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A generation that’s ready to abandon its dreams

꿈을 포기할 준비가 된 세대

Nov 03,2007
JoongAng Daily 6면 기사 Thursday, October 25, 2007

Like many Koreans of his generation, Lee Dong-sup, who is now in his 50s, grew up as a devastatingly poor country boy in post-war Korea and literally crawled his way to success.

-devastatingly : 황폐한, 무서운, 지독한

비슷한 또래의 다른 한국인들처럼, 이제 50대인 이동섭씨는 한국 전쟁 직후의 형편없이 가난한 시골 소년으로 자라나 말 그대로 성공을 향해 힘겹게 살아왔다.

“The walk to my elementary school was more like an expedition,” Lee said. “The round trip took four hours because we couldn’t afford the bus ticket.
“My textbooks smelled like kimchi most of the time because we didn’t have Tupperware back then. We carried our kimchi and rice in cheap tins and the juice always leaked. Oh, how I would dream about having a fried egg every night before going to bed,” he said, chuckling.

-expedition : 원정, 탐험
-chuckle : 낄낄 웃다, 싱긋이 웃다, 혼자서 웃다

이씨는 “초등학교로 가는 길은 통학이라기보다 여행에 가까웠다”며 “버스표를 살 돈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를 오가는 데 네 시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밀폐용기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교과서는 늘 김치 냄새 같은 절어 있었다. 김치와 밥을 값싼 양철 도시락에 담아 다녀야 했기 때문에 늘 김치 국물을 흘리곤 했다. 자기 전에 내일은 계란 프라이를 싸갔으면 하고 꿈꾸는 날이 많았다”며 싱긋이 웃었다.


The country boy, however, dreamed of more than just eggs. He wanted to see the world and make something of himself.
He moved to Seoul and enrolled in the economics department of a leading university. He then worked for a conglomerate for some 20 years, while making a comfortable living for his family. Then came the financial crisis and Lee got laid off from his job in 1998 when he was in his mid-40s.

-enrol(l) : ~을 명부에 올리다, (학교`단체에) 등록하다
-conglomerate : 거대 복합기업, 대기업, 재벌

하지만 그 시골 소년은 계란만 꿈꾼 것이 아니었다. 그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고 스스로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어 했다.
그는 서울로 올라와 명문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 뒤 20여년 간 대기업에서 일하며 자신의 가족을 편안히 부양했다.
그러나 1998년, 40대 중반의 나이에 금융 위기가 찾아왔고 그는 정리해고를 당하고 말았다.

He has been starting small businesses ever since, but none of them provided the secure income of his pre-crisis salary.
“It’s O.K. though,” Lee said. “I’m doing well. At least I know that I’ll never be as poor as I was in my childhood.”

그 후로 그는 이것 저것 작은 사업에 손댔으나, 어떤 일도 외환 위기 전의 월급과 같은 안정된 수입을 제공해 주지는 못했다.
이씨는 “하지만 괜찮다”며 “그만하면 됐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 어린 시절만큼 가난해 지는 일은 없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For his son, Lee Sun-jae, in his late 20s, the rags-to- riches success story of his father seems like a distant fairy tale. He is not interested in conglomerate riches or entrepreneurial gambles. He thirsts for security, the kind of rock-solid guarantee of employment that his father never attained.
Thus, after graduating from university two years ago, he joined thousands of other anxious Koreans in studying for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rags-to- riches : 가난뱅이에서 부자가 된, 신데렐라 이야기의(같은)

이제 20대 후반인 그의 아들 이선재씨에게는 가난뱅이에서 부를 이룬 그의 아버지의 성공 이야기가 마치 먼 나라의 동화처럼 들인다. 그는 대기업이 줄 수 있는 풍요로움이나 도박과 같은 창업에는 관심이 없다. 그가 애타게 찾는 것은 안정성이다. 그의 아버지가 얻지 못했던 튼튼한 고용 안정성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2년 전 대학을 졸업한 뒤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걱정 많은 한국인의 대열에 참여했다.

“I have to admit I was quite shaken up when my father lost his conglomerate job overnight,” he said. “He worked so hard for that company. When I was little, I would whine because he was always working. I couldn’t believe how the company, which my father devoted his youth to, could be so cruel as to fire him without a second glance,” he said.

그는 “솔직히 아버지가 하룻밤 새 대기업에서 해고되는 것을 보고 많이 흔들렸다”며 “아버지는 그 회사를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 어렸을 때 나는 아빠가 늘 일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고는 했다. 나는 회사가 아버지처럼 자신의 젊음을 헌신했던 사람을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잔인하게 해고하는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Lee Sun-jae isn’t the only young person in Korea who hungers for the lifelong job security of a civil service position.
This year’s data from the National Statistical Office shows that 36.9 percent (196,000) of job-seekers aged 15 to 29, are studying for the seventh or ninth grade civil service examination.
This makes government service the preferred career by a huge margin. A distant third, at 16.5 percent, is trying out for a public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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