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U.S. doctrine of expansion resurrected

Mar 06,2005


During the 19th century, a main objective of the United States was to expand its territory. In 1803, the United States paid $15 million to France for a huge swath of land in what is now Louisiana, Mississippi, Minnesota and Kansas. France sold the land in order to raise money for its war with England. The Louisiana Purchase doubled the size of the United States.

Following the Louisiana Purchase, the United States began eyeing what is now Texas. The region was under Mexican control at the time, but as America’s population increased in the area, Texas began fighting for independence. In 1836, 186 Texan independence fighters were killed at the Alamo while defending a chapel for 13 days against the Mexican army.

California came after Texas, also Mexican territory at the time. The concept of “manifest destiny,” a philosophy justifying American expansionism, was born around this time. John O’Sullivan, the editor of the influential Democratic Review, first used the phrase in an editorial envisioning America’s expansion. In the editorial, he wrote that America was “destined to manifest to mankind the excellence of divine principles.” He basically argued that Americans were granted the right to take over the territories of other nations in order to realize “divine principles.” The United States started the Mexican War in 1847. The following year, the United States paid $15 million to Mexico for California.

The vision of “manifest destiny” re-emerged in 1889 when the United States fought against Spain over Cuba. The same rhetoric was used when Americans took over Indian territories. Which God had called upon Americans? As Chief Seattle, after whom the city, Seattle, in Washington has been named, handed over the territory of his tribe in 1855, he said, “If we have a common Heavenly Father, He must be partial.” He lamented, “He came to his pale face children. We never saw Him.”

A few days ago, the Advance Democracy Act was introduced in both the U.S. Senate and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ccording to the bill, the United States can use all its power aside from its military to democratize nations that are non democratic. Manifest destiny might be making a comeback in the United States. This time, the justification is not “divine principles” but democracy, the grand cause of mankind.

The writer is an editorial writer for the JoongAng Ilbo.


by Lee Se-jung

'명백한 운명'

19세기 미국의 주된 관심사는 영토 확장이었다. 1803년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미시시피.미네소타.캔자스 등 북미 중남부 214만㎢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1500만달러에 사들인다. 당시 프랑스는 영국과의 전쟁에 전념하기 위해 이 땅을 팔았다. 이로써 미국의 크기는 배로 커졌다.

이어 미국이 탐낸 곳이 텍사스다. 멕시코 영토였던 이곳에 미국인 인구가 늘면서 텍사스 독립운동이 벌어졌다. 1836년 텍사스 독립주의자 186명이 성당에서 13일간 버티다 멕시코 군대에 의해 전원 사망한 알라모 전투가 벌어졌다. 이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존 웨인이 주연한 '알라모'다.

텍사스 다음 차례는 역시 멕시코 영토였던 캘리포니아였다. 이때 등장한 게 미국식 제국주의의 철학인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이다. 유력지 '데모크라틱 리뷰'의 편집장 존 오설리번(1813~1895)이 1839년에 쓴 논설이 명백한 운명이다. 그는 이 논설에서 미국인은 "전 인류에 신의 원칙들을 명백히 실현할 운명을 부여받은 국민"이라며 "전체 서반구(西半球)는 우리 위대함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고 선동했다. 미국인은 '신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남의 땅을 빼앗을 권리를 신으로부터 받았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미국은 1847년 멕시코전쟁을 일으켜 다음해 캘리포니아를 미국에 합병하고 대신 멕시코에 1500만 달러를 줬다.

명백한 운명은 미국이 1898년 쿠바를 놓고 스페인과 전쟁을 벌일 때 다시 등장한다. 인디언으로부터 땅을 빼앗을 때도 같은 논리가 앞세워졌다. 어떤 신이 미국인에게만 사명을 줬을까. 1855년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미국인에게 넘긴 인디언 추장 시애틀(워싱턴주의 시애틀은 이 사람의 이름을 땄다)은 "만일 하늘에 있는 아버지가 우리 모두의 아버지라면, 그분은 편파적인 분"이라고 울부짖는다. "백인 자녀만 찾을 뿐 우리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이라는 항변이다.

엊그제 미국 의회는 '민주주의 증진법안'을 상정했다. 부분민주적이거나 비민주적인 국가를 민주화하기 위해 미국이 군사력 외의 모든 역량을 기울인다는 내용이다. '신의 원칙' 대신 인류 대의라는 '민주주의'를 내세워 '명백한 운명'이 부활한 느낌이다.

이세정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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