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China’s surging film industry is a hit: As movie sales slow in the U.S., Hollywood looks East for more opportunity

July 16,2018
Students in Liuzhou, southern China, watch a 3-D movie. As more multiplex theaters open up across the country, ticket sales in China have skyrocketed, making the country home to the world’s fastest growing movie market. [XINHUA/YONHAP]
The center of the movie universe is quickly moving East. In the first quarter of 2018, the world’s most lucrative movie market was China 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The size of the country’s movie market in the first quarter of this year is estimated to be 20.2 billion yuan ($3 billion), which is about 3.4 trillion won, while that of the U.S. at the same time is estimated to be about $2.89 billion, about 3.2 trillion won. Compared to the same time last year, China saw a nearly 39 percent increase in sales, while the U.S. market saw a 3.7 percent decrease.

Last weekend in China, local film “Dying to Survive” made $146 million in sales in its first weekend and topped the Chinese box office. The performance nearly doubled the sales of the number one movie at the U.S. box office, “Ant-Man and the Wasp,” which earned $76 million.

China is the fastest growing movie market in the world. According to IHS Markit, a market researcher, the Chinese box office earned 55.9 billion yuan in sales last year, the largest ever in the country, with a 22 percent jump from the year before. The number of audiences visiting theaters reached around 1.45 billion as many large size local companies jumped into the theater business and opened up multiplex theaters in many smaller cities. China now has over 444,000 screens across the country and there are about 9,500 new screens set up each year - about 26 screens a day.

Hollywood has shifted its focus to reaching into this golden market. As the movie industry in the U.S. has shrunk, its dependence on the Chinese market has increased exponentially. The 2016 American fantasy movie “Warcraft” made about half of its $433 million in sales in China. The sales from the U.S. only made up about 10 percent of its final tally.

A scene from “Wolf Warriors II,” the highest-grossing film in Chinese movie history. [SCREEN CAPTURE]
However, Chinese movies are even becoming increasingly popular at home. In the first half of the year, Chinese movies made up about 60 percent of all ticket sales, while they had only made up 39 percent the year before.

The South China Morning Post reported that the quality of Chinese movies has gone up thanks to the flow of large investments and technology from Hollywood. Also, Chinese movies focus on delivering messages about family values, society and the country, all of which appeal to local audiences.

“Operation Red Sea,” the No. 1 film at the Chinese box office in the first half of this year, is a war movie that takes place in Yemen. Last year’s box office No. 1, “Wolf Warriors II,” depicts special agents saving lives in Africa. The film was China’s highest-grossing movie ever, raking in 5.68 million yuan at the box office.

The movie was made along with the help of Hollywood directors, actors, and even music composers who worked on the film.

As more people across China gain access to movie theaters, the industry has started to expand, offering a variety of movies from all over the world. Some locals have told international media that they feel Hollywood movies are too commercialized, so they now opt to check out movies from Japan or India instead, as they offer something new and unique.

The poster for the Chinese version of “Miss Granny,” which was first made and released in Korea. [JOONGANG ILBO]
The question then arises whether Korean films will ever be able to gain the momentum they once had.

The heyday of Korean movies in the Chinese theaters was in 2015. The remake of the Korean movie “Miss Granny” was the 40th most popular movie in China that year, making about $59 million at the box office. It was seen as a sign of the possibilities that joint ventures between the two countries could achieve. The same year, “Assassination” starring actor Jun Ji-hyun drew seven million people to theaters in China, and actor Song Hye-kyo’s “My Brilliant Life” also had an impressive release.

However, the glory for Korean movies didn’t last long, as the issues regarding the installation of the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 battery arose in 2016. As China put the brakes on many talks regarding the spread of Hallyu, or the Korean wave, all of the projects that brought Korean movies to China, or joint ventures between companies from both countries, were quickly halted.

The situation didn’t change much in 2017. Not one Korean movie was shown in Chinese theaters last year. Even films that had investment from joint ventures struggled, except for “Bounty Hunters,” which released right before the ban on Korean content got more serious.

