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사스 바이러스 박쥐에서 인간으로 직접 감염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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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사스 바이러스 박쥐에서 인간으로 직접 감염도 가능하다

사스가 세계를 휩쓸어 750명 이상이 숨진 지 10년 만에 연구자들이 기분 나쁜 사실을 발견했다. 사스 바이러스의 사촌쯤 되는 바이러스가 박쥐에 서식하며 인간으로 직접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사스 같은 심각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 다시 번질지 모른다는 공포를 낳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1일 보도했다.
사스는 2003년 급속히 번졌고 감염시 사망률이 9%였다. 심각한 전염병의 창궐을 염려한 세계 보건기구는 당시 긴급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박쥐가 사스의 숙주로 지목됐지만 당시엔 이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에게 전파된 다음 유전적 변형을 거쳐 인간에게 감염됐다고 믿어졌다. 그런 생각 때문에 중국은 박쥐와 사향고양이가 음식물로 팔리는 야생동물 시장을 폐쇄했다.
새로운 발견은 이런 사스 통제의 방법은 그리 효과가 크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왜냐하면 인간에 직접 전염되는 사스 비슷한 바이러스가 야생에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언제든 다시 이 병을 확산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담당한 피터 다작 박사는 “공공 보건의 방정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모든 양생 동물 시장의 문을 닫는다해도 여전히 전염병이 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발견은 수요일 발행된 네이처지에 실렸다. 1년전 중동에서 사스 비슷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후 50여명이 죽었으며 기초 조사에 따르면 이 비이러스 역시 박쥐에서 비롯됐다고 판단된다.
사스는 2003년 중국 남부에서 처음 발견돼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20여 개 국에서 환자 8000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2004년 이후에 발병 소식은 없다.
다작 박사의 연구팀은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말발굽 박쥐 수백 마리에서 사스와 유사한 7개의 서로 다른 유전자의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인간의 세포에 직접 감염되는 바이러스 한 종의 배양에도 성공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07320457916761312798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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