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 뉴스 일본에 뇨타이모리(女體盛り)라는 묘한 풍속이 있다. 옷을 벗은 여자의 몸에 생선회나 초밥을 올려 놓고 먹는 것을 말한다. 최근엔 일본 음식 붐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런 풍습이 꽤 유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생선회를 여자의 몸 위" /> 네이키드 뉴스 일본에 뇨타이모리(女體盛り)라는 묘한 풍속이 있다. 옷을 벗은 여자의 몸에 생선회나 초밥을 올려 놓고 먹는 것을 말한다. 최근엔 일본 음식 붐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런 풍습이 꽤 유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생선회를 여자의 몸 위">

중앙데일리

Naked News is no worse than other sites

[분수대] 네이키드 뉴스  PLAY AUDIO

July 11,2009

There is a strange custom in Japan called nyotaimori. It refers to eating sashimi or sushi off of a naked woman’s body. Apparently it is quite the rage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too, what with the growing popularity of Japanese food in the West.

Does sushi taste better if it is placed on a woman’s body? They say there’s a link between sight and taste. But I seriously doubt anyone does it for the taste.

Along these lines, Naked News has become a hot topic here, as it officially launched in Korea this week. The Internet news Web site started in Canada in 1999 with the idea that a naked woman should read the news. The site’s advertising slogan, “Nothing to hide,” was an incredible hit, and Naked News is said to currently have close to 10 million paying users around the world.

Of course, discussing the quality of Naked News is similar to discussing the taste of nyotaimori sushi. Both are nothing more than excuses to see naked women.

The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said it would monitor the lewdness of the Internet news broadcast. But I don’t think it is time to suddenly talk about lewdness regarding an adult pay service.

If it must be criticized, the real problem with the “news that is not news” site revolves around the fact that it does not have a single reporter and does not directly investigate any issues, yet it claims to be a news service.

It blatantly ignores the reality that where you get your news from - in other words, which station, newspaper, reporter, etc. is behind it - makes a world of difference as to the credibility and usefulness of the content. The site seems to be saying that news is just one element of a whole package.

Looking around, it becomes clear that this is not just a problem for Naked News. There are already many media organizations that produce “news” without a reporter.

According to the July edition of “Newspapers and Broadcasting,” there were 1,399 Internet newspapers in Korea as of March 2009. Half of them are newspapers only in name, while 706 actually produce articles.

It is dubious as to whether most of them have real reporting resources. Innumerable newspapers “copy and paste” from other journalists’ works and produce articles without bylines. The copyright of an article is totally ignored in this process.

How can anyone criticize Naked News as “only having the appearance of news” when such “cyber” quasi-newspapers are alive and well?

The writer is the content director at JES Entertainment.

By Song Won-sup [five@joongang.co.kr]


네이키드 뉴스


일본에 뇨타이모리(女體盛り)라는 묘한 풍속이 있다. 옷을 벗은 여자의 몸에 생선회나 초밥을 올려 놓고 먹는 것을 말한다. 최근엔 일본 음식 붐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런 풍습이 꽤 유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생선회를 여자의 몸 위에 올리면 맛이 각별할까. 아무리 시각이 미각에도 영향을 미친다지만 맛 때문에 뇨타이모리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번 달 시작된 네이키드 뉴스가 화제다. 지난 1999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네이키드 뉴스는 근엄한 정장 차림의 앵커 대신 나체의 여자가 뉴스를 읽어준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감출 것은 없다(Nothing to hide)'는 광고 문구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현재 세계적으로 1000만명에 가까운 유료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한다.

물론 네이키드 뉴스를 놓고 뉴스의 질을 논하는 것은 뇨타이모리의 초밥 맛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 비슷하다. 둘 다 벗은 여자를 보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인터넷 방송의 음란성을 주목하겠다고 밝혔지만 성인용 유료 서비스를 놓고 새삼 이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닌 듯 싶다. 굳이 지적하자면 이 '뉴스 아닌 뉴스'의 진짜 문제는 단 한명의 기자도 없고, 단 한 건의 기사도 직접 취재하지 않으면서 뉴스 서비스라고 주장하는 데에 있다. 같은 뉴스라도 어떤 기자의 손을 거쳐 어떤 앵커가 보도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 된다는 상식을 무시하고 있는 것은, 결국 이들 스스로 '뉴스는 그냥 구색 맞추기'라고 자백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긴 눈을 돌려 보면 이것이 네이키드 뉴스만의 문제는 아님을 알게 된다. 기자 없이도 뉴스를 생산하는 매체들이 이미 널려 있기 때문이다. '신문과 방송' 7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을 기준으로 한국의 인터넷 신문은 1399개나 된다. 절반은 유명무실이지만 실제로 기사가 공급되는 곳만도 706개에 이른다.

그나마 상당수는 실제 취재 인력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남이 쓴 기사를 '긁어다 붙여(copy and paste)'. 바이라인도 없는 기사를 양산하고 있는 곳이 부지기수다. 이 과정에서 기사의 저작권 따위는 깔끔하게 무시된다. 이런 '사이버' 사이비 언론들이 멀쩡히 숨쉬고 있는데 누가 네이키드 뉴스를 '무늬만 뉴스'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송원섭 JES 콘텐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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