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Seung-ryong finds his team: The actor shines in ‘Extreme Job’ with help of all-star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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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Seung-ryong finds his team: The actor shines in ‘Extreme Job’ with help of all-star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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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Seung-ryong returns to the silver screen in director Lee Byeong-hun’s “Extreme Job,” one year after last year’s “Psychokinesis.” [CJ ENTERTAINMENT]

Ryu Seung-ryong is a talented actor who is well known for the many characters he has played in films that span genres, from drama to horror and fantasy. But the actor is particularly loved for his roles in comedies like the 2013 heartwarming tale “Miracle in Cell No. 7.”

Although Ryu’s comedy “Psychokinesis” was a flop at the box office last year, the 49-year-old hopes to redeem himself with his latest offering, “Extreme Job.” Directed by Lee Byeong-hun, who is known for comedy titles like “What A Man Wants” (2018), the upcoming feature tells the story of a low-performing police drug squad that attempts to take down a criminal organization. To do so, they open a chicken restaurant that does unexpectedly well, interfering with their work. The five-person team incudes Chief Detective Go (Ryu), the hot-tempered Detective Jang (Lee Ha-nee) and rookie officer Jae-hun (Gong Myoung).

The last few years were not exactly the easiest part of Ryu’s career due to the poor performances of movies he starred in, including thriller “Seven Years of Night” (2018), period drama “The Sound of a Flower” (2015) and horror title “The Piper” (2015). But Ryu says he’s confident in “Extreme Job,” which will arrive in theaters in time for the Lunar New Year holiday.

To discuss the movie, Ryu sat down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Korea JoongAng Daily, in central Seoul, on Monday.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Q. This is your first time working with director Lee. How was your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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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s from the upcoming comedy titled “Extreme Job,” starring Lee Ha-nee, Jin Sun-kyu and Lee Dong-hwi. The movie arrives in theaters on Wednesday.[CJ ENTERTAINMENT]

A. Director Lee is very unique. He remains seated on set and also has a small voice. This makes actors feel tense, leaving us to think whether we are on the right track. I think his comedy style is quite like director Jang Jin’s [who was behind “Someone Special” (2004)].



The comedy in “Extreme Job” and “Psychokinesis” are quite different. Do you agree?

“Psychokinesis” (2018) is a black comedy. I had to pull off slapstick comedy for that film. The humor in “Extreme Job” comes from what is written in the script. It draws laughs from ironic situations, and 90 percent of the acting was based on the [script], without many ad libs.



How did you feel after reading the script for “Extreme Job?”

I felt comfortable after reading it for the first time. I giggled while reading it. I thought it was something I could do well. I was grateful and glad that I was offered the role.



You shed a lot of weight following “Psychokinesis.” Is there a particular reason you went on a diet?

I’m trying to get rid of the fat I gained for my role in “Psychokinesis.” I gained 12 kilograms (26.5 pounds) for the film, and I have tried to lose all of that. So the scenes I shot with the fried chicken were quite challenging (laughs).



How was working with the rest of the cast?

It was one of the most memorable collaborations. The whole time we shot the film I was happy. Through this film, I got to learn why everyone wants to be around Lee Ha-nee. She leads people in a relaxed way. When seeing Jin Sun-kyu, I thought “How can a person be so nice?” Lee Dong-hwi often made jokes about Jin and he has very good taste. Though his character in the film may look a little flat, he enlivened the character. Gong Myoung was a little shy at first, but I could see that he put in effort to learn more, and now he seems to feel much more comfortable around us. I hope that the positive feelings we had about each other on set come through to the audience.



Do you see any similarities between your character and your actual self?

Currently, I’m in the position to take care of a lot of things. I need to take care of [younger actors] and am also the head of a household. I look charismatic but am quite sloppy. And I’m very mischievous.



Have you ever thought that being an actor is an extreme job?

I am very grateful for the fact that I can do this job. I’ve never thought that being an actor is an extreme job, but it does entail a number of difficulties. Having to craft and refine feelings is the most challenging part.

BY PARK JUNG-SUN [jin.minji@joongang.co.kr]


배우 류승룡(48), 희극지왕이 돌아왔다.

