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Jeong takes surprise 2nd in Seoul International Marathon

황영조·이봉주 이을 '한국 마라톤 샛별'

Mar 21,2011
Korean runner Jeong Jin-hyuk showed yesterday he could be a future marathon star by taking the silver medal behind Moroccan runner Abderrahim Goumri at the 2011 Seoul International Marathon.

Starting at Gwanghwamun Plaza in downtown Seoul and finishing at Olympic Stadium in southeastern Seoul, the 21-year-old Jeong completed the 42.195 kilometer (26.2 miles) race in a personal best of 2 hours, 9 minutes and 28 seconds, just 17 seconds behind Goumri to stand on the podium with $40,000 in prize money. Russia’s Oleg Kulkov took third.

The race was held amid a spring shower and cold temperatures, difficult weather for runners to set good times, but Jeong coped and managed to run with the lead pack from the start.

“The weather wasn’t great but I was in good condition to finish with a good time,” Jeong said to the JoongAng Ilbo after the race. “Now, I will focus on the IAAF World Championships in Daegu this summer, and will try to get a ticket to 2012 London Olympic Games.”

Jeong led the race from the 30-kilometer mark but his lead was short-lived as Goumri took over later on. The 35-year-old Moroccan runner, who had the best career time among this year’s participants, passed Jeong at Jamsil Bridge and maintained the lead until the end. Goumri, the runner-up in the 2007 London Marathon and the 2009 Chicago Marathon, received $80,000 for his victory.

Still, it was an achievement for Jeong, who had only raced the full course twice before yesterday. Jeong, who originally started as a 5,000-meter runner, debuted as a marathon runner last year in the same event and finished in the top 10. The Konkuk University student also finished eighth at the JoongAng Seoul International Marathon last November.

Jeong’s unexpected second-place finish helped fill the void of Korean competitors like Ji Young-jun, the 2010 Asian Games marathon champion, who pulled himself out of the race because of a cold. Ji, whose personal best time is 2 hours, 8 minutes and 30 seconds, was looking to break the Korean record of 2 hours, 7 minutes and 20 seconds, set by retired runner Lee Bong-ju at the Tokyo International Marathon in 2000.

Three other Korean runners were in the top 10, including Park Ju-young (seventh) and Oh Seo-jin (eighth) and Hwang Jun-suk (10th).

Meanwhile, in the women’s race, Ethiopia’s Robe Guta clinched the title with a time of 2 hours, 26 minutes and 51 seconds. China’s Yanan Wei finished second less than 30 seconds behind, while Korea’s Jeong Yoon-hee finished third. According to the event organizers, about 24,000 people took a part in the race.


By Joo Kyung-don [kjoo@joongang.co.kr]


Related Korean Article[경향신문]

정진혁 ‘한국 마라톤 샛별’ 떴다

황영조, 이봉주의 뒤를 이을 재목이 나타났다.

21세, 대학 3학년인 젊은 마라토너 정진혁(건국대)이 풀코스 3번째 도전에서 2시간9분대에 진입하며 한국마라톤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마라톤에 입문한 지 불과 1년 만에 6분 가까이 기록을 단축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그가 이봉주 은퇴 이후 악전고투하고 있는 한국마라톤에 새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었다.

정진혁은 20일 눈발이 섞인 봄비가 뿌리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청계천~군자교~석촌호수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42.195㎞ 풀코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를 기록, 모로코의 압데라힘 굼리(35·2시간9분11초)에 이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대회 전까지 한국마라톤의 유일한 희망으로 버텨온 지영준(30·코오롱)이 감기 몸살로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나온 기록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황사가 섞인 비바람과 섭씨 3.3도에 불과한 악천후 속에서 개인 최고기록 2시간5분30초를 보유한 굼리와 대등한 레이스를 펼쳤다는 점에서 육상 전문가들은 정진혁의 성장가능성을 더욱 크게 보고 있다.

굼리와의 경쟁에서도 당당했다. 정진혁은 30㎞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고, 35㎞ 지점에서는 굼리에 20m 가까이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잠실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내려온 37㎞ 부근에서 추월당한 뒤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험 부족으로 아쉽게 생애 첫 우승을 놓쳤지만 육상계는 새 희망을 찾았다는 기쁨에 들떴다.

정진혁은 혜성처럼 나타난 ‘깜짝스타’가 아니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건국대 마라톤팀에서 2년 동안 혹독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중거리에서 장거리 선수로 변신에 성공한 기대주였다.

건국대 황규훈 감독(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은 경기 전날 “지난 3개월 동안 제주도에서 전지훈련한 페이스로 볼 때 2시간8분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을 정도로 그의 이날 레이스는 기대를 모았다.

충남 예산 웅산초등학교 때 멀리뛰기와 높이뛰기 선수로 육상에 입문한 정진혁은 중·고교 때 중거리 선수로 변신했지만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삽교고를 졸업하고 건국대에 진학할 때만 해도 ‘만년 기대주’로 분류된 선수였다. 황규훈 감독이 마라토너의 기초종목인 5000m나 1만m를 경험하지 않고 800m, 1500m를 뛰었던 선수를 마라톤 특기자로 지목할 때만 해도 육상인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황 감독의 선수 보는 눈은 정확했다. 그는 “중거리 선수였지만 워낙 스피드가 좋았기 때문에 뼈 성장이 끝나는 대학 3학년 때 마라톤으로 전환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학 3학년 때 마라톤에 데뷔하는 게 보통인데 진혁이는 신체발육이 일찍 끝나고, 훈련성적이 좋아 1년 앞당겨 2학년 때 데뷔시켰다”고 말했다.


정진혁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5분1초를 기록하며 10위로 골인한 데 이어, 11월 두번째 대회에서는 2시간10분59초로 기록을 당기더니 이번에는 대학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기록은 대학선배인 김이용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12위)에서 작성한 2시간9분35초였다.

그의 목표는 이봉주가 작성한 한국신기록(2시간7분20초)을 깨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

정진혁은 “3번의 마라톤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올해 목표인 2시간8분대에 진입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일찍 한국신기록을 깨고 런던올림픽에서 새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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