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Lessons from Abenomics (kor)

Mar 14,2018
Bank of Japan Gov. Haruhiko Kuroda declared that the country has finally shaken out of the deflation that plagued the world’s third largest economy for two decades, although inflation is still far from its target of two percent. He assured that the fundamentals were strong, and data backs his conviction. Corporate profitability has risen sharply, and there are more jobs than jobseekers.

The driver primarily comes from the corporate sector. Top companies recorded their best-ever net profits in 2017 for the second year. Among listed companies, 69 percent reported higher bottom-line figures. The unemployment rate is nearly perfect with 2.4 percent in January. Consumption picked up and consumer prices gained for the 13th straight month. The fourth quarter of 2017 was the eighth consecutive quarter of economic growth.

The lethargic corporate sector has gained vitality. Through image sensors that are a vital component in internet-of-things and artificial intelligence-powered products, Sony delivered its best performance in its 70-year corporate history in 2017. Panasonic and Hitachi have reinvented themselves with new growth and rigorous restructuring.

Prime Minister Shinzo Abe’s multiple economic packages of monetary and fiscal stimuli and structural reforms, dubbed Abenomics, that started off in late 2012 has paid off. Abenomics had the primary goal of exiting from a deflationary cycle and was pressed ahead until Japan finally combated the curse. The Korean economy is also weighed down by lethargy. Due to job scarcity, real youth unemployment rate has hit 23 percent. Structural reforms accompanied by stimuli are essential to bringing life back to Korea Inc.
‘잃어버린 20년의 저주’ 날려버린 아베노믹스의 교훈

일본 경제가 무기력증을 떨쳐내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주말 기자간담회에서 “디플레이션은 없어졌다”고 선언했다. 그의 말대로 일본 경제는 싹 달라졌다. 기업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일손이 달릴 정도로 고용이 증가하면서 1991년 거품경제 붕괴 이후 20년 넘게 시달렸던 디플레 탈출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장 확실한 근거는 성장 엔진인 기업 실적의 호조세다. 10대 기업의 2017 회계연도 순이익은 2년 연속 사상 최대로 예상되고, 상장사의 69%가 전년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 1월 실업률은 2.4%를 기록하며 완전고용 수준까지 떨어졌다. 소비심리까지 살아나 올 1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가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런 회복세는 결국 지난해 4분기까지 일본 경제가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이 됐다.

잃어버린 20년의 파편들처럼 비실댔던 기업들도 절치부심 끝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 침체의 수렁에 빠져 있던 소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인 이미지 센서의 절대 강자로 귀환해 지난 회계연도에 70년 역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나소닉·히타치 등 다른 기업들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무장한 기업으로 변신했다.

다 죽은 듯 보였던 일본 경제가 활력을 되찾은 원동력은 2012년 말 금융완화·재정확대·구조개혁을 앞세운 ‘세 개의 화살’을 쏘면서 시작한 ‘아베노믹스’였다. 일본은 이를 통해 디플레 탈출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전방위적 구조개혁으로 '잃어버린 20년의 저주'를 날려보내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 경제는 오히려 무기력증을 보이고 있다. 고용을 창출하지 못해 23%로 치솟은 체감 청년실업률이 그 신호탄이다. 이제라도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 그래야 경제 활력을 되찾고 한국판 ‘잃어버린 20년’을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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