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g Eun-ji finds herself in charge: The singer’s latest solo EP ‘Hyehwa’ has songs to keep listeners warm in the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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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Eun-ji finds herself in charge: The singer’s latest solo EP ‘Hyehwa’ has songs to keep listeners warm in the fall

테스트

[PLAN A ENTERTAINMENT]

Singer-turned-actor Jeong Eun-ji from girl group Apink is back in the spotlight with her third solo album.

Filled with songs to keep listeners warm during the cool fall weather, “Hyehwa,” despite officially being an EP, contains a total of eight songs, including “Box,” “Secretary Kim” and the lead track “Being There.” They stand in sharp contrast to the sexy image she portrayed in “I’m So Sick,” a song off of Apink’s album, “One & Six,” which was released in July.

Jeong took part in producing each of the eight tracks on the record and the title track herself, highlighting the sense of emptiness and longing that people feel for their family and hometown after leaving them.

“Even before I debuted, I could easily sympathize with music and it provided me with a lot of comfort,” said Jeong.

To discuss her new EP, Jeong recently met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for an interview.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Q. You are calling this project an EP, but there are eight songs on the record, which is quite a lot. Why is that?

A
. An EP usually contains [around] five songs, but I decided to include eight because I thought I would have to offer many songs to be able to comfort young people. As much as it is the digital age, I wanted to add a lot of songs to the album for those who go out and buy it. Also, there are quite a few songs on the EP that I wrote in the past, such as “Like a Season Change” and “Dawn,” both of which were written before [my debut solo EP] “Hopefully Sky” came out in 2016.



What were you most concerned with while working on this project?

Since I was young, I have found comfort in music. So I wanted to be able to do the same with my music. As a result, I cared a lot about the sounds and also paid attention to bringing out particular warmth through the songs. I’m quite satisfied with the outcome. Since I don’t like repeating myself, I tried to add fewer cliches.

I also wrote the script for the music video myself. Since I took care of this and that, a lot of my emotions are scattered throughout the album. The track that I feel most connected to is “Being There.”



It has been eight years since you debuted. What are some major differences between now and then?

A lot has changed, including my face and my body. When younger, I was dragged along by my [hectic] schedule. As I have gotten older, I’m now able to have a say in my work.



When do you feel the most tired?

I came to Seoul because I fell in love with music. When I start to think of music as a job, it starts to feel quite challenging and I start feeling lost. I love singing, but depending on the conditions and the growing responsibility to do well, singing can feel like a burden. But recently, it feels much more fun again, as I got to embed my stories into the music.



You are also an actor. How to you plan to further your acting career?

I would like to continue acting and also do musicals as well. Musicals are physically demanding, but it gives me energy. I believe there will be news on a role I will play coming out later this year.



You are planning a solo concert in Busan. Does it feel more meaningful to you since you are from Busan?

Going back to Busan to hold a concert means a lot to me. It’s so exciting! I’m even thinking of speaking in Busan dialect throughout the concert. My mom is planning to invite all her friends. It certainly feels much more comfortable performing in Busan.



What are your future plans?

I recently went to see a fortune teller for fun, and was told that I will work until I reach 80. [I think this could be true because] I like working and am the kind of person who feels tired if I take a break for too long. For many years, I want to have fun doing what I want to do.

BY KIM YEON-JI [jin.minji@joongang.co.kr]



정은지 ”위로되는 음악 하고 싶다”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26)가 가을을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정은지는 최근 세 번째 솔로 미니 앨범 '혜화(暳花)'를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올 상반기 '1도 없어'라는 곡으로 에이핑크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 준 정은지가 하반기에 위로와 힐링이 되는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터치하고 있다. '혜화'는 정은지가 전 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 가능성과 능력을 보여 준 음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 이번 앨범에는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이 중 직접 작사하고 작곡한 타이틀곡 '어떤가요'는 가족을 떠나 타향살이하며 가슴 한쪽이 쓸쓸하고 허전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은지가 선사하는 곡. 고향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의 감정이 가득 담겨 있다. "데뷔 전부터 노래는 내게 위로였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내 음악을 통해 누군가가 위로받고 힐링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 미니 앨범인데 8곡을 꽉꽉 채워 넣었다.
"보통 미니 앨범은 5곡 정도로 구성돼 있는데 청춘을 위로하려면 많은 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8곡을 넣게 됐다. 음원 시대에 값을 주고 사는 시디(CD)인 만큼 꽉꽉 채워서 선물하고 싶었다. 옛날에 써 놓은 곡이 많기도 했다. '계절이 바뀌듯'과 '새벽'은 '하늘바라기(2016)'가 나오기 전에 쓴 곡이다."

