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Kim reaches Yangzhou for Jiang meeting

Doesn’t seem to have met with Hu, but manages retail therapy at discount store

북, 김정일 방중 직전 상하이방 실세들 다급히 찾았다

May 24,2011
A boat carrying security personnel and other unidentified people tours the Slender West Lake park area, which was closed to the public in Yangzhou, Jiangsu province, yesterday during Kim Jong-il’s visit. The boat was part of a convoy of four making a tour of the scenic area, which was placed under tight security in the morning. [REUTERS/YONHAP]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 spent the fourth day of his trip to China in Yangzhou, apparently for a meeting with former Chinese President Jiang Zemin. He apparently hadn’t met current Chinese leaders, one of whom, Premier Wen Jiabao, was in Japan meeting with South Korean President Lee Myung-bak and Japanese Prime Minister Naoto Kan.

Kim’s heavily guarded train entered Yangzhou Station around 7:55 p.m. Sunday night, local time.

Korean media quoted diplomatic sources saying that Kim met with Jiang after arriving in the city and requested economic assistance and discussed the imminent succession of Kim Jong-un, his youngest son and heir apparent. Yangzhou is Jiang’s hometown.

The meeting was not made public nor confirmed by Chinese or North Korean authorities. The last meeting between the two men reported by Chinese media was in 2006.

Yesterday morning, Kim departed from his hotel at around 9 a.m. in a convoy of 15 luxury vehicles. His destination was allegedly an industrial complex, although the names of the factories or businesses he visited are not known.

After the visit, Kim returned to his Yangzhou hotel and wasn’t seen leaving for an extended period, except to visit a nearby discount store with his entourage, witnesses said.

Locals in the area and other Chinese have criticized Kim Jong-il’s trip to China online. On one of China’s popular social networking services, Sina Weibo, several Internet users supported economic cooper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but others were hostile.

“Every time Kim Jong-il comes to town, the train schedules become a mess,” said one user identified as “Cai.” “It’s so annoying.”

Other users microblogged saying Kim’s visit was “a hassle” and that he had come to China again “for food.”

Analysts and diplomatic sources in South Korea believe that Kim Jong-il’s visit was rushed due to the urgency of the food crisis within North Korea. But they also believe Kim made the trip to get more Chinese support to bequeath power to Kim Jong-un.

It was not clear yesterday whether Kim Jong-un accompanied his father.

Although Beijing officially welcomes the succession of Kim Jong-un, its reported rebuffing of a solo trip to China by the heir apparent suggests a more complicated reaction.

Last October, after Kim Jong-un was made a four-star general and given a high position within the Workers’ Party, China sent a delegation of representatives and congratulated “the new leadership” of North Korea. In February, Meng Jianzhu, minister of the public security of China, also offered congratulatory words to Kim Jong-il for “solving the succession problem well.”

However, analysts now believe that those statements were to maintain the facade of good relations and to maintain China’s power over the North, and that the younger power elite in China does not welcome the 20-something Kim Jong-un taking over North Korea.

“The leadership in China is very doubtful of the third-generation succession in North Korea,” said Cheong Seong-chang of the Sejong Institute. “They are releasing statements that satisfy North Korea just enough in order to maintain the influence they have over the North.”

This has led some to believe that Kim Jong-il met with Jiang Zemin - who still wields clout behind the scenes in Chinese politics - after intentionally bypassing Beijing and the current authorities in power.

Analysts also see significance in Kim’s visit occurring at the same time Wen is in Japan talking with South Korea’s president. They say Beijing wants to boost its diplomatic influence in inter-Korean relations by talking to both Koreas at once. Two of Kim’s three visits to China in the past year were made about when important meetings were held between South Korea and China.

In Seoul, Ministry of Unification spokesman Chun Hae-sung said yesterday that although the government is aware of Kim’s visit to China, confirmations could not be made until North Korea or China officially report the visit.

Chun also played down the current food crisis in the North, saying that the government believes that the food situation is not particularly worse right now compared to previous years.


By Christine Kim, Lee Young-jong [christine.kim@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북, 김정일 방중 직전 상하이방 실세들 다급히 찾았다
지재룡 북 대사, 자칭린·리창춘·시진핑 연쇄 접촉
23일 중국 방문 나흘째를 맞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서 하루 종일 머물렀다.

