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Presidential investment (KOR)

Sept 12,2019
HAN AE-RAN
The author is a financial team reporter at the JoongAng Ilbo.

I vividly remember my first visit to a securities firm 12 years ago. I was so uninformed that I went to Daewoo Securities, not a sales office, to buy a Vietnam fund. They did not sell a Vietnam fund, so I bought a China fund. It is an obvious story. After a few months of brief gains, the fund’s value fell by 50 percent during the financial crisis over the following year, and I had to sell it off at a loss.

I invested in the Hong Kong H index ELS, the Kosdaq leveraged ETF and many others and had more minuses than pluses. I thought the irreversible losses were the price I had to pay to learn about the financial markets.

I am talking about my investment experience because I was surprised to read a story about President Moon Jae-in’s investment in NH-Amundi Victory Korea Fund on Aug. 26. When a bank employee asked if he had ever invested in stocks or funds, President Moon responded that he’s never done it. Never investing in stocks or funds is far from the financial life of average people.

As a financial reporter, I was disappointed by the president’s reply when asked about his knowledge on financial products. The employee said that he should check “very knowledgeable,” but President Moon said that he could not be very knowledgeable, and checked “knowledgeable.”

That’s only natural. Someone who has never invested in stocks and funds and only focused on savings cannot have much knowledge on finance. The employee should have discouraged the customer who is over age 65 and has never invested in funds from buying.

But it is good that the president is now investing in stocks. The president will understand how the stock and fund investors feel about market fluctuations. It could be a chance to feel how individual lives are affected by the Kospi and business performance. Rates of return will be more real than numbers in reports. Financial knowledge will be enhanced.

As of Sept. 10, the fund that the president had joined made return of 3.7 percent. It is on the plus side, but unfortunately it is not up to the benchmark index. The management report is sent quarterly, three-months is too long. I hope the president will check the return frequently.

JoongAng Ilbo, Sept. 11, Page 24
한애란, 중앙일보 금융팀 기자

12년 전 겨울, 난생처음 증권사를 찾아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찌나 어수룩했던지, 베트남펀드를 들겠다면서 판매사도 아닌 대우증권을 찾아갔다. 베트남펀드는 안 판다기에 얼결에 중국펀드에 가입했다. 그리고 뻔한 이야기다. 초반 몇 달 반짝 수익을 냈던 그 펀드는 이듬해 금융위기와 함께 반 토막 났고, 눈물을 머금고 손절매를 했다.

천연가스 상장지수펀드(ETF),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코스닥 레버리지 ETF 등. 이후 투자에서도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더 많이 경험했다. 이미 벌어진 손실. 되돌릴 수 없으니 그때마다 이렇게 생각하고 털어버렸다. ‘덕분에 금융시장 공부 많이 했다. 수업료라 치자.’
흔한 재테크 경험담을 소개하는 건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NH 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현장을 담은 기사를 보고 놀랐기 때문이다. “주식, 펀드 경험이 있느냐”는 은행 직원 질문에 문 대통령은 “일절 없었다”고 답했다. 주식·펀드 투자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니. 보통사람의 금융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은 금융 담당 기자로서 실망스러웠다. 직원은 “그래도 대통령님이신데, 매우 높은 수준으로 해주셔야 한다”고 거듭 권했지만 문 대통령은 “그럴 수야(매우 높은 수준일 수) 있겠느냐”며 ‘매우 높은 수준’ 대신 ‘높은 수준’에 체크했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주식·펀드에 투자한 적 없이 예·적금만 하고도 금융지식이 매우 높기란 쉽지 않다. 한편으로 걱정스러웠다. 만 65세 이상 고령에 펀드 투자 경험이 전혀 없는 고객이라면 창구 직원은 펀드 가입을 오히려 말려야 할 판이다.

그래도 잘된 일이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펀드 투자에 나섰으니 말이다.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수많은 주식·펀드 투자자들 마음을 대통령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지 않겠나. 기업 실적이 살아나고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국민 개개인 삶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체감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보고서 속 숫자보다는 펀드 수익률이 머릿속에 더 쏙쏙 들어오기 마련이다. 금융지식도 자연히 높아질 터다.

대통령이 가입한 펀드는 10일까지의 수익률이 3.7%로 확인된다. 플러스이지만 아쉽게도 벤치마크(코스피)에는 못 미친다. 자산운용보고서는 분기에 한 번 보내준다는데 석 달은 너무 길다. 대통령이 수시로 펀드 수익률을 확인해보면 좋겠다. 스마트폰에 농협은행 NH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부터 당장 다운로드 하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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