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리본 레이스 한복의 비극

Sept 01,2018

서울 삼청로, 북촌 일대에는 폭염에도 한복 체험을 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만큼 ‘한복의 매력이 크구나’ 하며 반갑다가도, 대여 한복의 면면을 보면 뒷목을 잡게 된다.


2년 전만 해도 이렇게 이상하지 않았다. 그때 나는 한복 체험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외국 관광객과 내국인 모두에게 자발적인 놀이와 생활문화로서 퍼지는 것에 환호했다. (중앙일보 2016년 5월 9일 칼럼) 한복의 적절한 변형에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한 영작

Despite the unprecedentedly hot summer, it is not hard to find people trying on ⓐKorean traditional Hanbok around ⓑSamcheongro and Bukchon areain Seoul.

Korean traditional Hanbok → hanbok, Korean traditional dress 한복은 당연히 한국의 복장이므로 한복이 무엇인지 동격으로 풀어주는 형태로 바꿈

Samcheongro and Bukchon area → the Samcheong-dong and Bukchon areas 특정 지역을 언급하므로 the와 함께, 엄밀히 삼청동과 북촌은 겹치기는 하지만 같은 지역을 나타내지는 않으므로 복수로 보아 areas로

in Seoul → in central Seoul 외국인 독자층을 배려하여 위치에 대한 감을 잡도록 central 첨가


After proofreading

Despite the unprecedentedly hot summer, it is not hard to find people trying on ⓐhanbok, Korean traditional dress, around ⓑthe Samcheong-dong and Bukchon areasin central Seoul.



며칠 전에도 어느 외국 남성이 머리에는 임금이 쓰는 익선관을 쓰고 몸에는 곤룡포 대신 무관이 입는 쾌자 비슷한 정체불명 옷을 걸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허리 뒤에 나비리본이 달리고 금박으로 뒤덮인 치마에 레이스 저고리를 입은 외국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난립한 한복대여점이 저가 경쟁 속에 중국산 대량 생산 한복을 이용하고 한복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대여하는 탓이다.


제대로 된 한복으로는 수지타산이 안 맞기 때문도 있다. 번쩍거리는 나일론•폴리에스터 재질의 대여 한복이 몹시 덥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조상의 지혜대로 항라 적삼에 모시 치마를 입는다면 기품 있게 아름답고 시원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원단의 가격과 관리 비용은 매우 비싸다.

이렇게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문화 사업에는 정부가 나서되, 규제보다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 한 가지 방법으로, 문광부•문화재청에서 한복의 재질, 모양, 입는 방법 등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그것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정부 인증 마크와 지원금을 주어 대여 한복이 일정 수준이 되도록 하는 걸 생각할 수 있다. 한복 체험은, 수준만 유지되면, 살아 움직이는 전통문화로서 고궁에 생기를 불어넣고 도심 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그러니 수준을 지키는 한복대여점을 지원하는 게 다른 어떤 국가캠페인보다 효과적이다. 이런 방법으로 이상하게 변형되고 싸구려 티가 역력한 한복이 한복 전체 이미지와 도심 풍경을 망치는 것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우리는 운치 있는 고미술 거리 인사동이 뒷북 행정 속에 국적 불명의 싸구려 기념품으로 가득한 거리로 몰락하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 경복궁 일대도 똑같은 비극을 겪게 두어서는 안 된다.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



내가 한 영작

Only a few days ago, I was shocked to see a foreign man wearing Ikseongwan, ⓐking’s gown, ⓑand wearingsome unidentifiable military uniform similar to Kwaja ⓓ instead of ⓔroyal Gonryongpo. Foreign women were dressed in skirts ⓕwith ribbons in the back and gold leaf-patterns and tops made with laces.


king’s gown → the king’s gown king은 셀 수 있는 명사이므로 관사 필요, the king으로

and wearing → together with 앞서 wearing이 나왔으므로 반복을 피해 다른 표현으로

some unidentifiable military uniform → an unidentifiable military uniform some을 ‘어떤’으로 쓰는 경우 보통 셀 수 없는 명사와 함께 쓰고 셀 수 있는 명사의 경우 ‘a’와 함께 씀

ⓓ 없음 → , 콤마 추가 콤마를 첨가하여 military uniform과 royal Gonryongpo가 대비 되는 것을 보여줌

royal Gonryongpo → the royal Gonryongpo 셀 수 있은 명사이므로 관사 필요

with ribbons in the back and gold leaf-patterns and tops made with laces. → that had ribbons in the back and tops made out of lace. 알아 보기 좋은 간결한 구조로


After proofreading

Only a few days ago, I was shocked to see a foreign man wearing Ikseongwan, ⓐthe king’s gown, ⓑtogether withan unidentifiable military uniform similar to Kwajaⓓ, instead of ⓔthe royal Gonryongpo. Foreign women were dressed in skirts ⓕthat had ribbons in the back and tops made out of 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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