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and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he next target for automation: problem solving (국문)

[ 한국과 4차 산업혁명 ] 독일 인더스트리 4.0 이끈 헤닝 카거만 “양질의 직장 내 직업 교육 이뤄져야 실업 문제 줄일 수 있어”

May 09,2017
Henning Kagermann, president of Acatech, the German Academy of Science and Engineering, is one of the main proponents of “Industry 4.0,” a concept that has been institutionalized in German government policy as “Industrie 4.0.”

헤닝 카거만 독일 공학한림원 회장은 독일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만든 주역이다.

Although the concept might not be familiar to everyday consumers, it has become the “it thing” in manufacturing. If earlier industrial revolutions involved the mechanization and digitization of human labor, Industry 4.0 represents another step in automation where machines equipped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can quickly respond to abrupt problems in production without the help of humans.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개념이다. 과거 산업혁명이 인간의 노동을 기계화, 디지털화 하는 것이었다면, 인더스트리 4.0은 자동화의 새로운 단계를 말한다. 인공지능과 기계가 결합되면서 인간의 도움 없이도 제조 과정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The German government since 2011 has sponsored an initiative called Industrie 4.0 that applies advanced technology like artificial intelligence and Internet of Things networking to industrial production. Korea, feeling threatened by the ever higher quality of products made in neighboring China, has been seeking to benchmark the success of Germany.

독일 정부는 2011년 이후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같은 신기술을 산업 생산에 적용하는 것이다. 중국 제조업의 발달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한국에서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oth countries have succeeded thus far by relying heavily on manufacturing, which is why Industry 4.0 - and Germany’s Industrie 4.0 - have been hot topics here. In March, Kagermann, a former chairman of enterprise software company SAP, visited Seoul to speak at a forum about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Industrie 4.0.

독일과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다. 한국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 3월 카커만 회장은 서울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과 인더스트리 4.0에 대해 강연을 했다. 카거만 회장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In a recent email interview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Kagermann touch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dustry 4.0 and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 concept championed by Klaus Schwab, founder and executive chairman of the World Economic Forum and author of the best-selle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코리아중앙데일리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카거만 회장은 클라우스 세계경제포럼 의장이 주창한 4차 산업혁명과 인더스트리 4.0과의 연관성을 언급했다. ( 당시 카거만 회장은 독일이 인더스트리4.0을 제시한 건 제조업에 초점을 두고 혁신하기 위해서이며, 나중에 경제 사회 등 다른 분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Whereas Schwab is more of a theorist, Kagermann is grounded in the business world, with his years of executive experience at SAP. He has put theories into practice and is known to hold a balanced perspective between the academic and corporate worlds.

슈밥 의장이 이론가라면, 카거만 회장은 수년간 SAP을 경영한 비즈니스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이론과 현실 사이에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Kagermann became an advocate for Industrie 4.0 after joining Acatech in 2009. Based in Munich, the organization represents the interests of German technical sciences and serves as a working academy that advises politicians and the public on forward-looking issues concerning technical sciences.

카거만 회장은 2009년 독일 공학한림원의 일원이 된 이후 인더스트리 4.0의 대변자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독일 공학한림원은 독일 기술과학계를 대표하며 독일 정관계와 협력하고 있다.

“We need cooperation between industries, large companies, SMEs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and start-ups to create the digital ecosystems in which new data-driven business models are realized,” Kagermann said.

카거만 회장은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이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다음은 인터뷰 발췌 내용이다.

Q. At what stage do you think Korea stands in its “Industry 4.0” progress after talking to many experts here during your visit?

Q. 한국은 인더스트리 4.0의 어느 단계에 와 있다고 보나.

During my visit to Korea this spring, I got the impression that Korea is well prepared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that the benefits of Industry 4.0 are widely recognized. A recent study of our academy on “Industrie 4.0 in a Global Context” found that Korea is well placed to become a leading digital economy, for example because of the capabilities for semiconductor production, digital end-products and its internet companies. The study also showed that Korean companies are well aware of the disruptive potential, and the benefits, of new data-driven business models.

