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진달래 꽃을 피우는 식물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1억3000만년 전이다. 꽃 식물은 등장 직후 500만년 동안 5개 계통으로 분화됐다. 이른바 '꽃의 빅뱅'이 일어난 것이다. 46억 년 지구 역사에서 500만 년은 정말 '눈 깜짝할 새'다. 이후" /> 3월의 진달래 꽃을 피우는 식물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1억3000만년 전이다. 꽃 식물은 등장 직후 500만년 동안 5개 계통으로 분화됐다. 이른바 '꽃의 빅뱅'이 일어난 것이다. 46억 년 지구 역사에서 500만 년은 정말 '눈 깜짝할 새'다. 이후">

중앙데일리

Early blooms

[분수대]3월의 진달래  PLAY AUDIO

Mar 20,2009



About 130 million years ago, flowering plants appeared on Earth. They evolved into five different groups during the 5 million years right after what is known as the “big bang” for flower evolution. Although it may seem like a long time, 5 million years is just a blink of an eye in geologic time, the Earth’s 4.6-billion-year history.

Flowers have undergone vast evolutionary changes and today comprise around 400,000 species.

A flower is a means of reproduction for plants.

Flowers have evolved to fit the shape of the snouts or beaks of birds, bats and insects, which help disperse pollen, resulting in more flowering and fruit formation.

In Madagascar, Charles Darwin discovered an orchid with white and waxy petals, Angraecum sesquipedale, with a nectar tube 30 centimeters in length with only the distal end filled with nectar. He postulated that there must be an as yet undiscovered moth with a proboscis capable of extending 25 to 30 centimeters that visits this flower. The predicted pollinator was discovered - a hawk moth now named Xanthopan morganii praedicta in southern Brazil. It had an appropriately long proboscis. This was a perfect example of the mutual dependence of an orchid and a specific pollinator.

Flowers need to maintain their beauty to attract bees and butterflies. Most flowers live short lives due to their endeavors for maintaining a beautiful color and scent. The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has recently unveiled its successful research results for preserving flowers for more than two years. The water in flowers is completely removed after being stored in ethanol, processed by preservative and dyed, and the shape and feel of the material remain unchanged.

The ume (plum) and cornus (dogwood) flowers bloom in early spring in the central region as well as southern areas of the peninsula. The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forecasts that forsythia, azaleas and cherry blossoms will be in full bloom 10 days earlier than usual due to warmer winter temperatures. They predicted that forsythia, azaleas and cherry blossoms will spring to life on the 20th, 21st, and 4th day of the following month, respectively, in Seoul. Seoul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Ho Chang-hoi noted that forsythia and azaleas bloom 2.4 days earlier every 10 years since the 1920s, due to global warming.

The first bloom date of azaleas in Seoul is March 31. Therefore, the flower will bloom 10 days earlier than usual this year. In the 1960s it would begin to bloom in early April, 12 days later than now.

The song “Azaleas” was sung in memory of fallen patriots of the 4.19 Movement, because of the dazzling brightness of the spring flowers in April. If global warming persists, azaleas will bloom and die out in March. At this rate, our descendants might wonder why the flower was associated with the 4.19 Democratization Movement.


The writer is a JoongAng Ilbo reporter who specializes in environmental issues.

By Kang Chan-soo [envirepo@joongang.co.kr]



3월의 진달래


꽃을 피우는 식물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1억3000만년 전이다. 꽃 식물은 등장 직후 500만년 동안 5개 계통으로 분화됐다. 이른바 '꽃의 빅뱅'이 일어난 것이다. 46억 년 지구 역사에서 500만 년은 정말 '눈 깜짝할 새'다. 이후 진화를 거듭한 꽃 식물은 오늘날 40만 종으로 늘었다.

꽃은 식물의 번식 수단이다. 꽃가루를 최대한 퍼뜨리기 위해 새·박쥐·곤충의 부리·주둥이 모양에 맞춰 꽃도 진화해왔다. 찰스 다윈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한 난초(Angraecum sesquipedale)는 꿀샘의 길이가 30㎝나 되지만 제일 아래쪽 3㎝에만 꿀이 있었다. 다윈은 25~30㎝ 정도까지 길게 뻗을 수 있는 주둥이를 가진 나방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훗날 브라질 남부에서 그 정도로 긴 주둥이를 가진 스핑크스나방이 발견됐다. 발견은 못했지만 마다가스카르에 있을 그같은 나방이 사라진다면 그 나방에 의존하는 난초도 멸종될 수밖에 없다(수잔 올린『난초 도둑』).

꽃은 벌,나비를 끌어들이기 위해 아름다움을 유지해야 한다. 아름다운 색깔과 향기를 위해서는 비용과 노력이 따르므로 대부분의 꽃은 수명이 짧다. 그래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꽃을 2년 이상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꽃을 에탄올이 주성분인 용매에 담가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고, 색깔이 든 보존제로 처리하고 염색하면 꽃의 형태와 질감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남녘은 물론 중부지방에서는 봄을 맞아 매화와 산수유꽃이 활짝 피었다. 지난 겨울이 따뜻했던 탓에 개나리·진달래·벚꽃도 평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을 기준으로 개나리는 20일, 진달래는 21일, 벚꽃은 다음달 4일 피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허창회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1920년대 이후 개나리·진달래 개화일은 10년 마다 2.4일씩 빨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 때문이란다.

진달래가 서울지역에서 처음 꽃을 피우는 시기는 평년(1971~2000년의 평균) 기준으로 3월 31일이므로 올해는 평년보다 열흘 빠른 셈이다. 60년대엔 지금보다 12일 정도 늦은 4월 초순에 피기 시작해 4월 중순에 만개했다. 4.19 혁명 때 희생된 이를 기린 노래 『진달래』(이영도 시, 한태근 곡)가 불리는 것도 4월이면 진달래가 눈이 부시게, 꽃사태를 이뤘기 때문이다.

온난화가 계속되면 한 세대 뒤엔 진달래가 3월에 피고 져 4월과는 무관하게 될 것 같다. 후손들은 4.19와 진달래를 연관짓는 이유가 무엇인지 갸우뚱 거리게 될 것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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