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Looking past the superficial for abilities

June 07,2004


“Beauty and longevity seldom go together,” a Korean saying puts it: Physical beauty often leads to misfortune. But in reality, some people have both the good looks and luck.

In the United States, scholars have researched the economic value of physical appearance. A team led by an economics professor, Daniel Hamermesh at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surveyed over 3,600 people for a paper published in 1997. Based on submitted photographs, the team categorized the sample population into three groups, good-looking, average and plain. Actors and models, whose professions require physical beauty, were excluded from the sample. Evaluating appearance was a subjective matter, so the team surveyed as many people as possible over an extended period. Then, the three groups’ wage levels were compared.

Attractive males earned 14 percent more than plain males, on average. The difference was smaller for females, at 9 percent. Regardless of sex, the study concluded that appearance-related wage differences were apparent. Mr. Hamermesh and his team called this a “beauty premium.”

Other studies investigate the correlation between obesity and wages. Susan Averett, another economist, researched wage distribution based on weight in 1996. The statistics showed that obese females earned 12 percent less than average-weight females. For males, the difference was 9 percent. The gap was even larger among married subjects; overweight married women earned 25 percent less than married females of normal weight. The study showed that physical appearance was a deciding factor for wage levels of married American women.

The scholars had no intention of justifying their findings; instead, they wanted to highlight beauty-based discrimination to help do away with it. The studies suggested the danger of prejudice instead of judgments made on the basis of ability.

According to a survey in Korea by an online recruiting service, nearly 10 percent of the 8,675 respondents reported such discrimination; 9 percent of males and 11 percent of females said their appearance had been a reason they did not get a job. The beauty premium might help in getting a job in Korea today, even though we want a society based on ability. Is beauty a talent?

The writer is a deputy city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Nahm Yoon-ho

미모 프리미엄

'미인박명(美人薄命)'이란 말이 있다. 얼굴이 잘생기면 팔자가 사나워 불행해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론 잘생겼으면서 '얄밉게도' 팔자 좋게 잘사는 사람도 많다.

외모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연구는 미국에서 많이 행해졌다. 텍사스대 경제학과 교수인 대니얼 하머메시 등이 3600여명의 표본을 조사해 1997년 발표한 논문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사진과 면접을 근거로 잘생긴 사람, 보통인 사람, 못생긴 사람으로 분류했다. 연예인이나 모델처럼 외모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제외했다. 워낙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가급적 표본수를 늘리고 시간도 충분히 가지고 조사에 나섰다. 그리고 세 집단의 임금수준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잘생긴 남성은 못생긴 남성에 비해 임금이 평균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엔 이 차이가 남성보다 작은 9%였다. 남녀 불문하고 외모에 의한 임금격차가 뚜렷이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미모 프리미엄'으로 불렀다.

또 비만과 임금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도 있다. 96년 경제학자 수전 애버렛은 체중을 기준으로 임금분포를 조사했다. 여기에서도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여성은 12%, 남성은 9% 임금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혼자만 비교할 경우 비만인 여성이 정상적인 여성보다 25%나 임금이 낮았다고 한다. 미국 기혼여성의 임금수준이 외모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이런 연구들은 신체적 매력이 노동시장에서 지니는 경제적 가치를 상당히 객관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여기엔 '외모 지상주의'를 합리화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외모에 의한 차별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이를 없애자고 촉구했다. 주관과 선입견을 배제하고 능력만 따지자는 주장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모에 의한 차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얼마 전 한 온라인업체가 구직자 86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열명 중 한명이 외모 탓에 취업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9.1%였고 여성은 11.4%였다. 우리의 취업전선에서도 미모 프리미엄이 통하는 걸까. 실력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마당에 미모도 실력이란 말인가.


남윤호 정책기획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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