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앵커브리핑] “JTBC와 삼성의 관계는” (0306) “JTBC’s relationship with Samsung…”

Mar 10,2018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This is today’s anchor briefing.

앵커브리핑은 본의 아니게 두 번 정도에 걸쳐서 대기업, 정확하게는 삼성과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I have unintentionally given an anchor briefing twice on a major conglomerate, specifically on the relationship of Samsung Group and the media.

*unintentionally: 본의 아니게, 무심코

오늘(6일) 앵커브리핑은 역시 본의 아니게 지난 두 번의 앵커브리핑을 다시 꺼내보게 되었는데…
Today’s (March 6) anchor briefing also unintentionally touches upon my previous anchor briefings.

그 이유는 마지막에 말씀드리겠습니다.
I will explain why at the end.

2년 전인 2016년 7월, 세간의 뜨거운 이슈는 이건희 삼성회장의 성매매 의혹이었습니다.
Two years ago, in July 2016, the hottest issue that the public was focused on was the allegation that Samsung Chairman Lee Kun-hee purchased sex.

*allegation: 주장, 혐의

세간의 관심은 이 문제를 저희가 보도하느냐에 있었지요.
The general public directed their attention to see whether JTBC would report on the issue.

물론 그 문제를 다룬 뉴스는 보도해드렸습니다.
Of course, JTBC reported it.

7월 25일자 앵커브리핑에서 저는, 당시 저희들이 고민은 그 기업이 어느 기업이고, 그가 누구냐에 있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On the anchor briefing aired on July 25, 2016, I stated that we were not concerned about the power of certain corporations or individuals.

그리고 힘 있는 대기업이 그 힘을 가지고 언론사들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면 그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말씀드렸고, 삼성이 받고 있는 의심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도 말씀드렸습니다.
Also, I mentioned that infringement on press freedom by a powerful conglomerate is not justifiable. I’ve also mentioned that Samsung was facing that very accusation.

*infringement: 침해, 위반

그리고 두 번째 앵커브리핑은 바로 작년 이맘때인 2017년 3월 20일에 해드렸습니다.
The second anchor briefing on Samsung was aired on March 20, 2017.

그 때 말씀드린 것은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문제에 대한 저희들 나름대로의 답변이었습니다.
The two anchor briefings were our answers to questions we had thought about for a long time.

지난 몇 년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희 JTBC와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믿고 있는 특정 기업, 즉 삼성의 문제를 보도한다든가, 매우 굳건해 보였던 정치권력에 대해서 앞장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을 때 저희들의 고민이 없었다고 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고, 그에 따른 반작용도 감수했어야 한다는 것이 었지요.
In the past few years, most people thought that JTBC was in a special relationship with Samsung. When we reported on Samsung’s problems or openly criticized political power, it is not true that we did not have any concerns to worry about. Instead, we had to endure the unexpected backlash. These lines were what I said in the two previous anchor briefings.

*backlash: 반발, 역풍

교과서적인, 뻔한 얘기 같지만 그런 고민들이 결국에는 언론인들이 좌절로부터 살아남는 목적이고 명분이었다고 사뭇 비장하게 말씀드렸던 기억입니다.
‘It may sound like trite, textbook remarks, but in the end such agonized considerations will rescue journalists from frustration,’ I recall I said so gingerly at the time.

* trite: 진부한 *frustration: 좌절 *gingerly: 주의 깊게, 조심스럽게

이미 알려진 것처럼, 당시에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저희들의 뉴스를 바꾸라고 바로 그 기업, 삼성의 수장에게 압박을 넣던 때였습니다.
As is already known, even the president at that time tried to put pressure on the head of Samsung Group to change JTBC Newsroom’s reporting.

그러나 이미 결과로 나타난 그대로…
However, the results were as we have observed …

그 기업의 수장이든 누구든, 그 기업 자체든, 저희들에게 그 어떠한 압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Neither the head of the conglomerate nor the conglomerate itself is not in a position to put pressure on us.

요 며칠 사이에 미투 운동을 보도해드리는 와중에 이런 저희의 보도들이 특정 기업, 다시 말하면 삼성의 허물을 덮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른바 음모론이 등장했습니다.
While reporting on the Me Too movement these past few days, we heard of a conspiracy theory that we were revealing Me Too cases intentionally to cover up Samsung’s flaws.

