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일본 아사히그라스재단은 1992년부터 매년 '환경위기 시계'를 발표하고 있다. 전세계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를 표시하는 시계다. 자정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로 인류 존속의 위기감을 나타낸다. 92년 오후 7시 49" /> 카운트다운 일본 아사히그라스재단은 1992년부터 매년 '환경위기 시계'를 발표하고 있다. 전세계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를 표시하는 시계다. 자정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로 인류 존속의 위기감을 나타낸다. 92년 오후 7시 49">

중앙데일리

Countdown to doomsday

[분수대] 카운트다운  PLAY AUDIO

Aug 21,2009

Since 1992, the Asahi Glass Foundation has conducted annual surveys that aim to gauge the concern of experts worldwide over the continuation of the human race as the global environment continues to deteriorate. They then convert the responses into a time expressed by the hands of the Environmental Doomsday Clock. In the first year of the survey, the clock stood at 7:49 p.m., then ticked forward to 9:33 p.m. last year. The new time means that the world’s environmental situation is getting worse.

The most famous doomsday clock is the one developed for 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in 1947 by University of Chicago scientists. It uses the analogy of humankind essentially being just a few “minutes to midnight,” with midnight signifying “humanity’s catastrophic destruction.”

The clock is now set at five minutes to midnight. However, that’s a little better than when it was at 11:57 p.m. in 1984, when the arms race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Soviet Union escalated.

We often encounter countdowns in our daily lives. A green triangle in a traffic signal blinks and then disappears, and the remaining cooking time is displayed on our microwave ovens.

The launch of a rocket is another prime example of a countdown. A huge number of people are held in suspense when they watch the dramatic scene of a rocket launch.

The countdown for the launch of Korea’s first space rocket, called Naro-1, began last Wednesday; however, it came to an abrupt halt only 7 minutes and 56 seconds before the scheduled blastoff. Many citizens who came out to watch the rocket launch with breathless interest felt that they were let down.

However, a delay is decidedly better than a failure to launch the rocket. This can prevent enormous economic damage and the degradation of the nation’s image overseas. Delay or failure of a rocket launch is a commonplace affair, even in countries that are highly advanced in space development.

Another countdown is still under way. The Web site of the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secretariat shows the hours, minutes and seconds remaining until the general assembly of the convention convenes on Dec. 7, 2009, in Copenhagen, Denmark.

The conference will serve as a forum to decide the post-2013 targets for countries’ greenhouse gas emissions. Although silent, we should not belittle the influence of the “Countdown to Copenhagen,” because global warming will change the future of humanity and the destiny of the earth more powerfully than rockets or nuclear weapons.

It is our sincere hope that international negotiations to reduce greenhouse gas emissions will make huge progress during the 108 remaining days.


The writer is a JoongAng Ilbo reporter who specializes in environmental issues.

By Kang Chan-soo [envirepo@joongang.co.kr]


카운트다운


일본 아사히그라스재단은 1992년부터 매년 '환경위기 시계'를 발표하고 있다. 전세계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를 표시하는 시계다. 자정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로 인류 존속의 위기감을 나타낸다. 92년 오후 7시 49분에서 시작했으나 지난해에는 오후 9시 33분으로 표시됐다. 환경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환경위기 시계의 원조는 '지구 종말의 날' 시계다. 핵전쟁으로 인류가 사라지는 시점을 자정으로 하고, 남은 시간을 나타냈다. 47년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 미국 시카고대학의 핵과학자들이 발행한 학술지 표지에 처음 등장했다. 지금은 자정까지 5분을 남겨두고 있지만, 미국·소련 간 군비 경쟁이 치열했던 84년에는 오후 11시 58분으로 표시됐다.

마감시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려주는 카운트다운은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된다. 신호등의 녹색 삼각형이 하나씩 줄어드는 것이나 전자렌지가 남은 조리시간을 알려주는 것도 카운트다운이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 거리에 모인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외치는 "…셋, 둘, 하나"도 있다.

카운트다운의 대표주자는 로켓 발사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졸이며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것이다.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19일 오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으나 예정시간인 오후 5시를 불과 7분56초를 남긴 시점에서 중지됐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수많은 시민들은 허탈해 했으나 무리한 발사로 실패하는 것보다는 연기하는 게 백번 낫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국가 이미지 실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주개발 선진국에서도 발사 연기나 발사 실패는 흔한 일이다.

나로호의 카운트다운이 중단된 지금도 카운트다운을 계속하는 곳이 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www.unfccc.int) 홈페이지는 12월 7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을 초 단위까지 표시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3년 이후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를 결정한다.

떠들썩하진 않지만 코펜하겐 총회의 카운트다운은 가볍게 볼 수 없다. 지구온난화는 로켓이나 핵무기 이상으로 인류의 미래, 지구의 운명을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남은 108일 동안 온실가스 감축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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