature or man.

When did the list first appear? There is a theory that Macedonians and Greeks visited Asia Minor and the Persian Empire, and came up with the list after an expedition of Alexander the Great in 334 B.C. But the lighthouse of Alexandria, the last to be built among the seven, was constructed on the island of Pharos in 280 B.C., so the list would have come after that date. Considering a second century B.C. Greek poem praising the seven architectural jewels, it is probable that the list was created around that time.

The original Seven Wonders were selected over two millennia ago. Now that we can travel anywhere in the world thanks to the advancement in transportation, the list might seem obsolete. A Swiss filmmaker recently launched an online campaign to pick a modern version of the Seven Wonders through online voting by January 2006. Internet users around the world are fascinated by the idea, and have been selecting their choices of landmarks. Currently, the Great Wall of China and the Taj Mahal in India are strong candidates.

But if the Seven Wonders were to be selected among unusual social, rather than architectural, phenomena, Korea would be hard to beat. Private, supplementary classes are overriding public education, and plastic surgery has become the most coveted indulgence, regardless of age or gender. Political corruption is so ubiquitous that the ruling and opposition leaders and even the president himself are associated with scandals. How strange is that?

The writer is a deputy city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Lee Kyu-youn

7大 불가사의

고대 그리스인들은 숫자 '7'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했다. 1~10 중 나눌 수 없으면서 1을 제외하고 어떤 수를 곱해도 10이 넘는 유일한 숫자여서 처녀와 행운, 아테네 여신의 상징으로 여겼다. 그래서인지 자신들의 머리로 어떻게 건설됐는지 헤아리기 힘든 문화유산 역시 일곱개를 꼽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不可思議)가 그것이다.

기자의 대(大)피라미드, 알렉산드리아의 거대한 등대 파로스, 바빌론의 공중 정원,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할리카르나소스의 영묘(靈廟), 로도스의 거대상 조각상 등…. 모두 당시 기술 또는 과학으로는 세울 수 없어 보이는 거대하고 정교한 건축물이었다. 지중해 주변인 이집트.그리스.터키 땅에 두개씩, 이라크 땅에 한 개가 건립됐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기원전 2560년) 기자의 피라미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여섯은 자연이나 인간에 의해 파괴돼 지금은 볼 수 없다.

7대 불가사의의 목록은 언제 등장했을까.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기원전 334년) 직후 페르시아 제국 등을 다녀온 마케도니아.그리스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가장 나중에 세워진 등대 파로스의 건축 시기가 기원전 280년께이므로 적어도 그 이후였을 게다. 기원전 2세기께 한 그리스인의 시에 일곱가지 건축물을 찬양한 대목이 나온 것으로 미뤄 이 무렵 등장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르네상스 때 이들을 주제로 한 상상화 등이 집중적으로 그려지면서 서양인의 머릿속에 7대 불가사의가 틀어박힌다.

이처럼 7대 불가사의는 지중해 주변의 사람들이, 그것도 2천여년 전에 선정한 것이다. 지구 전역을 언제든지 여행할 수 있는 지금의 기준으론 아무래도 부적절하다. "2006년 1월까지 인터넷 투표를 통해 7대 불가사의를 다시 뽑자"는 스위스 한 영화 제작자의 제안에 최근 전세계 네티즌들이 적극 호응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 등이 많은 표를 얻고 있다고 한다.

문화유산이 아니라 사회현상으로 본다면 우리도 세계인이 놀랄 불가사의를 갖고 있다. 사설학원이 학교를 제압한 교육 현실, 남녀노소 성형외과를 찾는 세태, 여야 핵심 지도자는 물론 대통령도 피고인석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정치부패 등….

이규연 사회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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