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No jobs here? Let’s export some people

May 27,2004


Korean-Americans often have imaginative ideas linking unemployment with immigration. They suggest that America is still a land of opportunity that can absorb the Korean surplus work force.

Korea is a small country with a large population, and the United States has a small population relative to its vast size. Colorado is as large as the entire Korean Peninsula with a population of 7 million. Many American citizens in the Midwest are often more interested in who will become the governor of their state than who would become the next president in the next election. They feel that the quality of life in their state and city would determine the future of America.

Two million people live in and near Denver, the capital of Colorado, and there are 30,0000 Korean-Americans among them.

Kang Han-young, who runs a local newspaper in Denver, says the United States is so big it could immediately absorb about 10 million immigrants from Korea. He added that the Korean government should consider an aggressive emigration policy to resolve youth unemployment, early retirement issues and the increasing senior population by encouraging people to emigrate to the United States. Along with other Americans in the region, Mr. Kang plans to run an advertising campaign in Korea called “Come to Denver!”

Mayor Ed Tauer of Aurora, a city near Denver, is enthusiastic about creating a program to boost human and material exchanges with Korean cities. Koreans there say that expanding cities like Denver and Aurora have many ideas to persuade the federal government to ease immigration regulations if the Korean government would come forward with an appropriate plan.

This year is the 101st anniversary of the start of Korean emigration to the United States. The first immigrants were 102 farmers who went to sugar cane plantations in Hawaii in 1903.

Koreans who moved abroad participated in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Korea, were drafted to serve in the military or to work for Japan’s war machine or emigrated to foreign lands to pursue a better personal life.

In the 1960s under the Park Chung Hee administration, miners and nurses were sent to Germany in return for loans.

If it is hard to find a job in Korea, why not look for it abroad? It’s a globalized world.

The writer is deputy political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Chun Young-gi

이민 정책

실업과 이민을 연결시키는 상상력은 재미동포들한테서 자주 발견된다. 조국의 넘쳐나는 노동력을 여전히 기회의 땅인 미국의 여러 지역으로 흘려 내보내자는 발상법이다. 한국은 좁고 인구가 많은 대신, 미국은 넓고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으니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중부의 인디애나주(州)는 크기는 남한만한데 인구는 400만명에 불과하다. 우리의 10분의 1이다. 중서부의 콜로라도주는 한반도만한 크기에 인구는 700만명이다. 이런 주들에 사는 소박한 미국인들은 오는 11월 총선거에서 대통령보다는 주지사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더 많다. 미국의 운명은 자기들이 사는 주나 도시의 삶의 질이 결정한다는 지방정신이 충만하다.

콜로라도의 주도(州都)인 덴버 광역시는 주민이 200만명인데 그중 교포는 3만명 정도다. 여기서 지역언론사를 운영하고 있는 강영한씨는 "한 천만명 정도가 한국에서 쏟아져 들어와도 흔적도 없이 흡수할 수 있다. 그만큼 미국은 크고 수용능력이 있다"고 했다. "청년실업, 사오정 실업, 노년인구 문제들을 미국 이민으로 풀겠다는 진취적인 이민정책을 한국 정부가 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주변의 교포들과 함께 '덴버로 이민 오세요!'라는 광고를 국내에 낼 작정이다. 덴버에 인접한 오로라라는 신도시의 에드 타워 시장은 기자와 만나자마자 "한국의 도시들과 인적.물적 교류를 증진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창 성장하는 덴버나 오로라 같은 도시들은 한국 쪽에서 적절하게 접근만 해준다면 연방정부를 설득해 이민규제를 완화할 여러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교민들은 얘기했다.

한국인의 미국 이민은 올해로 101년째다. 1903년 고종 황제가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102명의 집단이민을 허락한 게 처음이었다. 그 뒤 독립운동을 위한 이민, 징병.징용 같은 강제이민, 개인 차원의 생존형 이민이 이어졌다. 6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대엔 외국자본을 빌리는 대가로 독일에 광원과 간호사를 내보낸 산업형 이민이 있었다. 최초의 이민정책이었다. 이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2의 이민정책이 제안되고 있다. 국내에서 찾기 힘든 일자리를 외국에서 찾아 보자는 경쾌한 지역 이동의 상상력이 아닐까.


전영기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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