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An outdated strike (KOR)

Oct 20,2018
Tens of thousands of taxi drivers waged a selfish strike in order to rally in downtown Seoul on Thursday in protest of a plan by Kakao Mobility — the taxi-calling app many Koreans use to hail taxis — to launch its own carpool service. Nearly 70,000 drivers from the national taxi union gathered in Gwanghwamun Square, central Seoul, for a 24-hour strike.

The strike was met with a cold response from citizens. A strike of such scale should have caused havoc during commuting hours in the capital, but only one complaint regarding the taxi service was filed to the Seoul city government on Thursday. The complaint was that life was better without taxis. Critical comments dominated online posts on the taxi strike.

The outcries from cab drivers failed to draw sympathy from the public because the industry has not kept up with the changing times through upgraded services against new competitio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ommittee under the presidential office attempted to host debates with the cab industry over carpool app services last year, but they could not hold even one event due to boycotts from the industry.

The dilly-dallying from the government and politicians has also aggravated the conflict. The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was unable to mediate and persuade the fiery taxi industry. Some politicians even proposed a bill banning carpool services. Car-hailing services like Uber, which are common in the rest of the world, remain unavailable in Korea because of the selfishness and protectiveness of the mainstream industry. The taxi industry and government must reflect on why the public remains disinterested in the conflict.

JoongAng Ilbo, Oct. 20, Page 34
시민도 등 돌린 시대착오적인 택시 파업

시민 편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겠다는 이기적이고 명분 없는 택시 파업에 시민들이 등을 돌렸다. 택시업계는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개시 방침에 반발해 18일 하루 동안 24시간 시한부 파업을 감행했다. 이와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택시 단체 소속 택시 기사 7만 명(경찰 추산 2만5000명)이 모여 '카카오를 박살내자'는 등의 피켓을 흔들며 카풀 영업 중단을 요구했다.

택시 파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차분하다 못해 싸늘할 정도다.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파업으로 큰 불편이 우려됐으나 정작 이날 서울시에 제기된 택시 관련 민원은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파업을 빨리 막으라는 게 아니라 "차라리 택시 파업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비아냥에 가까운 의견이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택시 파업을 비판하는 내용 일색이었다.

이런 역풍은 그간 택시업계가 서비스 개선 노력이나 바뀐 시대에 걸맞게 경쟁업체와 타협점을 찾으려는 노력 없이 밥그릇 싸움에만 골몰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카풀 앱 도입을 놓고 지난 1년 동안 수차례나 이해당사자가 모인 가운데 해커톤(집중토론)을 진행하려 했으나 택시업계의 일방적인 보이콧으로 지금까지 제대로 된 토론 한 번 해보지 못했다.

정부의 우유부단한 태도와 눈앞의 표만 챙기려는 일부 정치인이 갈등을 더 키운 측면도 있다. 국토부는 중재안을 만들어 놓고도 목소리 큰 택시업계의 위세에 눌려 눈치만 보며 시간을 끌었다. 정치권은 아예 미래 먹거리가 될 글로벌 신산업의 싹을 자르는 카풀 금지법까지 발의한 상태다. 전 지구촌에 보편화하고 있는 새 서비스를 언제까지 틀어막으며 쇄국정책을 펼 수는 없다. 택시업계와 정부는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이 무얼 의미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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