김 위원장은 전날 이곳에서 장쩌민(江澤民·강택민) 전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시진핑(習近平·습근평) 국가부주석도 함께 만났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이 23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양저우역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해 회동장소인 양저우 영빈관으로 안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쩌민과 시진핑은 23일엔 김 위원장과 함께 있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 중앙권력의 실세인 상하이방(上海幇)의 후견인인 장쩌민과 차기 주자인 시진핑을 함께 만난 것은 북·중 간의 우호관계를 강조하며 상하이방의 협조를 이끌어 3대 세습 공고화를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앞두고 지재룡(69) 주중 북한대사가 상하이방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했던 사실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열의 신진 정치 세력이 3대 세습에 시큰둥하 자 상하이방을 지지세력으로 적극 끌어들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이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해 국가 대사를 결정하는 중국의 독특한 권력 구조에서 상하이방은 상대적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하이방 내에서 일단 북한 후계체제 지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중국 지도부가 교체돼도 차기 권력으로부터 지지와 지원을 끌어내는 데 유리하다.

지난해 10월 26일 부임한 지 대사는 100여 일 만인 올 2월 14일에야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수 있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후 주석은 파키스탄 등 7개국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았는데도 그 무렵 한 달여 전에 부임한 지 대사를 빠뜨렸다. 이를 두고 당시 뭔가 말 못할 이유가 있거나 의도적인 따돌린 것 아니냐는 등 해석이 분분했다. 북한의 세습에 부정적인 공청단 세력들이 딴죽 놓기를 했다는 억측까지 돌았다. 후 주석은 공청단 계열의 좌장이다.

흥미로운 점은 지 대사가 후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뒤 보여준 행보다. 그는 4월 초부터 불과 20여 일 동안 상하이방 핵심 세력을 집중적으로 접촉했다. 4월 7일 선전과 이론을 전담하는 리창춘(李長春·이장춘·당 서열 5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났다. 25일에는 자칭린(賈慶林·가경림·4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면담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차기 국가주석으로 사실상 내정된 시진핑(習近平·습근평·6위) 국가부주석 겸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접견했다. 20일엔 상하이방의 또 다른 실력자 멍젠주(孟建柱·맹건주) 공안부장도 만났다.

지난해 12월에는 방중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함께 우방궈(吳邦國·오방국·2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지 대사는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중 상하이방으로 분류되는 6명 중에서 허궈창(賀國强·하국강·8위) 당 기율위원회 서기, 저우융캉(周永康·주영강·9위) 정법위원회 서기를 제외한 4명을 모두 만난 것이다. 그러면서도 공청단의 대표적 차기 주자인 리커창(李克强·이극강·7위) 상무부총리를 비롯해 공청단 출신 인사들과는 접촉이 없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일국의 대사가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만나는 것도 어려운데 지 대사는 한 달 동안 정치국 상무위원 3명을 잇따라 면담했다”며 “베이징 외교가에서 최대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심지어 4월 말 주중 미국 대사직을 마치고 귀국한 존 헌츠먼은 “약 2년간 재임하는 동안 정치국 상무위원을 단 한 명도 별도로 만날 수 없었다”고 푸념했을 정도다. 그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비중 있는 인물이다.

 지 대사의 상무위원 접촉을 놓고 ▶김정은 방중 준비설 ▶식량 지원 요청설 등 다양한 분석이 나돌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1년 만에 세 번째로 방중해 상하이방의 수장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면담하면서 그 이유가 김정은 후계 체제에 대한 중국 정치권의 지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장 전 주석과의 만남은 후계체제 지지 유도 작업의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볼 수 있다. 2004년 9월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에서 물러나 공식적으로는 정계를 은퇴했다지만 장 전 주석은 여전히 상하이방의 수장으로 막후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정계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장 전 주석을 지렛대 삼아 상하이방 출신 인사들을 움직여 3대 세습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김정일의 의도라는 것이다.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당 간부 그룹을 가리킨다. 흔히 ‘퇀파이(團派)’로 불린다. 덩샤오핑(鄧小平·등소평)이 장쩌민의 후계자로 발탁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좌장 격이다. 2002년 후진타오가 당 총서기에 오른 후 공청단 출신 후배들을 중앙 정계로 대거 끌어들이며 당내 상하이방의 견제 세력으로 등장했다. 리커창 부총리가 공청단의 차기 주자로 꼽힌다.


◆상하이방=중국 정계의 핵심 그룹.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차기 국가주석이 유력시되는 시진핑 부주석을 포함한 6명이 해당한다.


[한글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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