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Price increases hit the people hard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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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3,2018
CHOI JONG-GWON
The author is a national news reporter at the JoongAng Ilbo.

On Oct. 11, the boards of the stock market were filled with green signs. In one day, the Kospi fell by 99 points, or 4.4 percent. While the stock market reflected the declining economic reality, more uncomfortable news broke.

The local autonomous governments raised their public utility charges. Seoul raised the taxi base rate from 3,000 won ($2.65) to 4,000 won, and Daegu also raised it from 2,800 to 3,300 won. Gyeonggi is also considering an 8.5 percent increase to its current 3,000 won base rate. Most local governments, including Incheon, Gwangju, Daejeon, South Gyeongsang, Jeju and North Chungcheong, have either completed or requested a contract to raise the taxi rate.

Bus fares, which are more affordable than taxis, are also rising. The local bus fare in the Gangwon cities of Chuncheon, Wonju, Gangneung and Samcheok went up by 7.7 percent from 1,300 won to 1,400 won. The fare for city buses with seats was increased by 11.1 percent from 1,800 won to 2,000 won. The seat-based bus fares in other cities and counties rose by 17.6 percent, from 1,700 won to 2,000 won.

It also costs more to use and dump water. Suwon in Gyeonggi raised the water charge by 3.4 percent on average this month to 470 won per ton. A household that uses 20 tons of water ever monthly will pay 800 won more every month. Six cities and counties, including Jeongju, Boeun and Yeongdong in North Chungcheong, are also planning a water bill hike.

Drivers should also be prepared to pay more. The toll for the privately financed highway between West Suwon and Uiwang and the expressway between Deoksong and Naegak will increase by 100 won this month for all vehicle types. The West Suwon and Uiwang highway is used by 140,000 cars on weekdays, mostly by commuters.

It is not right to suppress increases in public utility costs. There are inevitable factors, such as rising oil prices and wages. Nevertheless, I am not convinced of the timing and the scope of the latest increases. I can see the calculation of the politicians and administrators who suppressed prices for years. They raise them once their elections are over.

The inconsistent increase rate also makes me doubt the rationality of the decision-making process. Seoul is increasing the base taxi fare by 33 percent, Daegu by 17.8 percent and Incheon by 8.5 percent. There is no way of knowing what caused the difference. I’ve haven’t hear of any public hearings in the process of deciding the increase.

The economy is sluggish and working-class people are struggling. They are saddened by the news of price increases.

JoongAng Ilbo, Oct. 12, Page 29
공공요금 줄인상에 멍드는 서민들
최종권 내셔널팀 기자



11일 증시 시세판은 온통 시퍼랬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무려 99포인트(-4.4%)나 곤두박질 쳤다. 경기 바로미터라는 증시가 '추락 중인 경제 현실'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사이 또 하나의 곤혹스런 소식이 들려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일제히 공공요금 인상에 나섰다.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기로 한데 이어 대구시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을 결정했다. 경기도도 현재 3000원인 기본요금에 8.5% 인상률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인천·광주·대전·경남·제주·충북 등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완료했거나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서민의 발'이라 불리는 버스 요금도 부담스럽게 오르고 있다. 춘천·원주·강릉·삼척 등 강원도내 통합시의 일반버스 요금은 7.7%(1300원→1400원), 좌석버스는 11.1%(1800원→2000원)나 올랐다. 통합시가 아닌 일반 시·군의 좌석버스 요금은 17.6%(1700원→2000원)나 급등했다.

물을 쓰고 버리는 데에도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 경기 수원시는 이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3.4%(톤당 470원) 인상했다. 월 20t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기존 8600원에서 800원이 늘어난 9400원을 내야 한다. 충북 청주시와 보은·영동 등 6개 시·군도 상수도 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다.

승용차를 몰고 길을 나서도 주머니를 좀 더 열 각오를 해야 한다. 서수원~의왕 민자도로와 남양주 덕송~내각 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이달부터 차종 별로 100원씩 인상됐다. 서수원~의왕 도로의 경우 평일 14만대의 차량이 다닐 정도로 출퇴근 이용객이 많은 곳인데 직장인 부담이 커지게 됐다.

공공요금이라고해서 무조건 인상을 억누르는 것은 옳지 않다. 유가 상승, 인건비 상승 같은 인상 요인이 있을 수 밖에 없으리란 건 십분 이해된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공공요금 인상은 '시기'와 '폭' 모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몇년씩 억누르다 선거가 끝난 해에 전국 지자체가 일제히 기습 인상에 나서는 것은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의 얄팍한 속내가 보이는 듯해 영 씁쓸하다.

들쭉날쭉한 인상률도 의사결정 과정의 합리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택시 기본요금만 해도 서울시는 33% 올렸는가 하면 대구는 17.8%. 인천은 8.5%를 올리는데 어떤 이유로 이 차이가 생긴건지 알 길이 없다. 더구나 공공요금의 합리적 인상률 결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추락하는 경기 속에 가뜩이나 서민살이는 더 팍팍해지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 소식을 들은 서민들의 가슴이 시퍼렇게 멍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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