한국 나이로 올해 지천명이 된 류승룡은 초심을 찾듯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에서 코미디 배우로서 면모를 맘껏 펼쳐 보인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 형사 5인방이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취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믹 수사물이다. 류승룡은 극 중 마약반 독수리 오형제의 대장인 고반장 역을 맡았다. 칼에 12번 찔리고도 살아남은 좀비 반장이라는 설정이다. 자신보다 승진이 빠른 후배가 소고기를 사 주면 냉큼 따라가는 가장이자 아저씨다. 여느 수사물의 형사들과 사뭇 다른 캐릭터. 관객의 뒤통수를 치는 '극한직업'의 코미디는 그렇게 탄생했다.

류승룡은 최근 방황했다. 류승룡이라는 이름값이 아깝지 않을 대작에 연이어 출연했지만 관객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전작 '염력(연상호 감독)'의 경우 흥행 실패의 책임이 그에게 돌아가는 모양새였다. '극한직업'은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빠진 류승룡에게 새로운 부활의 신호탄을 쏘 아줄 작품이다.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뒤 '희극지왕이 돌아왔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를 정조준한 개봉 시기로 이미 자신감을 드러낸 '극한직업.' 벌써부터 속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병헌 감독과 처음 함께 작업했다.
"이병헌 감독은 정말 독특하다. 현장에서 모니터 앞자리 외엔 잘 나오지 않는다. 목소리도 작다. 그래서 배우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우리가 잘 못하고 있는 건가'라고 생각하게 한다. 나른한 천재처럼 앉아 있곤 하는데, 생각을 하는 건지 조는 건지 모르겠다.(웃음) 사진을 몰래 찍어서 이성민과 신하균에게 보내 준 적이 있다. '첫 촬영인데 주무시는 것 같다'고 했더니, 자고 있는 사진만 10장이 돌아오더라. 자고 있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특유의 포즈였다. 그렇게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었다. 이 감독이 말맛이나 엇박자가 강조된 상황 코미디를 장진 감독 밑에서부터 경험했던 것 같더라. 장진 감독은 활동적이고 이병헌은 나른하다. 이런 점들만 달랐지 다른 부분은 비슷했기에 처음이지만 편하고 익숙하게 작업했다."

- '극한직업'은 전작 '염력'과는 결이 다른 코미디 영화다.
"'염력'은 블랙 코미디다. 혼자 슬랩스틱을 한다. 슬픈 상황,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반면 '극한직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구성된 상황 코미디다. 여기에 감독님의 위트·음악 선곡·독수리 오형제 같은 배우들의 케미·신하균과 오정세 등의 호연이 있었다. 다들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다. 심지어 조폭 역할을 하는 단역 배우들도 코미디 연기를 잘 했다."

- 희극지왕 류승룡의 귀환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별명이 있었나. 민망하다.(웃음)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킥킥'거리면서 봤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라는 대사는 처음 리딩할 때부터 한 건데 지금까지 하는 거다.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하고 싶고,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 자체가 고마웠고, 나에게 제안을 줘서 고마웠다."

- 그간 해 온 코미디 영화 중 가장 흥행한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비교한다면.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애드리브가 많았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바꾼 것이 많았다면, 이 작품의 90%는 시나리오와 감독님의 디렉션 그대로 갔다. 설계도가 견고했던 작품이다."

- 영화 내내 치킨이 등장해서 보기에 괴롭더라.
"온 국민이 치킨을 좋아하지 않나.(웃음) 식단 조절을 하고 있어 조리가 안 된 닭 부위만 먹었다. 혹은 닭이 되기 전(달걀). 하하하. 나를 제외한 배우들은 정말 맛있게 먹더라. 내 앞에서 일부러 쩝쩝대고 먹는 것 같았다. 튀기자마자 나온 닭이 얼마나 맛있는지 아나!"

- 식단 조절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전작 '염력'에서 찌웠던 살을 없앤 것이다. 살을 찌울 때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걸렸다. 12kg 찌운 것을 다시 뺐다."

