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코리아,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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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코리아, 이젠 안녕

쓰레기는 자기가 무슨 ‘언덕’인 것처럼 서 있었다. 생리대·변기·신발·고무장갑·토사·콘크리트 등 온갖 쓰레기가 폐비닐과 뒤섞인 채였다. 지난달 충남 당진항 야적장에서 3500t 규모의 ‘쓰레기 언덕’을 처음 찾았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지방의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베트남 수출용’이라며 쌓아 놓은 사실도 확인했다.

기사가 보도된 이후 독자들의 반응은 비판적이었다. “양심이 있나 부끄럽다” “나라 망신이다”부터 “폐기물 수출을 명목으로 해외에 투기하는 범죄”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당진시는 현재 폐기물 처리절차를 밟고 있지만 언제 치워질지는 기약이 없다.

이는 당진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도가 도내 폐기물 관련 사업장 583곳을 특별점검해 5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83곳에서 87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폐기물 보관기준 위반 24건, 허가·신고(변경) 미이행 13건, 불법소각 등 처리기준 위반 8건 등이다.

최근 미국 CNN은 국내 경북 의성의 ‘쓰레기 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러면서 한국의 과도한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을 지적했다. '플라스틱 대국'의 민낯이다. 이젠 쓰레기를 수출하기도 쉽지 않다.


내가 한 영작

A mountain of trash ⓐwas stood there, ⓑ sanitary napkins, toilet, shoes, rubber gloves, sands, ⓒconcretes and ⓓplastics. I vividly remember the visit to the 3,500 ton-hill of trash at the port of ⓔDangjin in South Chungnam Province last month. I ⓕhad confirmed that a local waste treatment company had piled ⓖtrashes up ⓗfor “export to Vietnam.”


was stood → stood be stood는 상대방이 약속 시간에 나오지 않아 서있게 되는 상황에 쓰임

없음 → filled with 추가 쓰레기의 내용물은 쓰레기와 동격이라기보다 구성요소들, filled with 필요

concretes → concrete concrete는 세지 않는 명사이므로 단수로

plastics → various plastics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이므로 복수로

Dangjin in South Chungnam Province → Dangjin, South Chungnam in 불필요

had confirmed → confirmed 과거완료는 비교가 되는 다른 시점보다 먼저 일어난 일을 표현할 때 쓰이는데 여기서는 다른 비교 되는 과거 내용이 없으므로 그냥 과거시제로

trashes → the trash trash는 세지 않는 단수 명사, 특정한 곳의 쓰레기이므로 the와 함께

for “export to Vietnam → to “export to Vietnam 전치사는 고정된 성황이나 상시적인 경우일 때 쓰고 일회성이나 한시적인 일에는 to 부정사를 사용


After proofreading

A mountain of trash ⓐstood there, ⓑfilled with sanitary napkins, toilets, shoes, rubber gloves, sand, ⓒconcrete and ⓓvarious plastics. I vividly remember the visit to the 3,500 ton-hill of trash at the port of ⓔDangjin, South Chungnam, last month. I ⓕconfirmed that a local waste treatment company had piled ⓖthe trash up ⓗto “export to Vietnam.”


2017년 7월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세계의 쓰레기통이 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여기엔 왕지우랑(王久良) 감독의 2016년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차이나(塑料王國)’가 큰 역할을 했다. 영화는 중국 산둥성(山東省)의 한 시골 마을의 모습을 담았다. 마을의 11살 소녀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떠 있는 구정물에 빗을 적셔 머리를 빗는다. 마을 안 플라스틱 처리 공장 굴뚝 위로는 지독한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오고 쓰레기 더미는 밑으로는 침출수가 흐른다. 영화가 나온 이후 폐기물 수입금지 움직임이 중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들도 확산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과도한 생산·소비를 고치는 것만이 실질적인 해법이라고 환경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앞서 지난달 정부 당국은 쓰레기 처리 문제가 불거지자 소각 규제 등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오염물질의 배출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진다는 게 그린피스의 설명이다.

물론 ‘플라스틱 코리아’와의 결별은 쉽지 않다. 그래도 이젠 갈라설 때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실천부터 해보면 어떨까./ 외출 시 면주머니를 챙기면 불필요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텀블러에 스테인리스 빨대도 함께해보자. 손수건도 환경보호를 위한 필수품이다.

김민욱 사회팀 기자


내가 한 영작

Of course, it is not easy to part with “Plastic Korea,” but the time has come to end it. How about we start ⓐfrom small steps in ⓑeveryday lives? ⓒ


from small steps → making small steps steps는 논리적으로 출발점이 될 수 없음
everyday lives → our everyday lives our 필요
없음 → to eliminate waste 추가 문장 내용상 to eliminate waste 필요


After proofreading

Of course, it is not easy to part with “Plastic Korea,” but the time has come to end it. How about we start ⓐmaking small steps in ⓑour everyday lives ⓒto eliminate w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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