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은 '클린 정치' 실험의 실패를 인정해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클린 정치’ 실험이 막을 내리게 됐다. 문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원이 5일 유죄를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문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된다. 문 대표가 지난해 8" /> 문국현은 '클린 정치' 실험의 실패를 인정해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클린 정치’ 실험이 막을 내리게 됐다. 문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원이 5일 유죄를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문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된다. 문 대표가 지난해 8">

중앙데일리

Not so clean after all

[사설]문국현은 '클린 정치' 실험의 실패를 인정해야

Dec 06,2008

Moon Kook-hyun’s experiment with clean politics has come to an end. On Friday the head of the Creative Korea Party was found guilty of violating election law. If his sentence is confirmed, he will be stripped of his lawmaker title.

Moon stoked the expectations of the people when he ran for the presidency in August last year with the motto “clean politics.” His experiences and achievements earned him trust. When serving as CEO of Yuhan-Kimberly, he demonstrated a high level of ethics as well as remarkable competence as a manager. He emphasized companies’ social responsibility and ran his firm in an environmentally friendly fashion.

However, as politician he showed limits. As time went by, the problems worsened instead of being resolved. As soon as the presidential election ended late last year, his party started to split. As conflicts aroused inside the party, core figures broke away. After the legislative elections, the party faced allegations of illegal fund raising.

Moon was then indicted for violating election law. Creative Korea Representative Lee Han-jung was convicted of paying 600 million won ($448,598) to secure a proportional legislative seat. But Moon repeatedly maintained that the accusations were attempts to oppress the opposition. He didn’t respond to nine prosecutors’ office summonses. A bill to allow him to be arrested was submitted to the National Assembly, but Moon worked with other opposition parties to block the vote over the bill.

Judging from what he has done, Moon seems to lack political leadership. Even though he cried out for clean politics, what he has done was not very clean. He is said to have looked on during conflicts in his party, instead of trying to resolve them.

Of course, the harsh reality of politics was one of the reasons for his downfall. Moon devised party bonds for the legislative elections in order to receive money from party members. The move was likely due to the reality that running an election campaign is extremely expensive.

The CKP released a statement and protested that it couldn’t accept the court’s ruling, accusing it of not having the will to reveal where the criminal liability stems from.

Moon should admit his wrongdoing. He and his party violated election law, refused to follow judiciary proceedings and are now even ignoring the court’s ruling. His experiment should end here, with unfulfilled ideals and frustration. We should have no more of these ugly scenes.



문국현은 '클린 정치' 실험의 실패를 인정해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클린 정치’ 실험이 막을 내리게 됐다. 문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원이 5일 유죄를 선고했다. 형이 확정되면 문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된다.

문 대표가 지난해 8월 ‘클린 정치’를 표방하며 대선 후보로 뛰어들 당시만 해도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문 대표의 깨끗한 발자취가 신뢰를 주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유한킴벌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탁월한 업무능력과 함께 높은 도덕성을 보여주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환경경영을 실천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서 문 대표는 많은 한계를 보여왔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의 희망을 보이기보다 악화되는 양상을 빚어왔다. 지난 연말 대선이 끝나자마자 당내 분열이 시작됐다. 당내 갈등이 빚어지면서 핵심세력들이 한꺼번에 떨어져나갔다. 총선이 끝나면서는 불법자금 문제에 걸렸다. 문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6억원을 낸 이한정 의원의 유죄가 확정됐다. 하지만 문 대표는 계속 ‘야당 탄압’을 주장했다. 9차례에 걸친 검찰의 소환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자 다른 야당들과 연합해 법에 명시된 표결절차를 원천봉쇄했다.

문 대표의 행적을 보면 정치적 리더십에 결함이 있어 보인다. 깨끗한 정치를 주장하면서 깨끗하지 못한 행보를 보인게 그렇고, 당내 분쟁을 적극 해결하기보다 소극적으로 방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물론 현실 정치의 높은 벽도 작용했다고 본다. 문 대표가 공천헌금을 받기 위해 당사랑 채권이란 방식을 고안해낸 것도 ‘돈 드는 선거’라는 현실이 엄존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문 대표는 깨끗이 승복하고 자숙하는 마무리를 보여주어야 한다. 창조한국당은 성명을 통해 “납득할 수 없다”며 “법원이 형사책임 소재를 밝힐 의지가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선거법을 위반하고 사법절차를 거부한 데 이어 법원의 판결까지 무시하는 태도다. 문 대표의 실험은 아름다운 이상과 안타까운 좌절로 막을 내려야 한다. 더 이상 추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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