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NIS expands North spy probe to left-wing journal

Aug 05,2011
Authorities in the largest North Korean espionage case in a decade have widened their investigation into the alleged suspicious activities of a well-known left-wing magazine.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on July 24 searched the offices of Minjog 21, a monthly publication that discusses North and South Korean current events, on suspicions that its executive editor, Ahn Young-min, traveled to Japan to receive orders from a North Korean agent.

Ahn is also thought to have relayed information on South Korean current events to the North and been involved in other espionage activities.

The investigation into the publication comes after the NIS arrested five members of an underground political party last week on espionage charges.

The group, called Mount Wangjae, is named after the North Korean peak that the regime promotes as the holy ground where Kim Il Sung initiated his resistance against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in 1933.

The executive editor of Minjog 21 denied all suspicions surrounding him and his publication. Ahn has previously stated that he was so “devastated by the bureaucracy of North Korea” that it made him “anti-North Korea.”

At a press conference yesterday, Minjog 21’s publisher and president once again denied spying for North Korea, stating that Ahn had visited Japan for reporting purposes after receiving permission each time from the Ministry of Unification.

The government permission was for Ahn to meet with a group of ethnic Koreans in Japan who are sympathetic to the North.

“For the last ten years, Minjog 21 has reported and acted legally with the cooperation of the government,” said the Ven. Myeong-jin, publisher of the journal, who called the government’s attitude “contradictory and two-faced.”

He also urged the director of the NIS, Won Sei-hoon, to resign because of the investigation.

Jeong Chang-hyeon, president of Minjog 21 and a former JoongAng Ilbo reporter, pointed out that investigators have found no concrete evidence.

“During the course of the investigation, the NIS never showed us any evidence from whom the orders had come or what [the orders] even were,” Jeong said. “I would like to say in one sentence that the intelligence authorities are trying too hard to fit the pieces together.”

Ahn and Jeong said yesterday that they also planned to take legal action against the Chosun Ilbo, which ran a story on the investigation that Minjog 21 says was false.

Minjog 21 has also stated that the pictures published with the Chosun Ilbo story were taken through illegal trespassing.

“We have already finished discussing this with our lawyers,” Jeong said.


By Christine Kim [christine.kim@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민족21’ 안영민 수사 … 아버지 안재구까지 번지나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 어떻게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월간지 ‘민족21’ 관련자들에 대해 일본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고 정보를 제공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94년 ‘구국전위’ 사건에 이어 17년 만에 터진 ‘북한 노동당 225국 지령 간첩단 사건’(이른바 ‘왕재산’ 사건)과 투 트랙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주범 김모씨 등 5명을 구속한 데 이어 민주노동당 등으로 확대하고 있는 왕재산 수사와는 달리 민족21 관련자 수사의 경우 착수 한 달여가 지났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수사의 초점은 안영민(43) 민족21 편집주간에 맞춰져 있다. ‘남민전’ 사건과 ‘구국전위’ 사건 등으로 두 차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안재구(78) 전 경북대 교수의 둘째 아들이다. 안 전 교수도 최근 경찰의 자택 압수수색을 받았다. 블로그를 만들어 북한 원전이나 관련 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올린 것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은 안 주간이 2006년부터 취재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면서 ‘보장성원(안내자)’인 조총련 통일운동국 조선오 부국장을 통해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가 접촉한 북측 인사 중에는 북한 정찰총국 간부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찰총국은 천안함 침몰, 농협 해킹사건 등을 주도한 북한의 대남공작 총괄기구다.

 이에 대해 민족21 발행인 명진 스님은 4일 서울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의 협력 속에서 10년간 합법적으로 활동해 온 민족21에 대해 부당한 수사를 계속한다면 모든 책임은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진 스님은 또 “대공 용의점 수사로 나를 묶어두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공안 당국은 민족21에 실린 기사들도 북한 체제를 옹호하거나 선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주간은 “민족21은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전문가들이 보는 잡지”라며 “학술적인 이유로 기고문이나 인터뷰 기사를 싣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94년 ‘구국전위’로 부자 함께 구속=안씨 부자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진보 진영에선 “대를 이은 통일운동가”라고 하는 반면 보수 진영에선 “종북주의자들”이라고 말한다. 안 전 교수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두 차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79년 ‘남민전’ 사건으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9년간 복역하던 중 88년 가석방됐다. 안 주간은 91년 경북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대구경북지역총학생회연합(대경총련) 의장으로 활동한 뒤 수배와 구속을 반복했다.

 이들 부자는 94년 지하당인 ‘구국전위’ 사건 당시 함께 구속됐다. 아버지는 ‘구국전위’를 결성해 국내 정세 등을 북한에 보고한 혐의가 인정돼 다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99년 형 집행정지로 가석방된 후 범민련·통일연대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아들은 당시 구속은 함께 됐지만 구국전위 사건 관련과는 별도의 ‘경북대 활동가 조직 사건’으로 기소돼 2년 6개월 동안 복역했다. 지난 3일 서울 신수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안 주간은 “나는 종북(從北)주의자가 아니며 정통 ‘주사파’와도 생각이 다르며”며 “2009년 이전만 해도 우리 취재활동에 협조적이던 국가정보원의 태도가 최근 돌변했다”고 말했다.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의 약칭. 1979년 공안 당국은 이재문·신향식·안재구·임동규·김남주·이재오씨 등 84명의 조직원을 체포했다. 당시 당국은 이 사건을 ‘북한과 연계된 간첩단 사건’이라며 ‘무장 도시게릴라 조직’이라고 규정했다.



[한글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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