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Charm goes farther than military force

Mar 31,2005


Nelson Mandela, the first black president of South Africa, once praised Britain, which had once colonized his homeland. In Zbigniew Brzezinski’s “The Grand Chessboard,” Mr. Mandela said, “I was brought up in a British school, and at the time, Britain was the home of everything that was best in the world. I have not discarded the influence which Britain and British history and culture exercised on us.”

Mr. Mandela treasured the universal values of spiritual culture that the British nurtured and spread around the world, such as liberty, democracy, honor and tolerance. According to Mr. Brzezinski, an American strategist, Britain considerably saved military expenses needed to maintain its hegemony thanks to the country’s cultural appeal. The charm of values is as important as military power.

Professor Lee Keun of Seoul National University’s Graduate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 wrote an analysis of the recent Korea-Japan relationship.

Mr. Lee discusses the power of charm and of conceptual values such as public opinion and humanitarian values. The analysis can be found on the Web site of the Korea Institute for Future Strategy, www.kifs.org.

According to Professor Lee, physical power repels charm. Physical power forcibly brings others to surrender while charm makes them voluntarily follow. Charm amounts to leadership.

A country hoping to have leadership status on the regional or global level must not neglect the importance of charm. Physical power without charm only draws hegemonic greed, suspicion and resistance from neighbors.

That’s where the United States and Japan ― arguably the first and second most powerful nations in the world ― differ. While American leaders pursue universal values such as democracy and human rights as its charm, Japanese leaders are attracted to nationalistic values such as territory and history.

If we closely observe the nature of charm, we can use it as a diplomatic resource. We have considered military and economic power as absolute variables in international relations. It has limited Korea’s role to watching and behaving according to the mood of the superpowers all the time. However, we can deviate from claustrophobic thinking. After all, physical power and charm are separate categories.

When Korea, Japan and the United States have a heated debate over values, all three nations need to respect one another in order to preserve military and economic partnerships.

The writer is a deputy political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Chun Young-gi

매력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영웅인 넬슨 만델라는 자기 나라를 식민 지배했던 영국을 칭찬했다. 그는 "나는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모든 것의 고향이던 시절에 영국의 학교에서 성장했다. 영국의 역사와 문화가 내게 미친 영향을 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Z 브레진스키, '거대한 체스판')

만델라는 자유와 민주주의, 명예와 관용같이 영국인이 키워 세계에 퍼뜨린 인류 보편적인 정신문화의 가치를 사랑했다. 이런 문화적 매력 덕분에 영국이 제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데 드는 군사적 비용이 크게 줄었다. 군사력 못지 않게 중요한 가치관의 매력이다.

경제력과 기술력은 군사력과 결합해 물리력이 되기도 하고, 번영과 협력을 촉진하는 매력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의 이근 교수는 미래전략연구원(www.kifs.org) 사이트에 요즘 한.일 관계를 '소프트 파워'로 분석한 글을 올렸다. 소프트 파워는 매력의 다른 이름이다. 여론이나 이미지, 인류 보편적인 가치 같은 관념의 힘을 소프트 파워라 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물리력이 상대방을 밀어내는 힘이라면 매력은 끌어들이는 힘이다. 물리력은 강제로 굴복하게 하고 매력은 자발적으로 따르게 한다. 매력은 지도력이다.

세계적 차원이든 지역 차원이든 지도적 지위를 얻으려는 나라는 매력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 매력 없는 물리력은 패권적 탐욕만 노출할 뿐이다. 이래서는 주변국의 의심과 저항만 사게 된다.

세계의 국력 1, 2위인 미국과 일본은 여기서 차이가 난다. 미국의 지도층이 민주주의와 인권 같은 인류보편적 가치관을 자기 나라의 매력으로 추구하는 반면 일본의 지도자들은 영토와 과거사에 대한 국수주의적인 가치관에 매력을 느낀다.

매력의 성질을 잘 관찰하면 외교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군사력과 경제력을 국제관계의 절대적 변수로 생각한 나머지 한국은 언제나 강대국들의 심기를 살피며 처신해야 한다는 결정론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리력과 매력은 별도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한.미.일 3국 간에 가치관 문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붙더라도 군사.경제적 유대가 영향받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영기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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