*conspiracy theory: 음모론

그 근거로 제시된 것이 제일모직 상장 과정에서 삼성의 3남매가 막대한 차익을 얻어서 후계 승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 측의 로비를 받은 공중파 방송들이 이를 보도하지 않았고, JTBC도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The conspiracy suggested that JTBC, along with the three nationwide broadcasters, did not report on the three owner siblings of Samsung Group, who gained enormous margins when Cheil Industries, an affiliate of Samsung Group, was listed in the stock market. The conspiracy theory suspects that JTBC and three TV broadcasters were lobbied by Samsung to be quiet on the issue.

그리고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언론사간의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문자메시지 건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 등이었습니다.
Another suggestion was that JTBC did not report on the messages that show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ess and Chang Choong-ki, the former president of the Future Strategy Office of Samsung.

그 대신 저희들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사건을 키웠다는 것이지요.
The conspiracy theory argues that instead, JTBC broke the news of the sexual assault accusations of An Hee-jung, the former governor of South Chungcheong.

저희들은 이미 삼성의 제일모직 상장과정에서 촉발된 문제점, 특히 그것이 후계승계와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당시에도 세 차례나 보도했습니다.
JTBC had already aired the problems of Cheil Industries three times and said that they were related to the issue of Samsung’s succession.

* succession: 승계, 연속

따라서 이런 문제에 반성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그 때 이를 보도하지 않은 해당 방송사들의 몫일 뿐.
The other broadcasting stations that didn’t air this news should reflect on why they did not report on the issue.

JTBC를 굳이 끼워 넣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There is no need to drag JTBC into that category.

장충기 전 사장과 언론사, 국가기관 간에 문자메시지로 드러난 유착관계 의혹도 마찬가지입니다.
That also goes for the incident regarding the text messages showing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former Samsung official Chang Choong-ki, the media, and the state agencies.

저희들은 이미 당시에 다섯 차례 이상이나 보도해드렸습니다.
We have already covered this issue more than five times.

그밖에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 건은 이미 단독으로도 전해드린
바가 있지요.
In addition, we exclusively reported that prosecutors are launching investigations into Chairman Lee Kun-hee’s borrowed-name bank accounts.

이런 문제들이 다시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시절 삼성이란 대기업과 언론사 간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이겠지만, 거기에 저희들이 대상이 될 이유는 없으며, 더더군다나 미투 운동에 대한 음모론에 이용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These re-emerging issues may be seen as a process of harboring suspicion towards Samsung’s past actions and its tight relationship with the media. However, JTBC has no reason to be in that category. It is hard to understand the idea behind the conspiracy theory regarding the Me Too movement.

*harbor: (생각을) 품다

다시, 작년 3월 20일에 전해드렸던 저의 앵커브리핑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해드리겠습니다.
Once again, I would like to cite the last part of the anchor briefing from March 20 of last year.

저희는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We do not exist for the purpose of a particular individual or organization.

시대가 바뀌어도 모두가 동의하는 교과서 그대로의 저널리즘은 옳은 것이며 그런 저널리즘은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거나
복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ven though society changes, the universally agreed textbook characterization of journalism is correct. True journalism does not exist for the purpose of a particular individual or organization;.

저나 기자들이나 또 다른 JTBC의 구성원 누구든.
Including myself or anyone else working for JTBC

저희들 나름의 자긍심이 있다면 그 어떤 반작용도 감수하면서 저희가 추구하는 저널리즘을 지키려 나름 애써왔다는 것입니다.
We are proud that we have worked hard to protect true journalism, which we pursue no matter what.

비록 능력이 모자라 못할 수는 있어도 생각을 바꿔서 안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We might not be able to pursue it because of the lack of our capacity. However, there is no chance of us changing our minds and not pursuing our original definition of true journalism.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This is all for today’s anchor briefing.



March 6th, 2018
“JTBC’s relationship with Samsung...”

Translated and edited by Lee Jeong-hyun and Brolley Genster




dictionary dictionary | 프린트 메일로보내기 내블로그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