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Any Song’ is a viral hit thanks to TikTok challenge: Rapper Zico’s catchy song and dance have become a craze all around the world

Jan 24,2020
Zico of Block B released “Any Song” on Jan. 13. The song quickly went viral on social media. [KOZ ENTERTAINMENT]
If it has recently seemed like everyone has started dancing on your social media feed, you’re not alone. The hottest trend this winter isn’t a long coat or a sweet drink, but the “Any Song” challenge, a choreographed dance to the song of the same name by local rapper Zico.

“I couldn’t believe it when I saw [singer] Lee Hyori dancing to the song,” Zico said during an interview on the SBS program “Night of Real Entertainment” on Wednesday. “The challenge had really taken off!”

Zico, the rapper and member of boy band Block B, first posted the challenge on the video-sharing social network TikTok on Jan. 13 and followed up with videos of him dancing the moves to “Any Song” along with Hwasa of girl group Mamamoo and singer Chungha.

On TikTok, users can share short videos along with the background music of their choice. The app is owned and run by Beijing-based ByteDance.

Zico’s videos quickly went viral, and more than 100,000 people worldwide have uploaded clips of themselves participating in the challenge.

The users chose to dance wherever they were, in an office, at home in their living room, on a rooftop with laundry hanging in the background or outdoors with palm trees swaying behind them.

Rapper Zico performs the “Any Song” challenge with, from left, singer Chungha, Mino from boy band Winner, Hwasa from girl group Mamamoo and entertainer Jang Sung-kyu. [SCREEN CAPTURE]
Couples, co-workers, friends, daughters and mothers and any other combination you could think of have gotten in on the fun.

Stars have taken part in the challenge as well, including Tiffany formerly of Girls’ Generation, Sandara Park, AB6IX, Cai Xukun and Fan Chengcheng of now-disbanded Chinese boy band Nine Percent, members of Chinese boy band Unine and Chinese actors Lan Yingying and Jiang Shuying.

“Any Song” itself has remained on the top of the local music charts in Korea since its release on Jan. 13.

Experts say there is something different about the popularity of this song compared to the way that Korean music has gone viral in the past.

“In the case of Psy’s ‘Gangnam Style’ and Twice’s ‘TT,’ these songs went viral as people followed the dance moves,” said Lee Gyu-tag, professor of pop music and media studies at George Mason University Korea in Incheon. “But in the case of ‘Any Song,’ the music itself plays as big of a role as the dance. Also, the function in TikTok that allows people to make their own videos to the selected music will only get more popular.”

“Apps like TikTok are a venue open to everyone,” said Lee Jee-heng, the author of “BTS and ARMY Culture.”

“When you see the videos uploaded by fans on fan websites, they’re usually taken from a distance. But users on TikTok who are taking up the challenge are not necessarily fans but those who want to take part in the challenge out of fun. So you can see the difference in the way they have filmed the videos up close.

“This kind of meme culture will only grow over time,” she said. “And it is likely to transcend all borders in cultures and languages.”

Other stars have used TikTok to post challenges with their songs before. American rapper Lil Nas X rose in popularity last February with the yeehaw challenge, as people posted videos of themselves along with his song “Old Town Road.” The challenge was taken on by more than 3 million people who posted videos of themselves turning into cowboys in time for the song’s drop.

The song stayed at the top of the Billboard Hot 100 chart for 17 weeks, breaking the record for the longest run atop the chart.

Lizzo’s “Truth Hurts” also went viral on TikTok last year as people created their own memes to the lyrics, “I just took a DNA test, turns out I’m 100 percent that bitch.”

“Memes are big abroad,” said Lee Dae-hwa, a pop music critic. “They’re short and funny. Those factors make them easy to share and go viral quickly.”