However, the sentiment has changed a bit this year. Seven Korean movies including “I Can Speak,” were invited to the 7th Beiji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which was held in April. Considering the festival invited 579 movies in total, the number of invited movies is still too low, but the fact that the festival invited some Korean works this year was a significant change.

Actor Go Doo-shim of the film “The Preparation” was the only Korean actor who appeared at the event, and she attended an event where she met with fans.

But it is too early to say that China’s ban on Korean movies is going away. The 21st edition of the Shangh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did not invite any works made by Korean filmmakers this year.

“The Chinese may not be as excited for Hallyu as they were before, but it is necessary to continue to follow the tastes and preferences of Chinese audiences in order to never miss out on a big market like China,” said the Korea Film Council in its report on Chinese movie market trends in 2017.

BY JU JEONG-WAN, PARK HYUN-YOUNG [summerlee@joongang.co.kr]



영화 보는 중국인 연 14억 명 … 중국 영웅이 마블 히어로 제쳤다


#1. 지난주 한국·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했다. ‘스파이더맨’ ‘어벤저스’처럼 수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를 제작해 온 마블이 내놓은 올여름 기대작이다. 예상대로 첫 주말(6~8일)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티켓 판매액은 7600만 달러(약 848억원). 2015년 개봉한 ‘앤트맨’의 개봉 첫 주말 흥행수입 5700만 달러(약 636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2. 지난주 중국에서는 중국 영화 ‘다잉 투 서바이브(我不是藥神)’가 개봉했다. 인도에서 값싼 복제약을 밀수해 백혈병 환자들을 살리는 한 남자의 실화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개봉 첫 주말 1억4600만 달러(약 1630억원)를 벌어들이며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 1위 ‘앤트맨과 와스프’보다 흥행수입이 두 배 많았다.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영화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박스오피스 집계에서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중국 영화 시장 규모는 202억 위안(약 3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28억90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의 수입을 올린 북미 영화 시장을 눌렀다. 중국은 전년 동기보다 흥행수입이 39% 늘었으나, 북미 시장은 3.7%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중국 영화 시장이 15~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성장률이 예외적 상황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중국 영화 시장이 올해 말 기준으로도 세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중국의 영향력이 할리우드에서 점점 강해지는 추세는 분명하다”고 전했다.

중국 영화 시장 규모
중국 영화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은 559억 위안(약 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보다 22% 성장했다.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14억5000만 명에 달했다. 다롄 완다 등 대기업이 멀티플렉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3~4선 소도시까지 영화관이 속속 들어선 덕분이다. 중국 전역의 스크린 수는 44만4000개가 넘는다. 한 해 새로 설치되는 스크린 수는 9500개. 하루 26개꼴이다. 자레이레이 중국예술연구원 연구원은 “2003년 중국 영화 흥행수입이 10억 위안에 불과했는데 14년 만에 시장이 55배로 커졌다”며 “세계 영화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 속도”라고 말했다.

할리우드는 오래전부터 이 ‘황금 시장’에 주목했다. 미국 영화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중국 시장 의존도는 점점 커졌다. 2016년 개봉한 미국 판타지 영화 ‘워크래프트’는 총 흥행수입 4억3300만 달러(약 4800억원) 가운데 절반을 중국에서 거뒀다. 미국 내 수입은 10분의 1 수준인 4700만 달러(약 525억원)에 그쳤다.


