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Pope’s health stirs concern over successor

Feb 11,2005


There are a couple jokes passed between insiders at the Vatican, the papal headquarters in the heart of Rome.

It is the place of martyrdom of St. Peter, the first pope. Castel Gandolfo, the papal summer residence in the south of Rome, is referred to as the second Vatican. How about the third Vatican? It is the Gemelli Hospital where the Pope checked into Feb. 1 for treatment of an acute respiratory infection.

The Pope has been hospitalized there nine times, and spent over 160 days at a suite reserved for him. Since the pope had an operation after he was shot by a Turkish Muslim in May 1981, the hospital’s medical staff is standing by 24 hours a day to attend to the Pope’s needs.

Pope John Paul I was elected on Aug. 26, 1978, and died 33 days later. John Paul II succeeded John Paul I. The Holy Father has been leading the Catholic world for 25 years and four months now, the second longest reign in Catholic history after St. Peter, the length of whose reign is unknown.

How about the third John Paul? It is a nickname of Cardinal Joseph Ratzinger, the Prefect of Congregation for the Doctrine of the Faith. The nickname reflects the cardinal’s unchallenged influence in the Holy See in place for the ailing pope.

The expressions, the third Vatican and the third pope, have sarcastic implications and could be considered mere jokes. They are warnings for the absence of the pope and its side effects. The Pope was seriously ill when he arrived at the hospital 5.6 kilometers (3.5 miles) away from the Vatican by ambulance. Because of Parkinson’s disease that he has been suffering from since 1992, a mere cold could give him severe respiratory trouble and could threaten his life. He had to be hospitalized for an extended period because of the possibility of pneumonia. Seniors with Parkinson’s disease have a high chance of developing pneumonia from a common cold.

The problem is the modern medicine that saved him 24 years ago. The Gemelli will extend the life of the pope. The prolonged “virtual absence” has ignited demands for resignation.

The Pope is not considering stepping down, mainly because of his sense of religious calling. Science has always challenged religion. Medical advancements demand changes to the holy order of the papacy.

The writer is the JoongAng Ilbo’s London correspondent.


by Oh Byung-sang

교황 퇴위론

로마 교황청 주변에서 통하는 상식, 혹은 농담 두 가지.

1. 바티칸은 교황이 머무르는 로마의 중심지. 초대 교황인 성(聖)베드로가 순교한 곳이다. 제2의 바티칸은? 간돌포(Gandolfo)성(城). 로마 남쪽에 있는 교황의 여름별장이다. 그러면 제3의 바티칸은? 게멜리(Gemelli)병원. 교황이 지난 1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한 전용병원이다. 교황은 지금까지 모두 아홉 차례에 걸쳐 160여일간 이곳에 머물렀다. 1981년 5월 터키 무슬림 청년의 총격을 받은 교황을 수술한 이래 이 병원엔 24시간 대기조가 만들어졌다. 내과.외과(심장전문).마취.방사선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주치의 레나토 부조네티 이외의 의료진 명단은 기밀. 병원 10층은 교황의 침실.욕실.기도실.식당.응접실, 교황의 분신인 폴란드 출신 비서(대주교)와 수녀 2명이 기거하는 방까지 갖추고 있다.

2. 교황 요한 바오로 1세는 78년 8월 26일 선출돼 33일 만에 숨졌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그 후임인 현재의 교황. 25년4개월째 재위 중이다. 재위기간을 알 수 없는 성 베드로를 제외하면 두 번째 장수 교황이다. 그러면 바오로 3세는? 요셉 라칭거 추기경의 별칭이다. 교황청의 신앙교리 담당 책임자로 병환 중인 교황을 대신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붙여졌다.

'제3의 바티칸'이나 '바오로 3세'란 농담엔 삼키기 어려운 뼈가 담겨 있다. 교황의 부재에 대한 냉소와 그 부작용에 대한 경고다. 교황이 최첨단 장비를 갖춘 응급차에 실려 5.6km 떨어진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병세는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호흡장애가 된 것은 92년 이후 앓아온 파킨슨병 때문이다. 입원이 길어진 것은 폐렴 가능성 탓이다. 파킨슨병을 오래 앓아온 노인의 경우 감기가 폐렴으로 돌변하기 쉽다.

문제는 첨단 의술이다. 현대의학은 이미 24년 전 바오로 2세의 생명을 한번 구했다. 게멜리는 중병으로 무력해진 교황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할 것이다. '사실상 부재'가 길어지자 일부에서 퇴위론이 나오고 있다. 교황은 물러날 생각이 없다. 종교적 소명감이다. 과학은 늘 종교에 도전해 왔다. 의술의 발전은 교황이란 성직(聖職)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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