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Roy Kim finds a way to juggle fame and school: The ‘Only then’ singer surprised himself by topping Korea’s music charts twice this year

Nov 01,2018
[ILGAN SPORTS]
Singer-songwriter Roy Kim’s soothing vocals and lyrics touch the hearts of his fans, but his life as a performer almost never happened. In 2012, the same year that Kim won Mnet’s music audition program “Superstar K,” he was accepted into Georgetown University and has been juggling his singing career and student life ever since.

Many may have assumed that balancing the two while flying back and forth between Korea and the United States would be incredibly difficult, but so far, Kim has been acing it. He has been excelling both in the classroom and on the music charts with his recent hits, “Only then” and “The Hardest Part,” which both peaked at No. 1 this year.

“I don’t think I would have done it [without ‘Superstar K’],” said Kim. “I never thought about auditioning for agencies. Music was just something that I listened to because I liked it, and I thought singers were people from a different planet that I saw on television. I never even thought that I’d like to become a singer. I thought I’d get eliminated from ‘Superstar K’ very early on, and it was a surprise when I didn’t. It’s been six years already.”

In an interview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Kim talked about his life as a musician and what he hopes for his future career.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Q. Your recent songs, “Only then” and “The Hardest Part” both did really well on the charts. How do you feel about that?

A
. I always feel a little burdened. To be honest, when “Only then” was out, I wasn’t in a situation where I could hope for a good outcome. It was the first time I had a song out while not being able to perform in Korea. I liked the song and I wanted to have it out at that time, so I did it for my fans, and the agency agreed to release it.

I was really surprised that the song did so well. To be honest, after a certain amount of time as a singer, you start thinking that you have a pretty good idea of how the charts work - and you think that subconsciously. But this was a situation where all of that totally came down. Now, I have no idea what I’m supposed to do to become No. 1. I’m grateful for that, but it also comes as a burden.



You were featured on JTBC’s show “Begin Again 2.” Why did you choose that show?

First off, I really enjoyed the first season of the show. And frankly, there aren’t many shows where I can be on. To be more precise, there aren’t shows that let me sing the songs I want to sing. “Begin Again 2” told me that they were going to film me singing what I wanted to sing, so there was no reason for me to say no. I also got to be on the same show as some [singers and actors] that I really like, which gave me more reason [to say yes].



Some say that “Only then” opened up a new chapter for your music. Would you agree?

I think it would be too much to say that. But I do think that people have started to take more notice of the lyrics and melodies that I write. So I’m really grateful for the song. Before “Only then,” I had not really done a proper ballad before. I had done songs for soundtracks but never for my album. I wouldn’t say that “Only then” is a pure Korean ballad, to be precise.



You have written a lot of songs. Which ones are the most popular?

I have written about 30 to 40 songs. The most popular ones would be the ones that made the most money, which would be “Bom bom bom” (2013) and “Only then.” But I think “Only then” is a song that I matured with, music-wise. Matured might not be the word for it, but it’s a song that I directed for the first time without a vocal guide, I made all the sounds, and the instruments were put in there by me and the person who rearranged the song. And since it turned out well, it’s all the more meaningful.



Where do you get inspiration from when you’re writing your songs?

Me. I have to be impressed with myself when I’m writing [lyrics] or melodies. When I think, “I think this is a really good piece, even though I wrote it. The melody’s so good,” then I get keep going with that until the end. I write lyrics based on my everyday life. It can be on the stage, or it can be in between conversations like these.



What does “Superstar K” mean to you?

It’s the beginning. I never had the idea of becoming a singer. It’s a program that gave [me as] a child the confidence that I could do it and showed me the possibilities, and made music possible for me.



Will you keep singing?

As long as I have people who want to listen to my music and wait for me to make music, then I’ll keep going with it.

I want to be a singer that people say “I hear he’s really good at live performances” or “His music is really good” about. Live performances are the most important, and I think it will be really rewarding if I can console people through my shows. Records are important, but the emotions you get across with live performances are also important. I want to become a singer who can comfort people.



You have a concert coming up in December. What should your fans expect?

For the first time, I’m preparing to perform alongside an orchestra. That’s why it’s going to be called “ROchestra.” It was on my bucket list to hold a concert with a live orchestra. It costs a lot and takes a lot of time to practice, but I’m going to do it. I’m looking forward to it.



What are your goals?