2017년 중국 극장가 흥행 순위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입지는 점점 줄고 있다. 상반기 영화 시장은 중국 영화 60%(190억 위안), 외국 영화 40%(130억 위안)로 구성됐다. 지난해 상반기 외국 영화 61%, 중국 영화 39%였던 점유율이 뒤집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대규모 자본과 할리우드 기술 투입으로 중국 영화 퀄리티가 높아졌고, 애국심과 가족의 가치, 사회적 의미를 강조하는 중국식 스토리텔링에 관객이 호응하면서 중국 영화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중국 영화 ‘특수부대 전랑2’의 한 장면. 중국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사진 영화 캡처]
올 상반기 중국 박스오피스 1위인 ‘오퍼레이션 레드 씨’는 예멘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1위인 ‘특수부대 전랑2’는 전직 특수부대원이 아프리카에서 서구 용병에 맞서 사람들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총 56억8000만 위안(약 9550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중국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영화 완성도는 할리우드 손을 빌렸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를 연출한 조와 앤서니 루소 감독이 베이징에 세운 스튜디오 소속 스턴트 팀이 컨설팅했고, 미국 작곡가와 배우가 참여했다. 중국 영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게리 궈 HSBC첸하이증권 연구원은 “중국 영화도 이젠 할리우드 영화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인의 문화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영화 수입 지역도 다변화하고 있다. 베이징에 사는 직장인 케빈 주(31)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10대 시절 12번도 넘게 반복해서 볼 정도로 영화 ‘매트릭스’에 푹 빠졌지만 이젠 할리우드 영화가 너무 상업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인도나 일본 영화 중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영화들을 골라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에서 만든 ‘발리우드’ 영화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여성 레슬링 선수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 영화 ‘당갈’은 2017년 흥행 순위 9위에 올랐다. 지난 1월 개봉한 저예산 인도 영화 ‘시크릿 슈퍼스타’는 ‘쥬만지:새로운 세계’(17위)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20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2위) 등 할리우드 대작을 제치고 흥행 순위 11위에 올랐다.

중국 영화 시장은 외국 영화가 더욱더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영화 시장이 점점 포화 상태가 되면서 저개발 소도시 영화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국 영화가 외국 영화보다 익숙하다. 시장조사업체 엔터그룹의 리징루이 애널리스트는 "3선, 4선, 5선 도시 주민들은 대도시와 비교하면 해외 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영화가 절대적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할리우드가 건재하다는 의견도 있다. 딜로이트 차이나의 포호우 엔터테인먼트 담당은 "연구개발(R&D)에 투자하지 않고 뻔한 공식에 기대면 관객이 점점 흥미를 잃게 될 것”이라며 "콘텐트의 독창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중국 극장가에서 독특한 소재의 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까칠하기로 소문난 할머니 션멍쥔(沈夢君)은 우연히 ‘청춘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고 꽃다운 20대로 변신한다. 멍쥔은 어릴 적 좋아했던 가수 덩리쥔(鄧麗君)을 본떠 ‘리쥔’이란 이름으로 제 2의 청춘을 누린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스토리의 이 영화 제목은 ‘20세여 다시 한번’이다. 심은경 주연의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2014년)’의 중국판이다.

‘20세여 다시 한번’은 중국 전역에서 1200만 관객을 모았다. 한국과 중국의 합작 영화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흥행수입은 5900만 달러(약 660억원)에 달했다.

지금까지 중국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최전성기는 2015년이었다. ‘20세여 다시 한번’은 2015년 중국 극장가에서 흥행 순위 40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영화만큼 ‘초대박’은 아니지만 한·중 합작 프로젝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9월 전지현 주연의 한국 영화 ‘암살’은 중국에서 700만 관객을 모았고,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도 같은 해 3월 중국에서 개봉했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6년 하반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중국 내 한류를 금지하는 ‘한한령(限韓令)’ 여파로 한국 영화의 중국 진출이나 합작 영화 프로젝트는 일제히 얼어붙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한국 영화는 단 한 편도 중국 극장에서 상영되지 못했다. 한한령이 본격화하기 직전에 개봉한 ‘바운티헌터스: 현상금 사냥꾼’이 2016년 흥행 57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한·중 합작영화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들어선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지난 4월 열린 제7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7편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문제를 다룬 ‘군함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소재로 한 ‘아이 캔 스피크’ 등이다.

영화제 상영작이 총 579편이란 점을 고려하면 한국 영화의 초청 비중은 여전히 낮지만, 지난해 한 편도 초청받지 못한 것에 비해선 의미 있는 변화다. 장애인 문제를 다룬 영화 ‘채비’의 주인공 고두심 씨는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무대 인사와 관객과의 대화 등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

이것만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중국의 거부감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베이징영화제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지난달 제21회 상하이영화제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영화는 한 편도 상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17년 중국 영화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과거처럼 중국인들이 한류에 열광하지는 않겠지만, 중국이란 거대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중국 관객의 변화하는 기호와 성향을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현영,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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