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Alistair Cooke built a bridge for U.S., U.K.

Apr 02,2004


“Not every American is a cowboy.” All his life, Alistair Cooke had endeavored to make the British understand this idea. It was also the hidden theme of his BBC radio report, “Letter from America,” which he hosted for 58 years.

After his 2,869th show, Mr. Cooke retired at the end of February at age 95, setting a record for the longest stint as a radio host. On March 30, only a month after his retirement, he died. He might have predicted his fate when he said he would die the day he stopped writing the letter. A naturalized American citizen, Mr. Cooke made New York his home. His fame stems not from the quantity of his work but the quality. Prime Minister Tony Blair of Britain called him “one of the greatest broadcasters of all time” and Michael Howard, the leader of the Conservative Party, said, “His letters educated us all about the history, culture and people of our greatest ally.” Yet, William Farish, the U.S. ambassador in London, said that Mr. Cooke has had an “extraordinary” impact on the American understanding of Britons.” Mr. Cooke is considered to have played the role of a bridge over the Atlantic, standing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Britain and helping citizens of both understand each other better.

Born as the son of an iron-fitter in Manchester, England, he received an elite education funded by a scholarship. Upon graduating from Jesus College, Cambridge, he received a Commonwealth Fund Fellowship and studied at Yale and Harvard. While in the Untied States during the New Deal, he came to revere President Franklin D. Roosevelt. He returned to England and worked at the BBC, but in 1937, he moved to the United States again and settled. From 1945, he worked as the New York correspondent for a British newspaper, The Guardian. His show, “Letter from America” began on the BBC in 1946.

On both sides of the Atlantic, Mr. Cooke established himself as a journalist and broadcaster with insights on both the culture and current affairs. In 1973, he was made an honorary knight by Queen Elizabeth II, who was herself a big fan of the show.

The secret of his longevity was the friendliness and trust he had with his audience. The British share the same Anglo Saxon root with the Americans, but they have grown very different. The Britons know very well that they always have to understand the Americans across the Atlantic.

The writer is the London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by Oh Byung-sang

미국서 온 편지

"미국인이 모두 카우보이는 아니다."

영국 출신 뉴요커 앨리스테어 쿡(Alistair Cooke)이 평생 영국인들에게 이해시키려 했던 화두(話頭)다. 그가 1946년부터 2004년까지 58년간 2869회에 걸쳐 진행했던 '미국서 온 편지'(BBC 라디오 프로그램)의 숨은 주제다. 쿡은 최장수.최고령 등 기록을 남기고 지난 2월 말 95세로 은퇴했다. 그리고 한달 만인 지난달 30일 세상을 떴다. "편지쓰기를 그만두는 날이 죽는 날"이라던 자기 예언처럼.

쿡은 양보다 질적으로 탁월했다. "가장 위대한 방송인"(토니 블레어 총리)으로 불려 마땅하다. 마이클 하워드 보수당 당수는 "미국의 역사와 문화, 모든 것을 그에게서 배웠다"고 말했다. 반대로 주영 미국대사는 "미국인에게 영국인이 누구인지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확히 미국과 영국의 중간에 서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상호 이해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쿡은 맨체스터의 철물 제조공 아들로 태어나 명석함을 인정받아 엘리트 코스를 밟을 수 있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거쳐 장학금으로 미국의 예일.하버드대에 유학했다. 유학 당시 뉴딜정책을 추진 중이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존경했다. 영국으로 돌아와 BBC에서 일하던 쿡은 37년 제2차 세계대전의 암운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했다. 45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뉴욕특파원이 됐다. 46년부터는 BBC에 '미국서 온 편지'를 보냈다. 52년부터 미국 CBS 간판 교양프로그램인 '옴니버스' 진행을 맡았다. 신문과 방송, 시사와 교양, 영국과 미국을 넘나들었다. 덕분에 73년 애청자인 영국 여왕에게서 '기사(KBE)'작위를 받았고, 74년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식 땐 상.하 양원 합동회의장에서 연설했다. 그가 만든 13부작 다큐멘터리와 책 '아메리카'는 앵글로색슨의 고전이 됐다.

쿡의 장수 비결은 친근감과 신뢰감이었다. 그의 편지는 보고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야기 투 에세이였다. 그를 보내는 추도사엔 미국 얘기를 더 듣고 싶어하는 아쉬움이 담겨 있다. 같은 뿌리이면서도 서로가 다름을 이해하는 까닭이다. 미국을 잘 알아야 할 필요성이 늘 절실했던 때문이기도 하다.


오병상 런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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