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Unfathomable perception (KOR)

Dec 20,2019
The real estate package that the government suddenly announced on Monday and immediately put into effect without even consulting with the ruling party has come under strong protest.

The unprecedented measures included an outright ban on new loans for purchases of residential property valued at more than 1.5 billion won ($1.3 million) and a heavy tax on homeowners. They did not just baffle the market, but also enraged it.

Those who planned for a dream home were suddenly rejected by banks. Retirees are worried about how they can afford a new tax bill. Online real estate communities brimmed with angry outbursts calling the government a “thief” for giving them taxes under the pretext of stabilizing home prices and “discriminating” against new entrants to neighborhoods in Gangnam District, southern Seoul.

The 18th set of real estate measures under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were all regulatory and repressive without addressing any of the supply shortage that is the real culprit behind the latest upward spiral in housing prices in Seoul. Some have even called it a state-controlled socialist policy that goes against the constitution. In fact, a suit has already been filed at the Constitutional Court. Chung Hee-chan, a lawyer who filed the suit, was denied money from banks due to the toughened regulation on mortgage-backed loans. He argued that the measure undermined the basic principle of democracy that require legal compliances to any restriction to individual property rights. If the means of real estate regulation are wrong, they cause serious impairment to the higher values, he said. He argued that the government has violated Article 23 of the Constitution, which stipulates that any restrictions to individual property rights for public purpose must be based on “laws.”

He was joined by Lee Seok-yeon, a lawyer who used to head the Ministry of Government Legislation. Lee claimed that the latest measures cannot be pardoned as they jeopardize the basic framework of free economy. Article 37 of the Constitution touches on “excessive” interventions to basic freedoms and rights. It stipulates that any restriction to civilian rights must have “just” cause, “appropriate” methods and ensure “minimum” damages to individuals and “balance.” The government may argue “just” cause of calming the housing market in the measures, but they have not been thoroughly studied or given a grace period to prepare for the changes. All other principles — the protection to legitimate wealth — have been ignored. Therefore, it is an outright socialist action that can shake the free market foundation of the country, he argued.

The government must explain the reasons why it has restricted civilian property rights and private banking business.

JoongAng Ilbo, Dec. 19, Page 34
자유시장경제 파괴하는 위헌적 부동산 정책

정부가 당·정 협의 한 번 없이 군사작전하듯 갑작스럽게 내놓은 초고강도 12·16 부동산 대책의 후폭풍이 거세다. 유예기간도 없이 발표 당일부터 당장 15억원 이상 아파트를 살 때 대출을 금지하고 1주택 보유자에게까지 높은 종부세율을 적용하는 등 지금껏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법적 규제를 맞닥뜨리자 시장은 혼란을 넘어 분노로 들끓고 있다.

어렵게 내집 마련의 꿈에 근접했던 실수요자들은 대출이 막혀 꿈이 꺾였고, 보유세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은퇴자는 패닉에 빠졌다. 오죽하면 인터넷 부동산 카페 등에서 "집값 잡아달라니까 세금만 뜯어간다"거나 "사실상 '강남진입 금지령'으로 더 좋은 곳에서 살아보겠다는 꿈이 훼손됐다""법적 근거도 없이 재산권을 침해하는 막가파식 정책"이라는 반발이 줄을 잇겠는가.

이처럼 문재인 정부 들어 벌써 18번째인 이번 대책에서도 부동산값 폭등의 근본 원인인 공급 부족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우는 아이에 오히려 회초리만 더 때리는 막가파식으로 일관하자 일각에서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반(反)시장적 사회주의 정책이라는 비판마저 나온다. 실제로 대책이 나온지 하루만에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이번 조치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힌 피해자이기도 한 정희찬 변호사는 위헌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번 대책은 재산권의 제한은 법률에 의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훼손했다"며 "적절한 부동산 규제는 필요하지만 방법론이 틀리면 더 상위의 가치를 훼손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헌법 23조에서 공공필요에 의해 재산권을 제한하려면 '법률'로 해야 한다고 규정한 만큼 정부의 이번 대책은 위헌이라는 주장이다.

법제처장을 지낸 헌법 전문가인 이석연 변호사도 같았다. 그는 "이번 대책은 위헌 소지가 한둘이 아니지만 무엇보다 자유시장경제의 기본 틀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용인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있다. 헌법 37조만 봐도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법률로 기본권을 제한한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는 과잉금지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려면 ^목적의 정당성 ^방법의 적절성 ^피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이라는 4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번 대책은 집값 안정이라는 목적의 정당성은 있을 수있어도 공론화 과정이 없었고, 대비할 최소한의 유예기간도 없었으며, 또 불법 없이 정당하게 쌓은 부라면 응당 보호받아야 할 사익이 침해되는 등 다른 원칙은 모두 무시됐다. 이러니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사회주의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집값 안정은 핑계고 배아픈 다수의 국민을 꼬드겨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정략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는 이 전 법제처장의 발언에 반박하려면 정부는 지금이라도 어떤 법적 근거로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민간 기업인 은행의 영업활동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는지 밝혀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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