지난봄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이 4차 산업혁명에 잘 준비가 돼 있으며 인더스트리 4.0이 가져다줄 혜택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최근 독일 공학한림원의 ‘글로벌 인더스트리 4.0’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디지털 경제 선두 국가로 분류된다. 반도체 생산 능력이나 디지털 관련 제품, 기업들 현황을 근거로 한 분석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들은 새로운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과 이점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

Korean companies, especially small and medium-sized ones, seem to have difficulty separating mere “automation” of factories with “smart factories.” What are their main differences, and where do you think the confusion comes from?

Q. 한국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단순한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 팩토리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둘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혼란은 어디서 기인하나?

That’s not a Korea-specific phenomenon. The vision of Industry 4.0 entails highly flexible value networks which adapt to changing circumstances in real time. In automated processes, there is a rigid action plan. But when systems have to react to unforeseen changes, they have to be able to act autonomously. This is only possible if elements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machine learning are implemented in manufacturing processes. When it comes to SMEs, there’s a high level of uncertainty in how to take the next steps toward Industry 4.0.

그건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인더스트리 4.0의 비전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유연성을 수반한다. 시스템이 예기치 않은 변화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제조 과정에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 개입될 때만이 가능하다. 중소기업들은 인더스트리 4.0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That’s why we recently published the “Industrie 4.0 Maturity Index.” It provides help for companies to navigate their way through every stage of the transformation. In the end, it is up to each company to decide which stage represents the best balance between costs, capabilities and benefits.

독일 공학한림원은 ‘인더스트리 4.0 성숙도 인덱스’를 발간했다. 변화의 각 단계에 대한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인더스트리 4.0의 도입에 따른) 비용, 자사의 능력, 도입에 따른 혜택 사이의 균형점을 결정하는 것은 각 기업들의 몫이다.

Korea made its name by being the world’s most wired country, but it is lagging in terms of technological evolution and successful start-ups. Where do you think the cause lies?

Q.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인 진보와 스타트업 측면에서는 뒤떨어져 있다.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The digital infrastructure of Korea is still highly developed. This is a necessary precondition for the digital transformation of manufacturing industries and the economy and society as a whole. Regarding start-ups, I can only provide a perspective on Germany, where we have to create better conditions for founding [start-ups], [providing] tax incentives and financing innovations.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는 여전히 뛰어나다. 이는 제조업 분야 및 사회 경제 전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선결 조건이다. 스타트업에 대해서라면 독일의 경우를 말하겠다.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타트업 창업에 좋은 조건을 조성하고, 세금 혜택과 금융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In which industrial sector do you think Korea’s competitiveness lies?

Q. 한국은 어떤 산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나?

The short answer is to strengthen strengths and weaken weaknesses. In Germany, we first focused on our strong manufacturing sector. That’s what the project Industrie 4.0 was all about: the Internet of Things and services entering the factories.

간단히 말해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은 약화시키면 된다. 독일은 강점인 제조업 분야에 우선 초점을 맞췄다. 사물인터넷과 제조업의 서비스업화 등을 포함하는 인더스트리 4.0이 바로 그것이다.

But in a second step, we turned to disruptive data-driven business models, which are an integral part of Industrie 4.0 and rely on the principle of “everything as a service.” Business model innovation posed the greater challenge for German companies, and the new data-driven business models will transform every area of our economy - from health care to heavy industry.

두 번째 단계로는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로 방향을 잡았다. 이는 인더스트리 4.0 전체를 관통하는 것이며 전 분야 서비스화의 기반이다.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독일 기업들에게 커다란 도전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은 헬스케어부터 중공업까지 우리 경제의 모든 부문을 변화시킬 것이다.

Since these business models are created in digital ecosystems comprising companies of different sizes and domains, they offer great opportunities for SMEs and start-ups.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들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과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된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Korea’s manufacturing sector has strong labor unions. Reforming and even revolutionizing the labor force and structure is expected to cause strong conflict here. What feasible solutions do you think there are?