I hope to become a proud father for a son and daughter. And when the time comes at the end of my life, when I close my eyes and I think, “My son and daughter have grown up so well. I’ve done a good job,” then I will think that I lived a good life. I want to get married. Maybe not right now, but before I’m 40.

BY KIM YEON-JI [yoon.soyeon@joongang.co.kr]


로이킴 ”'비긴어게인2' 단언컨대 인생 예능”

가수 로이킴에게 부족한 것은 뭘까. 이 질문의 답을 찾고자 취중토크를 요청했다.

로이킴은 집안·성격·머리·외모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여러 가지 완벽한 조건을 갖춘 '엄마 친구의 아들'을 줄여서 부르는 '엄친아'라는 단어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다. 2012년 Mnet '슈퍼스타K'에서 우승하며 이듬해 가수로 데뷔했다. 우승과 동시에 미국 조지타운대에 합격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한 지도 벌써 6년째.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업과 음악을 모두 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물음표가 달렸으나 로이킴은 보란 듯이 두 가지 모두 잘해 오고 있다. 학기를 마치고 방학 때 한국에 오면 올 A 성적표를 받은 것이 종종 화제가 됐고, 졸업까지 한 학기를 남겨 둔 시점에서 여전히 학점 관리는 꽤 잘하고 있다. 최근 마친 학기 역시 가장 최하점이 A-다.

6년간의 음악 활동을 성적으로 매긴다면 A라고 할 순 없지만, 누군가는 꽤 부러워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 왔다. 올 들어서 평균 점수를 꽤 많이 올리기도 했다. '그때 헤어지면 돼'에 이어 '우리 그만하자'까지 줄줄이 음원 차트 1위를 찍었다.

얄미울(?) 정도로 허점을 찾기 힘든 로이킴을 취중토크 인터뷰 자리에 앉혔다. 취중토크는 두 번째다. 4년 만이다. 주종은 맥주를 택했다. 맥주 1병을 가득 담은 맥주잔을 비워 냄과 동시에 얼굴이 약간 불거졌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꽤 솔직했다. 하지만 진솔하게 답할수록 빈틈을 더욱 찾기 힘들었다. 소신이 뚜렷했고, 험담을 싫어했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그때 헤어지면 돼'에 이어 '우리 그만하자'까지 최근에 발표한 음악이 다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
"그래서 부담감이 항상 있어요. 사실 '그때 헤어지면 돼'를 낼 때는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한국에서 활동을 할 수 있을 시기가 아닐 때 노래를 낸 건 처음이었거든요. 홍보도 따로 못하는 상황이었고요. 이 노래가 좋고 그 시기에 내고 싶었고, 회사도 동의해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낸거였어요. 한국에서 내는 앨범과 달리 이 곡 한 곡만 따로 편곡자와 연락해서 1년 동안 작업한 곡이었죠. 근데 이게 잘 되서 너무 놀랐죠. 사실 가수로 살아온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그냥 음원 성적에 대해서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완전히 무너진, 없어진 상황이 된거죠. 이젠 정말 어떻게 해야 1등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물론 있지만 동시에 부담도 있는거죠. 이젠 또 어떻게 음악을 해야 사람들이 좋아할까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죠. 곡이 좋다고 다 잘 되는 것도 아니고 곡이 안 좋다고 안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젠 그냥 (음악을) 하려고요. 그냥. 이게(음원 성적이 좋은 게) 평생 갈 것 같진 않아요. 앞으로 계속 음악을 하다보면 전작이 더 잘 될 때도 있고 또 그 전전작이 잘 될 때도 있을텐데 개의치 않으려고요. 그냥 제가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계속 내고 또 지켜봐야죠."

-JTBC '비긴어게인2'에 출연했죠. 출연한 이유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게 무엇인지 궁금해요.
"일단 시즌1을 재밌게 봤어요. 사실 요즘 방송엔 제가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는 걸 담아주는 방송이 많지 않죠. '비긴어게인2'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부르는 모습을 영화처럼 예쁘게 담아주신다고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어요. 그 점이 무조건 좋았고 그래서 한다고 했죠. 또 평소 좋아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한다고 하니 더 거절할 이유가 없었죠."

