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Demographics are key factor for any nation

Mar 21,2004


One of the ways to predict the future of a nation is to analyze the movement of its population. Demographics hold immense political, social and economic significance. Cultural factors such as education and religion can influence the overall direction of a nation.

There are many examples of how demographics can provide insight. Take for example Taiwan, which held the presidential election on March 20. During political campaigns just a decade ago, Taiwan’s independence was never in dispute. But now, independence and the threat of China are hot topics. Demographic shifts and the new way of thinking made it possible to talk about the sensitive issue.

Last August, Taiwan’s television station, TVBS, conducted a poll, asking viewers whether they considered themselves Taiwanese, Chinese or both. More than 60 percent of those aged between 13 and 17 responded they were Taiwanese while only 33 percent of the 18 to 22 group said so. When asked whether Taiwan should be unified with China, 32 percent of the 13 to 17 group favored the idea, compared to 46 percent in the group 18 to 22. If the trend continues, the so-called identity politics would be the main issue in Taiwan regardless of who wins the presidency.

How about the future of America? According to the 2000 Census released on March 17, non-Hispanic Caucasians made up of 70 percent of the population while 12.6 percent had Hispanic roots. African-Americans constituted 12.6 percent with Asians at 3.8 percent. The projection of 2050 suggests non-Hispanic whites would fall to 50 percent while Hispanics would increase to 24.4 percent. African-Americans will remain at 12.6 percent of the population and Asians will climb to 8 percent.

Samuel Huntington contributed an article titled “the Hispanic Challenge” to the March-April issue of Foreign Policy magazine. He warned: “The unprecedented inflow of Hispanic immigrants threatens to divide the United States into two peoples, with two cultures and two languages.” Mr. Huntington’s claim might be an overreaction, but one thing is certain: The United States will in a few decades be a much different place than it is today.

Because of these major trends we should be careful about making judgments about any changes in the United States, Taiwan or any other country.

The write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Kim Seok-hwan

미래의 미국

한 국가의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인구동태를 분석하는 것이다. 인구의 증감률이나 지역적 편차, 인종 비중의 변화 등이 갖는 정치.사회.경제적 함의가 워낙 큰 데다 교육이나 종교 등 문화적 요인에 의해 질과 성향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인구 분석을 통한 설명이 다른 어떤 분석보다 명료한 예는 수없이 많다. 오늘 대통령(총통)선거를 치르는 대만을 보자. 불과 10년 전만 해도 '대만 독립'이라는 이슈는 선거의 쟁점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대만 독립과 중국의 위협론이 쟁점이 됐다. 이는 대만 인구의 변화와 이들의 신사고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해 8월 대만의 TVBS는 "당신은 대만인인가, 중국인인가. 아니면 양쪽 모두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때 '대만인'이라는 답변이 13~17세 사이에서 62%, 18~22세 사이에선 33%였다. 중국과의 통일에 대해서도 찬성이 13~17세는 32%, 18~22세에선 46%가 나왔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대만은 이번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소위 '아이덴티티 폴리틱스(identity politics)'가 향후 핵심적 이슈가 될 것이다.

'미래의 미국'은 어떨까. 미 인구통계국이 17일 발표한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미국은 비(非)히스패닉계 백인의 비율이 약 70%, 히스패닉 12.6%, 흑인 약 12.6%, 아시아계 약 3.8%였는데 2050년에는 50%, 24.4%, 14.6%, 8%로 바뀌게 된다.

이 때문인지 새뮤얼 헌팅턴은 '포린 폴리시'지 3, 4월호에 '히스패닉의 도전'이란 논문을 기고하면서 "중남미 이민자들이 앵글로 색슨의 문화에 동화하지 못해 미국 사회를 둘로 쪼개고 말 것"이라는 우려 섞인 경고를 했다. 헌팅턴의 주장이 한탄(恨嘆)이든 아니든 분명한 것은 미래의 미국은 오늘과는 다른 인종적 구성을 보일 것이며, 이에 따른 새로운 이슈가 떠오를 게 틀림없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오늘날의 미국은 앵글로 색슨 출신에 의해서만 달성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합리성, 기업가 정신, 기술의 진보 또한 미국이라는 단어 속에 숨어있는 인종적.국가적 예외주의의 산물이 아니다. 미국이나 대만의 변화 혹은 다른 국가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국가적 예외주의나 특정 인종의 우월의식의 반영 혹은 초조감에 의해 극단주의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김석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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