- '극한직업' 주역들의 팀워크가 유독 좋았다고.
"인생을 살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팀워크였다. 찍는 내내 '정말 좋다.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느낀 즐거움과 신남이 관객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눈치 보면서 맘이 즐거워지지는 않지 않나. 촬영 현장이 모두가 맘을 나눌 수 있는 편한 곳이었으면 했다. 팀워크라는 게 각인돼 있었다. 핸드볼처럼 현란했다. 무언의 약속이 돼 있어서 자기 것만 하려고 하지 않았다."

- 독수리 오형제라고 칭한 배우들에게 애착이 강한 것 같다.
"모든 영화 현장에서 왜 이하늬와 함께하고 싶어 하는지 알 것 같다. 편안하게 끌어 준다. 이하늬와 함께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진선규는 '이렇게 착할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다. 이동휘가 진선규를 괴롭히면서 유머를 만들어 내곤 한다. 정말 착한 친구다. 이동휘는 감각이 뛰어나다. 중심을 잘 잡아 줬다. 극 중 캐릭터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설정이었는데, 진지하게 중심을 잘 잡더라. 자기 몫을 거뜬히 해냈다. 공명은 맘과 몸이 건실한 청년이다. 연기가 맑다. 현장 자체를 즐거워하고 배우려고 한다. 처음엔 수줍어하더니 지금은 먼저 포옹도 하고 그런다."

- 출연진과 사적인 시간도 많이 나눴나.
"처음 만났던 양수리 카페가 있다. 그 기억이 좋았나 보다. 잘 되면 그곳에 다시 가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단체로 연극을 본 적이 있다. 황정민이 나오는 '리차드 3세'를 봤다. 황정민의 연극을 보고 기립박수를 치고 나와 다 같이 연습했다. 아무래도 양질의 공연을 보면 동기 부여가 된다."

- 류승룡은 어떤 맏형이었나.
"말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웃음) 그리고 때가 되면 차를 타 줬다. 내가 편하게 대해야 다들 자기가 갖고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신하균과 거친 격투신을 보여 준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그마저도 재밌게 찍었다. 3일간 내리 그 장면 하나만 집중했다. 신하균이야 액션을 정말 많이 해 본 배우다. 나도 다행히 합을 많이 맞춰 본 무술팀과 함께했다. 힘들었지만 웃으면서 촬영한 기억이 난다."

- 지난해 최악의 폭염 속에서 추격 신도 찍었다.
"나 같은 경우 다른 배우들이 뛰고 있으면 끝 부분에 합류하는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이 턱턱 막히더라. 그런 상황에서 다른 배우들은 며칠간 뛰었다. 스태프들도 힘들었다."
- 고반장 캐릭터와 실제 류승룡은 비슷한 면이 있나.
"고반장처럼 곳곳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 부하들을 챙기려는 책임감이 고반장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또 같은 가장이다. 카리스마 있는 듯한데 허당인 점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참을 수 없는 장난기가 있다. 좀 잘 살아 보고 싶고, 으쌰으쌰 하고 싶은 부분도 같다."

- 배우가 극한직업이라고 생각해 본 적 있나.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극한직업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힘든 부분들은 있다. 감정들을 세공하고 잘 정제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 벌써부터 속편이 기대된다.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들끼리 속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우리가 경찰 내에서 계속 승진하는 거다. 치킨집 말고 다른 위장취업도 있으니까.(웃음)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 다도를 즐긴다고 하던데.
"차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같다. 끓이는 시간, 따라서 식히는 시간이 조용한 선물 같은 느낌이다. 여럿이서 5시간, 6시간도 마실 수 있다. 술이 아니라 차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신기하다. (차를 즐기는 이들을) 다우라고 하는데, 전국에 다우들이 꽤 된다. 하하하. 많이 비워 내야 채울 수 있다. 좋은 것으로 채워야 나눌 수 있다. 정제되지 않은 것을 나누다 보면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많이 줬고, 또 담았다."

- 최근의 흥행 부진 때문에 생긴 취미일까.
"영화가 잘됐어도 갔을 거다.(웃음) 그것과 다도는 별개다. 인생에서 속도도 중요하지만 방향도 중요하다. 되돌아보고 쉼표도 필요하다. 잘 쉬어야 양질의 일을 할 수 있다. 다도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다. 차츰 차츰 나이가 드는 증거인가 보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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