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Consensus is key (KOR)

Aug 13,2018
The government has drafted an outline to reform the national pension system. It proposes a plan to raise premiums and the age at which people stop contributing from the current 60. The overhaul is meant to help sustain the fund as Korea’s population ages as a result of a low birth rate and longer life expectancy. The national pension system is expected to run out of money three to four years earlier than the previously estimated 2060 unless changes are made.

A committee in charge of the reforms proposed to gradually raise the premium rate, which currently deducts 9 percent of monthly paychecks, to 13 percent from 2028 or 2033. The increase could become bigger if the payout ratio against lifetime income is compromised to stay at the current 45 percent instead of being cut to 40 percent. The age at which people stop making payments is proposed to go up to 65 from 60 in line with longer life expectancies and higher retirement ages.

The need to reform the pension system was raised long ago. To sustain the system, contemporaries must pay more and receive less. Lowering the pension payout is difficult as the sum is already paltry against today’s cost of living. The only option left is to increase payments in. But a reform of the national pension system is not easy, as it can trigger generational conflict.

The hike in premiums would not just burden employers and salaried workers, but also self-employed people and retirees. The extra burden would likely aggravate hardships for shopkeepers and small merchants. Those lacking employer subsidies could withdraw from the system altogether, which obviously would not help sustain the fund. Retirees also would have to squeeze out their monthly contribution if their pension age goes up while most companies do not keep their employees beyond 60. The younger generation would be equally unhappy. Before implementing changes to the pension system, society needs to reach consensus on various factors, including the unemployment problem among the young generations.

The outline needs to be reviewed by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and reported to the president before being put up for legislative approval. Politicians are unlikely to easily agree on a pension reform that could lose votes. Politicians must look beyond the electoral impact.
국민연금 개혁, 국민 동의가 우선이다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밑그림이 나왔다. 보험료를 인상하고, 현재 60세인 의무 가입의 상한 연령을 높이는 방향이다. 저출산·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기금 고갈이 앞당겨질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은 당초 2060년까지는 버틸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3~4년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는 현재 소득의 9%인 보험료율을 2028년 내지 2033년까지 점진적으로 13%까지 늘릴 것을 제안하고 있다. 향후 40%까지 낮추기로 돼 있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현행 45%로 유지할 경우 인상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의무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야 하는 나이 상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방안이 눈길을 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실질적인 은퇴 연령이 늦춰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견 타당하다.

국민연금 개혁 필요성은 진즉 제기돼왔다. 현실적으로 '더 내고 덜 받는' 방법밖엔 없다. 이미 '용돈 연금'이라는 비판을 받는 마당에 급여를 더 낮추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결국 '더 내는' 방향의 재정 보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 개혁은 세대 간 갈등이나 국민적 저항을 부를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보험료 인상은 기업과 직장인에게도 부담이지만, 자영업자나 퇴직자에게는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의 반발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보험료 납부를 기피하는 비직장인이 늘어나 연금 재정 안정이라는 취지가 오히려 퇴색할 위험성마저 있다. 대다수 기업이 정년 60세인 상황에서 가입 상한 연령을 높이면 퇴직자들은 '소득 크레바스'에 보험료 부담까지 감당해야 한다. "폐지 주워 돈 내라는거냐"는 장년층의 반발이 그 배경일 것이다. 부담이 늘어날 젊은층 저항도 크다.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 기업의 부담과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번 개편안은 보건복지부를 거쳐 대통령에 보고된 후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욕먹을 일에 정치권이 발 벗고 나서겠느냐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정치적 이해득실보다 국가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인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해 지속적인 국민 소통과 갈등 관리를 해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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