- '그때 헤어지면 돼'를 기점으로 로이킴 표 발라드의 포문이 열린 것 같아요.
"제대로 된 포문을 열어 줬다고 표현하기엔 좀 거창한 것 같고. 그냥 내가 쓴 가사와 멜로디에 사람들이 조금 더 집중해 주기 시작한 곡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감사한 곡이죠. '그때 헤어지면 돼' 전까지는 발라드를 제대로 한 적이 없었어요. 물론 OST로는 했지만 내 앨범에서 한 적은 없었죠. 발라드에 가까운 노래를 했지만 정통 발라드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그때 헤어지면 돼'도 한국형 정통 발라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굳이 나누자면 그렇다는 거죠. 근데 '그때 헤어지면 돼' 이후로 발라더로 불리기 시작했죠. 발라더가 된 지 얼마 안 됐어요."

- 자작곡을 계속 내고 있어요. 자작곡 중 가장 효자곡은 무엇인가요.
"자작곡은 30~40곡 정도 되는데요. 효자곡이라. 수익으로 따지면 잘된 것들이겠죠. '봄봄봄' '그때 헤어지면 돼'겠네요. 음악적으로 내가 좀 성장했다고 느끼는 고마운 곡은 '그때 헤어지면 돼'예요. 성장이라는 의미가 좀 그렇긴 하지만 이 곡은 처음으로 보컬 디렉터 없이 디렉팅도 직접 다 해 보고 소리도 직접 다 잡아 보고, 악기가 들어가는 것도 편곡자와 나만 이야기해서 만든 곡이거든요. 근데 그게 잘돼서 의미가 있죠."

- 곡을 쓸 때 어디서 자극과 영감을 많이 받나요.
"나요. 글을 쓰거나 멜로디를 쓸 때 나한테 감탄해야 해요. 처음 곡이나 글을 썼을 때 '이건 내가 썼지만 좋은 글인 것 같다. 좋은 멜로디인 것 같다'는 게 있어야 그걸 계속 가지고 가서 곡으로 완성되는 것 같아요. 글(가사)의 주제는 일상적인 것에서 찾아요. 무대 위에서 찾을 수도 있고, 그냥 이렇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도 있고요."

- '슈퍼스타K'에 나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가정해 본 적이 있나요.
"있죠. 최근엔 좀 안 했지만 막 데뷔했을 때만 해도 자주 했던 생각이죠."

- 출연하지 않았다면 가수가 되지 않았을까요.
"못 했을 것 같아요.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 갈 생각조차 못 해 봤고 음악은 그냥 좋아해서 듣는 거고 가수는 그냥 TV에서 보는 다른 세상 사람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조차 못 했어요. '슈퍼스타K'는 그냥 나가도 금방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나갔는데 그렇지 않아서 놀랐죠. '슈퍼스타K'를 한 지 벌써 6년이나 흘렀네요."

- '슈퍼스타K'는 어떤 의미인가요.
"시작이죠. 가수는 인생의 옵션에 끼워 두지 않고 살았거든요. 그런 어린아이한테 너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또 가능성을 보여 준, 음악을 할 수 있게 해 준 프로그램이죠."

- 가수가 평생 직업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요.
"누군가는 내 음악을 기다려 주고, 또 내가 음악을 만들어 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는 한 계속 음악을 할 것 같아요. 가수는 일단 계속할 것 같은데 다른 것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도 해 보고 싶어요. 사회학과인데 좀 더 공부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을 사회에 줄 수 있는지 공부하고, 그것에 대한 강의도 해 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건 사실 더 많아요."

- 6년 차예요. 어떤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나요.
"'라이브를 잘한다던데?' 혹은 '노래가 좋다던데'라는 말을 듣는 기대감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라이브로 공연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이것을 통해 위로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면 가수로서 정말 보람차고 뜻깊은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음원으로 듣는 음악도 중요하지만 라이브로 노래를 들을 때 감정이 어떻게 전달되는지도 중요하니까요.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힐링이 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 12월 연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죠.
"이번에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해요. 그래서 공연명이 '로케스트라'예요. 오케스트라 밴드와 콘서트를 하는 게 버킷 리스트예요. 금전적인 것도 많이 들어가고 합주 시간도 훨씬 많이 들어가서 준비 기간이 길지만 이번에 해 보려고요. 좋을 것 같아요."

- 인생의 목표가 있나요.
"아들과 딸이 보기에 멋있는 아빠가 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중에 눈감는 순간에 '아들 딸이 잘 컸구나. 잘 키웠다'라는 생각이 들면 진짜 인생을 잘 살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결혼은 꼭 하고 싶어요. 아직 좀 징그러운데 언젠가 하고 싶어요. 40대가 되기 전에."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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