BY MIN KYUNG-WON [chung.juhee@joongang.co.kr]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상승세가 무섭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틱톡 다운로드 수는 7억4000만회로 왓츠앱(8억5000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7억1500만)이나 인스타그램(4억5000만), 유튜브(3억)를 앞지른 것. 2017년 미국의 립싱크 앱 뮤지컬리를 인수한 이후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틱톡의 성공에 힘입어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750억 달러(약 87조원)로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비디오가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가수 지코가 지난 13일 발표한 ‘아무노래’가 일주일 넘게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틱톡의 힘이 크다. 지코가 먼저 화사·청하·장성규·송민호 등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이효리·크러쉬 등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졌다. “아무 노래나 일단 틀어/ 아무거나 신나는 걸로/ 아무렇게나 춤춰” 등 신나는 가사에 맞춰 누구나 쉽게 따라 출 수 있도록 안무를 구상한 것도 주효했다. 지난해부터 틱톡 영상 길이가 15초에서 최대 1분으로 길어지긴 했지만 누구나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춤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틱톡에 따르면 1주일간 ‘아무노래’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상만 5만건이 넘고, 열흘간 ‘아무노래 챌린지(#anysongchallenge)’ 관련 영상 조회 수는 약 5500만회에 달한다.

음원 사재기를 저격한 듯한 노랫말도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 사이에서 “왜들 그리 다운돼 있어(…)분위기가 겁나 싸해 요샌 이런 게 유행인가” “만감이 교차하는 새벽 2시경 술잔과 감정이 소용돌이쳐” 등이 발라드 일색이 된 음원차트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지코가 공식적으로 사재기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지만 2011년 블락비로 데뷔해 동고동락한 박경이 지난해 11월 트위터에 실명으로 6팀을 언급한 것과 맞물려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무노래’야말로 진짜 바이럴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음원 사재기로 의심받고 있는 가수들이 주장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마케팅과 달리 자발적 참여와 공유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조지메이슨대 이규탁 교수는 “과거에는 챌린지라는 용어가 없었을 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트와이스의 ‘TT’ 역시 셀러브리티들이 포인트 안무를 따라 하는 관련 영상이 퍼지면서 입소문이 난 사례”라며 “틱톡에서 음악은 영상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틱톡의 경우 음악이 콘텐트 길이가 짧을 뿐더러 유통사 및 기획사와 협업하는 경우도 많아 저작권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같은 매력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중요한 음악 소비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9주간 1위를 기록한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가 대표적이다. 래퍼 니키 미나즈의 트위터 팬 계정 운영자로 활동하던 릴 나스 엑스는 카우보이 콘셉트를 활용한 ‘이햐 챌린지(#yeehawchallenge)’로 빌보드 최장 1위 기록을 경신했다. 1995년 가창력을 뽐내며 16주간 정상에 오른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와 2017년 라틴팝 열풍을 불러 일으킨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것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ㆍ레코드ㆍ노래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수상을 노리는 리조 역시 틱톡이 발굴한 스타다. 2017년 발표한 ‘트루스 허츠(Truth Hurts)’가 틱톡에서 ‘DNA 테스트(#DNATest)’ 배경음악으로 쓰이며 역주행에 성공한 것. “DNA 테스트를 받았더니 100% 나쁜 년(bitch)이라고 나왔어”라는 가사를 인용해 다양한 DNA를 인증하는 놀이가 이어진 덕분이다. 이대화 대중음악평론가는 “해외에서는 챌린지 영상이 밈(meme·유행 요소를 응용해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개그 코드가 있는 것이 확산에 유리하다”며 “짧은 영상 안에서 반전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챌린지가 진행되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틱톡 계정을 개설한 지 3시간 31분 만에 팔로워 100만명을 돌파해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고, 이에 맞춰 진행한 제이홉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챌린지는 틱톡 안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6년 발표된 스텔라장의 ‘컬러스(#colors)’는 지난해 틱톡의 영상 배경음악으로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기 시작해 이후 ‘컬러컬렉터(#colorcollector)’ 챌린지가 기획된 경우다. 카메라앱 스노우에서 ‘컬러스 필터’가 출시되는 등 화제를 모으면서 해당 곡이 발표된지 4년 만인 지난 16일 스텔라장이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BTS와 아미 컬처』를 쓴 문화연구자 이지행씨는 “팬덤이 만드는 콘텐트와 대중이 즐기는 콘텐트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팬들은 해당 곡을 다각도로 소비하기 때문에 챌린지에 참여해도 얼굴을 가리거나 멀리서 찍는 경우가 많다면, 그 놀이에 참여하기 위한 틱톡커는 보다 적극적으로 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트에서 국가·언어 등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독해가 가능한 밈 컬처의 파급력은 점차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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