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The source of pollution?

Oct 27,2005


Very few ancient Chinese tombs remain untouched by robbers. However, the tomb of Emperor Qin Shi Huang in Xian has remained unopened for more than 2,200 years. There were robbery attempts. According to “Hanshu,” or the “Book of Han,” Liu Bang listed 10 sins of Xiang Yu, the fourth being that he had opened the tomb of the First Emperor of the Qin Dynasty and personally appropriated the treasures. There also is a record that the gangs who started the Rebellion of Huang Chao had robbed the tomb of Qin Shi Huang.

However, Chinese archeologists concluded after a more than 10-year investigation that there had been only two attempts to rob the tomb during the Song Dynasty. One of the reasons scholars believe the tomb was unopened is the uniform distribution of mercury in the underground palace. They argue that it means there has never been an intrusion from outside.

According to “Shiji,” or “The Record of the Great Historian,” a large amount of mercury was poured into the underground palace when the tomb of Qin Shi Huang was constructed. Mercury was supposed to represent the rivers, lakes and seas over which the emperor had ruled. Such a design was possible because mercury is the only metal that exists in liquid form at normal temperatures. The other purpose was to prevent the tomb from being looted, because when mercury in a vacuum comes in contact with air, it evaporates and produces a poisonous gas.

Recently, Koreans have been shocked to learn that the mercury contamin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s very serious. The natural density of mercury in the atmosphere is 1.2 nanograms per cubic meter, which is one billionth of a gram.

However, the U.S. National Center for Atmospheric Research’s report expressed concern over the mercury density around the Korean Peninsula; measured at a high of 6.34 nanograms per cubic meter in the skies over the western coast of Jeju Island. The culprit for the high mercury particle density is air pollution carried by the wind from China, which accounts for 25 percent of world coal consumption.

Chinese people say, “A good man does not come, and the one who comes is not good.” From fish contaminated with lead to the parasites in kimchi to the mercury air pollution, it is a pity that China is constantly named as being responsible for the controversies.

This year, the trade volume between Korea and China is expected to break $100 billion. It is regrettable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countries is not befitting the volume of trade.

The writer is the Asia news editor at the JoongAng Ilbo.


by You Sang-chul

수은

중국의 고분(古墳)치고 도굴꾼 손을 타지 않은 게 드물다. 그러나 시안(西安)에 있는 진시황릉은 2200여 년의 세월을 견뎠다. 도굴 시도가 있기는 있었다. 『한서(漢書)』는 유방이 항우의 10대 죄명을 나열할 때 4번째 죄로 ‘진시황의 묘를 파헤쳐 그 재물을 사사로이 챙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한다. 당나라 때 ‘황소(黃巢)의 난’을 일으킨 무리들이 진시황릉을 도굴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러나 중국 고고학자들이 10여 년을 조사한 결과 도굴 시도는 송나라 때 두 차례 뿐이라고 한다. 학자들이 도굴되지 않았다고 내세우는 근거 중 하나가 지하궁전의 수은이 규칙적으로 분포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외부로부터의 침입이 없었음을 말해준다고 한다.

『사기(史記)』에 따르면 진시황릉 축조 시 지하궁전 안으로 엄청난 수은을 흘려 넣었다. 수은으로 진시황이 다스리던 강과 호수, 바다 등을 나타내려 했던 것이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수은이 상온(常溫)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유일한 금속이라는 점에 있다. 수은의 용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도굴 방지용 도구로도 활용됐다. 밀폐 상태에 있던 수은이 공기와 만나면 기체로 증발하는 데 이 때 유독가스가 나온다. 수은은 도굴꾼 접근을 불허하는 장치였던 것이다. 수은 중독 초기 증상은 만성피로와 어지러움 등이다. 심할 경우 정신 지체를 일으키고 사망까지 초래한다. 1950년대 일본 구마모토현(縣)에서 손발이 뒤틀리고 혀가 마비돼 수백 명을 숨지게 한 미나마타병도 수은 중독 때문이었다.

최근 한반도의 수은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은의 대기 내 자연 농도는 1.2ng(나노그램, 10억분의 1g). 그러나 제주도 서쪽 해안 상공은 최고 6.34ng에 이르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수은 농도가 심히 우려할 수준이라는 게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의 조사 결과다. 주범은 전세계 석탄의 25%를 소비하는 중국발 대기오염이 지목된다.

중국에 ‘선한 자는 오지 않고, 오는 자는 선하지 않다(善者不來 來者不善)’는 말이 있다. 2001년 조기에 납을 넣은 ‘납조기’ 사건에서 시작해 기생충 김치와 수은 오염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파문마다 그 악역의 주인공으로 중국이 거론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올해 한ㆍ중 교역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다. 이에 걸맞는 한ㆍ중 관계가 아쉽다.

유상철 아시아뉴스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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