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Two Koreas may collaborate on Baekdu volcano

'백두산 화산' 남북 내부논의 활발

Mar 19,2011
Seoul has agreed to consider a request by Pyongyang on Thursday to discuss joint cooperation on a possible eruption of Mount Baekdu, a volcano straddling the North Korea-China border that hasn’t erupted since 1903.

Thursday’s request from Pyongyang said the discussions would be on joint research of Mount Baekdu, visits to the mountain and academic debates.

It was sent from the North’s authority for earthquakes and addressed to the head of the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said the South’s Ministry of Unification.

“The South Korean government realizes that cooperation between the South and North is necessary over natural disasters like volcanic eruptions or earthquakes,” said Chun Hae-sung, Unification Ministry spokesman, yesterday. “We will look over the North’s request from this point of view. I would like to say that discussions among related bureaus within the government are now taking place.”

The spokesman said that Seoul believes that preparations should be made for large-scale natural disasters following last Friday’s 9.0-magnitude earthquake in Japan.

“Experts inside and out of Korea have been proffering analyses of the possibility of volcanic movement on Mount Baekdu,” Chun added.

The idea of joint research on Mount Baekdu isn’t new.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said last October during an audit session at the National Assembly that there was a need for cooperation between the two Koreas for a possible eruption.

Professor Yoon Sung-hyo, a geologist at Pusan National University, suggested last year that there were signs the volcano could erupt. Other earthquake analysts recently said that areas near the volcano were secreting sulfur dioxide, a volcanic gas. Some have predicted the volcano could erupt in the next four to five years.

The KMA announced earlier this month new plans to monitor the mountain starting in April.

However, North Korea analysts say that Pyongyang’s request for talks on Thursday was an attempt to resume inter-Korean talks rather than a sign of serious concern about an eruption.

Rodong Sinmun, an outlet for the North’s ruling Workers’ Party, reported Feb. 9 that ice on the mountain showed no change from the year before and “animals’ movements were normal.”


By Christine Kim [christine.kim@joongang.co.kr]


Related Korean Article[연합]
'백두산 화산' 남북 내부논의 활발
南 범부처 TF 구성, 지난해부터 대책 본격 논의
北 김정일 위원장 지시로 대책 회의

북한이 '백두산 화산 폭발' 문제를 의제로 남북간 대화를 제의함에 따라 그동안 논의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특히 지난해부터 중점 제기됐다.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지난해 6월 한 세미나에서 "최근 백두산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이 과거보다 10배 이상 잦아지고 천지의 지형이 조금씩 솟아오르고 주변에서 화산가스가 방출되고 있다"며 '가까운 장래'에 백두산 분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지난해 9월 '2010년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백두산에서 화산분화의 전조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가 2014~2015년경 백두산 화산활동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백두산이 겨울에 분화할 경우 북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화산재가 남쪽으로 내려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이상 저온현상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화산 폭발 전력이 있는 백두산이 또다시 폭발한다면 반경 수∼수십km가 초토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러한 위험성을 감안해 정부는 지난해 8월 기상청과 환경부, 통일부 등 9개 부처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기상청은 최근 백두산 화산활동에 대비한 '선제적 화산대응 종합 대책'을 수립, 중국.일본 등과 정보공유를 위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화산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남북관계 주무 부서인 통일부도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백두산 분화 관련 정보와 북한 내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 전문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또 통일부 내 대북협의 담당부서인 남북회담본부는 이미 지난해 말 이와 관련한 남북간 논의에 대비, 전문 정보를 얻기 위해 전문가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잇따른 문제제기에 국가정보원은 대북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한 것. 그러나 북측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논의 시도' 수준에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북한 역시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8년 백두산 천지에 화산관측소를 설치하고 중국 측과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최근 대책을 마련하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주변 지역인 양강도와 함경북도 지역당에서 대책 회의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2007년 12월 개성에서 열린 남북 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분과위 회담에서 백두산 화산활동를 공동연구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9일 "백두산 천지 일대의 지각변동과 얼음 상태가 지난해와 차이가 없고 동물의 활동도 정상"이라고 밝혀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백두산 분화 가능성을 고민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막혀 있던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카드로 백두산 화산 문제를 꺼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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