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Sensitive singer Wheesung steps out of his shell

After creating his own record label, the R&B star has learned how to take charge and be a leader

Apr 12,2018
[ILGAN SPORTS]
Singer and composer Wheesung is known as a shy introvert, but as a music label president, Wheesung is a man in charge. Ever since he founded his independent label Real Slow in August last year, he’s become a new man thanks to the new responsibilities that come with the title.

“I didn’t used to be a people person, pursuing somewhat unrealistic ideals,” said Wheesung in an interview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But now I try to see myself in an objective light, and direct myself to more realistic things. The basic elements of my personality won’t change, but I think I’m in the middle of the search for my new self.”

The company’s name, Real Slow, is the stage name that the singer used to use in his younger years before debuting as Wheesung in 2002. The name references his love and passion for R&B music, which still struggles to have much popularity in Korea.

In his new company, there is only a small group of people he has to care for - his manager, a camera director, two music composers and another singer - but this being his first time having to care for professionals other than himself was reason enough for him to switch his style.

“I don’t think my life is going to get better. I’m 37 now, and I imagine how I will be in 10 years. I will be much weaker than now, and probably won’t become more popular. I could or could not be wealthy. When I thought about it realistically, I had to change right now, and not rely on having an uncertain future. My goal now is to find what I can do here and now, and be happy doing it,” said the resolute Wheesung.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Q. What’s the biggest difference in your career now that you’re the head of a label?

A
. In the past, I immersed myself in my personal schedule. Now, I have to take a step back and take a look at everything around me. Things like, is everyone doing their job properly? Or, whether something is actually for the good of us all - I now tend to think in a much broader perspective. I can see myself in an objective light.



What is the meaning behind the name of your label Real Slow?

Real Slow is the name I gave to myself because I wanted to pursue the slow jam genre, which I really liked. I’m known as Wheesung, but I wanted to emphasize my identity as Real Slow and so I made it the company’s name. When you hear the name Wheesung, you usually think of me as an R&B singer, but not all of my songs are ballads.



Some singers say that if they have a hit song that’s too big, then it gets in their way later. Do you agree?

I actually don’t understand that. If you think you’re trapped within your past image and you can’t show a different side of yourself, then that’s just tough luck. But that doesn’t mean that it gets in the way. For me, I thought about how I could get away from “Can’t We,” the song I debuted with. It came out in 2002, but its image still lingers. But, I was able to have other hit songs later on.



You mentioned once that you had a long slump. When was that?

It was mentally very challenging. I had a long slump after I was discharged from the army [in 2013]. I had the chance to be on JTBC program “Hidden Singer” shortly after I was discharged, but I couldn’t keep up the pace. I wasn’t working efficiently, and my concentration was elsewhere.



How did you fight it through?

I went to consultations, and even thought about retiring. Sometimes, I would just make random music without thinking much about it, or eat everything in sight and gain so much weight. Then sometimes I would just hide away from everything. Then, one day, I thought that nobody was going to be affected by the way that I live. People were going to be happy regardless [of what I do]. Everyone else was using their energy to be happy, but I was using my energy to bring myself down. At that moment, I went outside and started to work out.



Did music help you alleviate your stress?

That is one of the saddest things. At a certain point, music didn’t bring me joy. It was really sad. [Now] even if I listen to songs, I listen to them as part of my work. It’s been so many years, and there are fewer moments when I’m actually touched by music.



You established a name for yourself in songwriting as well. How’s that working out?

I’m having second thoughts about commercialized music. When I get commissioned to write songs or lyrics, I communicate with the company’s A&R team, not the singers themselves. I have to make the songs according to the commercial needs of the company.



What are some songs that you have been able to make royalties from?

The year 2010 was my golden time. [Girl group] Orange Caramel’s “A~ing” and “Magic Girl” are some of them. The most recent and popular songs are [singer] Ailee’s “Heaven” and “Singing Got Better.”



Do you have any words of advice for younger celebrities?

It’s become a lot better compared to the past, but pop stars still have to live their lives like they are some kind of gods. They have to be ready wherever and whenever, and they can’t date anyone else. I think the important thing is to distinguish between your different sides. It’s the celebrity that the public sees, so you’re not able to reveal your real self. It’s important that you make your popularity last. I hope they make the best out of what they are given.

BY HWANG JEE-YOUNG [yoon.soyeon@joongang.co.kr]



휘성 ”'안되나요'가 걸림돌? 그것도 내 일부”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달라졌다. 솔직한 모습을 꺼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덜해졌다. 모르는 사람들과 만남도 익숙해졌다. JTBC '아는형님'을 통해 일면식도 없는 개그맨 김영철과 '안되나용' 깜짝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더니 tvN '나의 영어사춘기' 채널A '우주를 줄게' 등 사생활 공개 예능에도 출연했다. 취중 토크를 하는 동안에도 리얼리티 카메라가 붙어 휘성의 일상을 관찰하고 있었다. 외부와 접촉이 늘면서 주변에서는 "성격이 밝아지고 활발해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 휘성은 "사회성이 비교적 결여된, 비현실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객관적으로 보고 현실적으로 움직이려고 해요. 기본 성격은 변하지 않겠지만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라고 공감했다.

