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Family isn’t necessary for profits

May 30,2004


Toyota and Honda are two Japanese carmakers known internationally. But the two companies have completely different styles. Toyota is known not only for its quality products but also for its efficient management system, known as “Kaizen,” now a common term in business management. Jack Welch, former CEO of General Electric, once called Toyota the business school for GE.

Honda is a company that champions its engineers. Since it was founded in 1948, Honda has focused on technology development and even won an international motorcycle race in 1961.

In an international automobile market dominated by giant manufacturers, Honda established itself despite its relatively small size with superb technology. Under the banner of researching transportation technology, Honda developed a small jet model last year following the introduction of a humanoid robot, Asimo.

The two companies have different management structures. The family members of the Toyota founder are still among the executives of the company. Founder Kiichiro Toyoda resigned over the company’s insolvent operations and handed over the management to professionals in 1950. But the founder’s cousin and son ran the business from 1967 to 1999. The current chairman and president are career business executives, but the grandchildren of the founder participate in the management.

In contrast, Honda founder Soichiro Honda forbid his family from getting involved in the company management. Not only his own family but also the children of the executives are banned from joining the company. He wanted to make sure that no factors other than ability were considered in hiring employees.

In contrast, the latest concern of the four major conglomerates in Korea is maintaining company control.

Ministry of Finance and Economy official Shin Jae-yoon, who was dispatched to 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 a month ago, said the business giants were worried about the inheritance of management rights and hostile takeover attempts by foreign capital. Critics say owners are obsessed with keeping control.

Perhaps they are. The examples of Toyota and Honda show that the distinction between family members and outsiders is meaningless. What is more important is the ability to get the job done.

The write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Lee Se-jung

도요타와 혼다

도요타와 혼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다. 그러나 도요타와 혼다의 스타일은 여러 측면에서 다르다. 도요타는 자동차도 잘 만들지만, 탁월한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도요타의 경영개선활동인 '가이젠(改善)'은 경영학계에서 보통명사가 되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는 도요타를 GE의 비즈니스 스쿨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혼다는 엔지니어 정신을 가장 중시하는 회사다. 이름부터 혼다기켄코교(本田技硏工業)다.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이란 뜻이다. 1948년 창업한 혼다는 61년 국제 오토바이 레이스에서 우승할 정도로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규모의 경제가 판치는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덩치가 작은 혼다가 당당히 군림할 수 있는 것도 기술력 덕분이다. '이동을 위한 기술'을 연구한다는 모토를 내세우는 혼다는 로봇 '아시모'에 이어 지난해엔 소형 제트기까지 만들어 냈다.

두 회사는 경영진 구성에서도 다르다. 도요타의 경우 아직도 창업주의 일가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창업주 도요다 기이치로는 50년 경영 부실의 책임을 지고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겼지만, 67년부터 99년까지 창업주의 사촌동생과 아들이 회사를 경영했다. 현재도 회장과 사장은 전문경영인이지만, 창업주의 3세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혼다의 창업주 혼다 쇼이치로는 가족이 회사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했다. 창업주뿐 아니라 혼다 임원의 자녀들도 회사에 입사할 수 없다.개인능력 외에 다른 요소가 고려되는 것을 철저하게 배제하기 위한 조치다. 혼다 쇼이치로는 "전 세계에 우수한 인물이 많으므로 그중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을 최고경영자로 뽑으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내 4대그룹의 최근 관심사는 놀랍게도 '경영권 방어'라고 한다. 한달 전 전경련에 파견된 신제윤 재정경제부 국장의 말이다. 경영권 승계, 외국 자본 등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벌의 경영권 집착이라고 몰아붙이는 반기업 정서가 적지 않다.

도요타와 혼다의 사례는 가족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의 구분이 별 의미가 없음을 보여준다. 경영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다. 꿩잡는 게 매다.


이세정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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