-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릴 때부터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많이 받았다. 나 역시 그런 음악을 하고 싶었다. 내가 부른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고 따뜻한 음향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만족스럽다. 또 비슷한 것이 싫어서 최대한 귀한 단어를 찾아서 쓰려고 노력했다. 이번엔 뮤직비디오 시나리오를 직접 써 봤다. 이것저것 다 신경 쓰다 보니 내 정서가 엄청 더 들어간 것 같다. 만들어 놓고 가장 설렌 곡은 '어떤가요'다. 해외에 마스터링 작업을 맡겼다. 국내 기술도 워낙 좋지만 해외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가수 아델이 작업을 맡기는 곳이라고 한다.(웃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마음에 든다."

- 정은지씨에게 위로가 됐던 음악은.
"마야 선배님의 '나를 외치다'다. 엄마가 음악 하는 걸 반대했을 때 김건모 선배님의 '마이 손'이 위로가 됐다.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받고 소리를 지르듯이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 데뷔 8년 차다. 데뷔 초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뭔가.
"아무래도 얼굴도 달라지고 몸도 달라지고 여러 가지가 다 변한 것 같다. 어릴 땐 스케줄에 끌려다녔다. 어제 뭐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잠에 취해서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땐 성장기라서 그런지 그렇게 잠이 많이 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가는 것 같다. 그 점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인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랬고, 에이핑크 활동 관련해서도 나를 포함해 멤버들 모두 각자 의견을 많이 내고 있다."

- 활동하면서 힘들 때는 언제인가.
"노래가 좋아서 서울에 올라왔는데 노래가 직업으로 느껴질 때 힘든 것 같다. 좋아서 시작했는데 좋은 게 버거워지면 방황하게 되지 않나. 마음이 갈 곳을 잃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노래를 부르는 게 마냥 좋았는데 어떤 때는 컨디션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게 부담이 될 때가 있었다. 그런 게 힘든 것 같다. 노래할 때 이제 결과를 생각하고 만들어야 하고, 책임감이 많이 생겨서 힘들 때도 있다. 근데 최근에 음악을 통해서 내 이야기를 하면서 힘든 것보다 또다시 재밌다는 걸 느낀다."

- 최근 해외여행을 처음 다녀왔다고.
"공연 때문에 해외로 나간 일은 많았지만 여행은 처음이었다. 호주에 다녀왔는데 팬들과 만나는 일정 없이 해외에 간 건 처음이어서 기분이 좀 달랐다. 가기 전에 옷도 사고,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스카이다이빙도 해 봤다."

- 아이돌에게 7년 차 징크스가 있다. 그런데 에이핑크는 이를 깨고 전원이 같은 소속사와 재계약했다.
"아이돌 특히 걸그룹 중에서 공백기가 긴 편에 속한다. 그걸 멤버들이 모두 아쉽다고 생각했다. 에이핑크로 활동하면서 청순하고 순수한 모습을 많이 보여 줬는데 이제 해 보고 싶은 걸 해 보자는 데 마음이 모였다. 아직 에이핑크로서 보여 줄 게 많고, 그동안 보여 주지 않은 게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재계약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콘서트나 다른 무대에서 섹시한 컨셉트의 무대를 보여 주면 웃음이 터질 때가 있었다. '1도 없어'로 이미지를 변신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멤버들은 걸스 힙합이나 멋있게 보이는 또 다른 장르의 음악도 해 보고 싶어 한다. 물론 다른 장르를 하더라도 전제 조건은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자는 거다. 우리를 위해 응원해 주고 걱정해 주는 팬들의 의견을 절대 배제할 수 없다."

- 팀워크가 좋은 비결은.
"모두 조심스러운 성격이어서 크게 다툰 적이 없다. 서로 싫어하는 걸 이제 잘 아니까 알아서 피한다. 또 적절한 완급 조절과 밀당(밀고 당기기)이 팀이 오래가는 비결인 것 같다."
- 연기 쪽 계획도 궁금하다.
"연기도 물론 계속하고 싶고, 뮤지컬도 하고 싶다. 뮤지컬은 무대에 오르면 체력적으로 힘든데 기를 받는 느낌이다. 연기하면서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 하반기에 또 작품 소식을 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부산 출신인데 부산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해서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가수가 되기 전 부산에서 처음 본 공연이 윤하 선배님 콘서트였다. 그런 내가 부산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설렌다. 사투리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해 볼까라는 생각도 한다. 엄마도 너무 좋아하신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공연할 때는 엄마가 친구분들을 모시고 올라와서 보시기 불편했는데, 이번엔 부산에서 하니까 지인을 초대할 수 있어서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 부산에서 공연하면 지인만 모시고 공연해도 매진될 것 같은 든든함과 기대감이 있다."

- 앞으로 계획은.
"얼마 전에 재미로 사주를 봤는데 '80세까지 일하면서 살겠다'는 말을 들었다. 일하는 게 재밌다. 쉬면 오히려 지치는 스타일이다. 오랫동안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재밌게 살고 싶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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