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Episode 12. '러브콜을 보내다'는 영어로 동사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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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7,2018
‘이상민, 광고계 러브콜 이어져’ ‘훈남 박서준에 CF 충무로 러브콜’ ‘삼성중공업에 외국인 러브콜’ ….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러브콜’은 사랑한다는 뜻의 러브(love)와 부른다는 뜻의 콜(call)의 합성어이다.

영어 단어를 조합한 말이지만 외국인들의 귀에는 이상하게 들리는 ‘콩글리시’다. 현대 영어권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과 ‘콜린스 사전’에서 love call을 검색하면 ‘찾을 수 없다’고 나온다.

하지만 아예 없는 말은 아닌 듯하다. 옥스퍼드 사전 계열의 ‘Oxford living dictionaries’에서는 17세기 초 영국 문학에서 사용됐다는 설명이 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감정 표현’(call or other expression of emotion used by one lover to another), 혹은 ‘동물이 짝짓기를 위해 내는 소리’(cry or sound made by an animal during courtship or in order to attract a mate)로 정의한다.

이는 한국에서 쓰이는 러브콜의 의미와는 상당히 다르다. 한국에서는 출연 요청, 매수 신청, 영입 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를 부르는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러브 콜을 영어로 바꿀 땐 어떻게 해야 할까.

Woo라고 쓰면 비슷한 뜻이 된다. Woo는 ‘지지를 호소하다, 혹은 지지를 얻으려 구애하다’는 뜻이다. 비즈니스 에디터 Jim Bulley는 “woo는 과거엔 주로 이성에게 구애하다는 뜻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그 뜻이 확대돼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는 한국어 문장을 영어의 woo로 바꾼 예다.


Hyundai Motor is still working hard to woo Indian consumers as the world’s second-most populous country emerges as one of the fastest growing markets in the global auto industry.

“현대차가 인도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다”



러브가 콩글리시라면, 커튼콜(curtain call)은 어떨까? 커튼콜은 영어권에서 널리 쓰이는 영어 단어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박수 갈채에 호응하는 배우들의 무대 인사를 가리킨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서는 “an appearance by a performer (as after the final curtain of a play) in response to the applause of the audience”로 정의하고 있다.

경제산업부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Business Editor Jim Bulley jim.bull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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