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A game-changer in lending(국문)

중(中) 금리시장 활성화 불 지핀 어느 핀테크 업체의 실험

Aug 18,2016
South Korea’s household debt is concerning in both quantity and quality. Its size — 1,223 trillion won ($1.1 trillion) — is astronomical. Bank of Korea Governor Lee Ju-yeol last week said it was concerning that the growth in household debt has not eased. Financial authorities claim the growth has subsided, but the debt size is a great burden to society.

Household debt grew 6.2 trillion won in July, slightly slower than the 6.5 trillion won increase in June, as the result of tougher loan regulations at banks since February. Consumers instead turned to the non-banking sector. Non-banking loans to consumers reached 15.9 trillion won in the first five months of the year, far exceeding the 8.8 trillion won in the first half of last year in a kind of balloon effect from the toughening in bank loans.

Quality in loans becomes a problem when consumer loans increase in the non-banking sector. Money is borrowed at a much higher interest rate. Lending from banks carries interest rates of less than 6 percent a year, while non-banking loans levy more than 15 percent. Interest burdens weigh heavier on consumers. The market needs to provide loans in the mid-tier interest level of between 7 percent and 15 percent.

Peer-to-peer fintech company 8Percent emerged as an option, offering to lend at a minimum interest rate level last week. It would give 100,000 won back if other places lend at lower rates. Some savings banks and consumer capital companies also offered loans at lower rates to prevent customers from shifting to online lenders.

Banks and authorities have been slow to provide loans in the mid-tier interest range on concerns of risk control. A fintech service has played the role of game-changer. Fintech services were considered peripheral in the finance industry. But P2P services can play a part to ease household debt and pave the way for a fourth-generation industrial revolution.

JoongAng Ilbo, Aug. 17, Page 30
우리 경제의 고질병이 된 가계부채는 양과 질, 양쪽의 질환을 앓고 있다. 올 3월 기준 1223조원이란 엄청난 양이 우선 문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가계 부채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증가 추세가 꺾였다"며 반박했지만 그렇다고 양의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다.

7월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으로 6월의 6조5000억원보다 증가세가 줄긴 했다. 2월부터 은행권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은행 돈 줄이 막힌 가계는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으로 내몰렸다. 올해 5월까지 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상반기(8조8000억원)보다 7조원 넘게 늘었다. 이른바 풍선효과다.

가계부채가 비은행권으로 쏠리면 질의 문제가 불거진다. 고금리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우리 대출시장은 은행권의 연 6% 이하 저금리와 비은행권의 연 15% 이상 고금리로 양극화돼 있다. 은행 돈줄이 조여지면 고금리에 내몰린 서민 가계의 상환 부담이 급증한다. 연 7~15%의 중(中)금리 시장 활성화가 시급한 이유다.

마침 핀테크 업체이자 업계 선두 P2P(개인 대 개인 대출) 회사인 8퍼센트가 지난주 금융권 최초로 '최저금리 보상제'를 내놓았다. 더 싸게 돈을 빌려주는 곳이 있으면 10만원을 보상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P2P 업체들이 늘어나자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털 회사도 중금리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선 "실질적 금리 인하 경쟁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금리 시장은 그간 은행이나 금융당국이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돈 안 되고 관리가 힘들다며 방치했던 분야다. 이걸 핀테크 업체가 뛰어들어 바꾸고 있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그간 P2P 업체를 '금융의 변방'쯤으로 취급해왔다. 관리·감독 대상이 아니라며 방치해왔다. 그러나 P2P 업계는 스스로 핀테크야말로 가계부채의 뇌관을 제거할 수단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임을 증명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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