지난해 8월 말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를 설립하고 소속사 대표가 되면서 생긴 책임감 때문이란다. 자신이 추구하는 흑인음악을 더 깊고 다양하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 사업으로, 초심을 찾자는 뜻에서 언더 때 사용하던 예명인 리얼슬로우를 앞세웠다. 매니저·영상 촬영감독·작곡가 2명·후배 아티스트 1명 등 챙겨야 할 식구가 많진 않아도 회사 월세를 비롯한 각종 청구 서류가 순식간에 밀려들어 온다. 다른 사람을 책임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휘성은 변해야만 했다.

휘성은 "인생이 더 나아질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올해 37세가 됐는데 앞으로 10년 뒤를 상상해 보는 거죠. 분명 지금보다 쇠약해졌을 테고 인기도 더 얻진 않겠죠. 부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겠고요. 알 수 없는 미래에 의존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니까 당장 변해야겠더라고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 안에서 행복해지는 게 목표예요. 지금 먹는 것, 마시는 것, 하고 있는 모든 활동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거죠"라며 향긋한 사과주를 홀짝였다.

- 레이블 대표가 된 뒤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그동안 플레이어로서 내 스케줄에만 빠져 살았어요. 이제는 내가 만들어 놓은 테두리 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발짝 멀리 떨어져 보게 되더라고요. 올바르게 활동하고 있는 게 맞는지, 전체를 위한 어떤 이득이 있는지 이런 식으로 넓게 생각해요. 스스로를 제삼자처럼 객관적으로 보게 됐어요."

- 언더 때 예명을 데뷔 17년 차에 꺼낸 이유는요.
"리얼슬로우는 좋아하는 장르인 슬로 잼을 리얼하게 하고 싶어서 지은 이름이에요. 휘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리얼슬로우라는 정체성을 좀 더 강조하고 싶어서 회사 이름에 붙였어요. 휘성 하면 알앤비 발라드 장르로 받아들이시는데 그동안 해 온 음악들을 보면 발라드가 전부는 아니거든요. 휘성 옆에다가 리얼슬로우를 붙여서 열심히 홍보 중이에요."

- 히트곡이 활동에 걸림돌이 된다는 말엔 공감하시나요.
"사실 이해할 수 없어요.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데 과거 이미지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죠. 근데 걸림돌은 아니에요. 나 또한 한때 '안되나요'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죠. 2002년에 발매했는데 여전히 그 이미지가 강렬하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그 뒤에 히트곡이 없었던 건 아니거든요. '위드미' '인썸니아'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다' 등 그냥 내 모습을 안아 주고 그 태도로 다른 음악을 시도했어요. 나를 떼어 놓으려고 애쓰면 장점까지도 버리는 아쉬운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새로운 시도가 두렵진 않나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알아요. 우리나라는 취향에 쏠림 현상이 있어서 선호와 비선호 장르가 비교적 뚜렷하죠. 만약 발라드를 한 곡씩 매달 낸다면 언젠가 하나는 터지지 않을까요? 근데 이런 건 언제라도 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하고 싶고 추구하는 장르 혹은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 오랜 슬럼프가 있었다고요.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군대 이후로 슬럼프가 길었어요. 제대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JTBC '히든싱어'에 나가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지만, 스스로 꾸준히 증명해 내진 못했어요. 계획적이지도 못했고 집중력도 떨어진 시기였어요."

- 이겨 내는 방법이 있었나요.
"병원에도 많이 다니고 은퇴도 생각했어요. 아무런 생각 없이 음악을 만들어 본다거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막 먹어서 살도 엄청 쪘죠. 은둔 생활을 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내가 이렇게 산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나 같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나와 상관없이 사람들은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에너지를 행복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데, 나는 그 에너지로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있었던 거죠. 그길로 박차고 나와 운동부터 시작했어요."

-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풀진 않나요.
"제일 안타까운 건데 음악이 어느 순간부터 계속 일이었지,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요소가 아니었어요. 너무 슬픈 일이에요. 음악을 들어도 일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어요. 연차도 오래되다 보니까 음악에 감동받는 경험도 점점 줄고 없어지더라고요. 가수로만 활동하는 게 아니라 그럴 수도 있고요."

- 작사·작곡으로도 많은 커리어를 쌓았는데요.
"대중적인 음악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작사 작곡 의뢰가 오면 보통 그 회사 A&R 팀과 소통하지 노래를 부르는 아티스트랑 소통하는 건 아니거든요. 나는 회사가 추구하는 상업성에 맞춰 곡을 만드는 거죠."

- 저작권료 대박곡은 뭔가요.
"다 예상했던 것들이 대박이 났어요. 2010년 전후가 저작권료 황금기였어요. 오렌지캬라멜 '마법소녀' '아잉' 등 효자곡들이 많이 있죠. 최근에 가장 쏠쏠한 건 에일리의 '노래가 늘었어' '헤븐'이에요."

- 후배들에게 조언해 준다면요.
"옛날과 비교하면 정말 좋아졌지만 여전히 아이돌은 신 같은 삶을 살아야 하죠. 언제 어디서나 준비된 상태여야 하고, 이성 친구도 만나선 안 되고요. 잘 구분해야 할 것 같아요. 대중이 보는 건 연예인의 모습이지 진짜 자신을 꺼내면 안 되는 거잖아요. 지금의 인기를 오래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주어진 배역 안에서 누릴 건 누리고 살길 바라요."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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