Q. 한국의 제조업은 강력한 노조를 갖고 있다. 노동의 형태와 구조에 혁명적인 변화가 있을 경우 갈등이 예상된다. 어떤 해법이 가능할까.

When we started Industrie 4.0 in Germany, we invited all important stakeholders - large companies as well as SMEs, scientists, associations but of course the unions, too. That’s why we reached a broad consensus and Industrie 4.0 became a key topic for all stakeholders. They all recognized the importance of our economy’s digital transformation and therefore wanted to take part in shaping it. When you look at the Plattform Industrie 4.0, which is now coordinating the advancement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n Germany, you will see that it comprises still all relevant stakeholders in this field.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시작하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과학자 뿐 아니라 노조까지 모든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초대했다.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포괄적인 컨센서스(동의)를 갖고 모든 관계자들이 인더스트리 4.0을 주요 의제로 삼았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그들은 모두 우리 경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따라서 그것을 구현하는 과정에 참여하기를 원했다. 인더스트리 4.0 플랫폼은 현재 독일에서 4차 산업혁명의 발전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When it comes to changes in the workplace and jobs, we have to be honest. Since there will be automation of all routine tasks, there will be job losses. These can be overcompensated by growth opportunities under one precondition: that we have to invest in qualifications and training, which will become more personalized and conducted “on the job” more often. We will have fewer prescribed ways of working and more flexibility of work content and time.

일하는 방식이나 직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정직해야 한다. 모든 작업의 자동화가 이뤄짐에 따라 실업이 발생할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더 큰 성장의 기회에 의해 상쇄될 수 있는데, 이는 한 가지 전제, 즉 더 개인화되고 보다 유연한 직장 내 양질의 직업 훈련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하다.

And we have to rethink workplaces. Robots will leave their cages and work hand in hand with humans at their workstations. They will relieve workers from hard tasks, such as heavy lifting, and workers will also be supported by smart assistance systems.

그리고 우리는 작업 환경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 로봇은 우리(cage)를 떠나 인간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 같은 힘든 일을 대신해주고, 일하는 사람들을 스마트하게 도울 것이다.

Do you believe Korea’s chaebol system of powerful family-run conglomerates will help the country i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Q. 가족 경영 대기업 계열인 한국의 재벌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에 도움이 될까.

Large companies can be front-runners on the way to Industry 4.0, but we must not forget to mobilize and support SMEs. A key factor for achiev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s cooperation. On the one hand, we need cooperation between industries, large companies, SMEs and start-ups to create the digital ecosystems in which new data-driven business models are realized. On the other hand, we need international cooperation when it comes to ensuring interoperability between different components. This is especially important in order to reduce investment risks for SMEs by avoiding technological lock-ins.

대기업은 인더스트리 4.0의 선두에 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중소기업을 활성화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4차 산업혁명을 달성하는 핵심 요소는 협력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협력해서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형성하는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조성해야 한다. 국제적인 협력도 필요하다. 서로 다른 구성 요소들 간의 상호 정보 교환 및 이용을 위해서 이는 필수적이다. 비용 때문에 기술 전환을 하지 못하는 ‘록인’ 상태를 피하려면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국제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Despite Koreans’ high level of education, youth unemployment remains a serious social issue. Do you believe the education system should change?

Q. 한국에는 고학력 청년층의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교육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할까.

Because I am not an expert on Korea’s educational system to be honest, I can only provide a German perspective. One of the strengths Germany can draw on its way toward Industry 4.0 is a large base of highly skilled workers, which is in large part due to the dual system of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or VET. It combines in-company training and education in a vocational school.

나는 한국 교육 시스템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독일의 경우를 말하겠다. 독일이 인더스트리 4.0를 이끈 동력 중 하나는 고숙련 노동자들이었다. 이는 많은 부분 기업의 트레이닝 시스템과 직업 학교 교육이 결합된 VET(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에 기인한다.

On average, 55.7 percent of the population enters dual VET after their general education. In 2016, there were 328 recognized occupations in dual VET, which are permanently evaluated and updated. This is extremely important, because Industry 4.0 will pose new challenges to this system, and we have to continuously monitor if graduates have the right competency profiles for a digitized economy.

인구의 55.7%가 정규 교육 이후에 이중 직업 교육 시스템인 VET를 거친다. 2016년에는 328개 직업에서 VET가 이뤄졌다. VET는 지속적인 평가를 받으며, 끊임 없이 개선된다. 이건 정말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더스트리 4.0은 이 VET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며 우리는 VET 단계를 거친 사람들이 디지털 경제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췄는지 끊임없이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Still, the dual system contributes to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strong competitiveness and the relatively low youth unemployment in Germany.

이 시스템은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독일의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에 기여하고 있다.

서지은 기자 BY SEO JI-EUN [seo.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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