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자신의 긍정’을 얘기한 방탄소년단

Oct 06,2018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여러분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 연단에 선 방탄소년단(BTS)은 이렇게 연설을 마무리했다. 24일(현지시간) 열린 이들의 연설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새로운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ㆍ10~24세 청소년 투자 및 기회 확대 프로그램)’ 발표에 맞춰 마련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들고나온 화두는 ‘스피크 유어셀프(Speak Yourself)’. 이는 지난해 5월부터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 앨범과 11월 유니세프와 함께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의 연장이다.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캠페인 내용에서 한발 나아가 이날 연설에선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자”고 했다.

멤버를 대표해 연설한 리더 RM(김남준ㆍ24)은 유창한 영어로 서울 근교 일산에서 태어나 어떻게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하며 성장을 멈춘 경험과 음악을 통해 자신을 되찾게 된 과정을 들려줬다.

이는 RM의 개인사인 동시에 방탄소년단의 성장사다. 이들은 각자의 경험담을 모아 “아홉 살 아니면 열 살 때쯤 내 심장은 멈췄지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봐 내 꿈은 뭐였지”(곡 ‘Intro: O!RUL8,2?’ 중에서) 등 노랫말의 모티브로 삼아왔다. 연설에서 강조한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얘기해달라”는 메시지 역시 각자 고향 사투리로 랩을 선보인 곡 ‘어디에서 왔는지’와 궤를 같이한다.



내가 한 영작

“I’d like to ask all of you: What is your name?... Tell me your story.” BTS became the first Korean ⓐmusician to speak at the UN General Assembly ⓑ. On ⓒSeptember 24, ⓓRM gave a speech as ⓔthe UNICEF launched ⓕthe new agenda, Generation Unlimited, to expand investment and opportunities for young people.


musician → musicians 여러 명이므로 복수

없음 → this week 추가 시점을 알려줘야 함

September → Sept. 월은 축약형이 일반적

RM → the band’s leader RM 모든 사람이 알 정도로 인지도가 있지는 않으므로 누구인지 설명이 필요함

the UNICEF → Unicef 명칭에 원래 the가 없음

the new agenda, Generation Unlimited → its new Generation Unlimited agenda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지만 영어에서 뒤에 오는 말이 강조되므로 동격으로 뒤에 배치된 제목 Generation Unlimited가 강조되고 있는데 new agenda를 발표하는 것이 중요한 문맥이므로 agenda가 뒤에 오는 구조로 수정


After proofreading

“I’d like to ask all of you: What is your name? ... Tell me your story.” BTS became the first Korean ⓐmusicians to speak at the UN General Assembly ⓑthis week. On ⓒSept. 24, ⓓthe band’s leader RM gave a speech as ⓔUnicef launched ⓕits new Generation Unlimited agenda to expand investment and opportunities for young people.



이들의 노래와 연설이, 또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이 6개월 만에 모금액 12억원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허한 외침 대신 자기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자”고 권하는 것이다.

이날 연설에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1위 같은 성과를 언급하는 대신 “어제 실수했더라도 어제의 나도 나이고, 오늘의 부족하고 실수하는 나도 나”라고 말했다. 그래야 “내일의 좀 더 현명해질 수 있는 나도 나”란 것이다.


어쩌면 이는 지금의 청춘에게 가장 필요한 얘기 같다. 현재의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야말로 ‘칠포세대’나 ‘흙수저’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일지 모른다. 중소기획사에서 시작해 “희망이 없다”는 소리를 듣던 방탄소년단이 찬란하게 피어난 것처럼 말이다.


민경원 대중문화팀 기자


내가 한 영작

This may be the most helpful advice for the young people today. Positive acceptance of the present self might be the first step to ⓐget out of ⓑself-pity. BTS started out ⓒfrom a relatively small agency and was once considered to have ⓓno hope. But today, BTS has ⓔgloriously blossomed and ⓕbecame the biggest band in the world.


get out of → escape get out of는 물리적으로 나오는 행위에 더 어울림, ‘탈피’에는 ‘escape’가 적절

self-pity → self-pitying ‘자기 연민’을 뜻하는 self-pity도 명사 역할을 하지만 문맥상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는 행위’를 의미하므로 ‘~ing’를 붙임

from → with ‘출신’이 아닌 ‘동반’

no hope → no hope for success 무엇에 대한 희망인지 서술할 필요가 있음

gloriously → 삭제 blossom에 gloriously가 내포되므로 생략

became → become 앞선 has와 이어지는 현재완료, 과거분사 become으로


After proofreading

This may be the most helpful advice out there for the young people of today. Positive acceptance of the present self might be the first step to ⓐescape ⓑself-pitying. BTS started out ⓒwith a relatively small agency and was once considered to have ⓓno hope for success. But today, BTS has ⓔ blossomed and ⓕbecome the biggest band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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