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We are stronger together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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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1,2018
KIM NAM-JOONG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Daedong Elementary School in Daerim-dong, Seoul, is a unique place. It shows Korea’s rapid transformation into a more diverse country with 71.5 percent of the student body coming from a multicultural or non-Korean background.

That number is rapidly growing. The ratio is higher in the lower grades, as 77 percent of first graders are of diverse backgrounds, compared to 62 percent in the sixth grade.

The National Assembly Research Service’s multicultural students report also illustrates the trend. As of April, 122,200 children — 2.2 percent of the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 are of multicultural backgrounds. The number grew by 2.6 times in six years from 46,900 in 2012. The percentage is much higher in elementary schools, at 3.4 percent. While the total number of students declined by 180,000 on average per year, multicultural students increased by 10,000 annually.

Now, embracing multicultural children as members of our community is a necessary move to keep society healthy. Singer Insooni is someone who is leading the cause. She established the Haemil School, an alternative middle school for multicultural students in Hongcheon, Gangwon, and has been operating it for six years now. In the spring, she told me about the dreams of the multicultural students.

She first mentioned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She sang “Let Everyone Shine,” a theme song for torch relay, and was the first runner in the Hongcheon section of the relay. She ran with the students of Haemil School for two reasons. “I want to tell the students that they were citizens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y should not miss the festivity. Also, I want to show others that these children are also Korean citizens.”

Students at Haemil School call her “Mom.” She hopes, “My dream is that multicultural children live unwaveringly as Koreans with confidence.” She added that the Korean people need to keep an open mind and raise children as part of a village and our community.

At Haemil School, the students sing “Colors of the Wind” from the Disney animated film “Pocahontas” together.

“You think the only people who are people are those who look and think like you... All you’ll own is Earth until you can paint with all the colors of the wind.” Hopefully, all of Korean society can soon sing this song together.

JoongAng Ilbo, Nov. 30, Page 35
다문화 초등생 3%
김남중 논설위원

서울 대림동 대동초등학교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가파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전교생 445명 가운데 318명이 다문화 학생이다. 71.5%다. 2015년 절반 이하에서 급상승 중이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1학년 77%, 6학년 62%로 저학년일수록 비율이 높다는 거다. 새로 태어나는 다문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그제 공개한 ‘다문화 학생 현황’ 보고서에서도 이런 추세가 여실히 드러난다. 4월 기준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전체의 2.2%인 12만2200명이다. 2012년 4만6900명에서 6년 새 2.6배로 늘었다. 그런데 초등학생만 따지면 그 비율이 3.4%로 훨씬 높다.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전체 학생 수는 연평균 18만여 명씩 감소한 반면 다문화 학생은 매년 1만여 명씩 증가하는 추세와 무관치 않다.

이제 다문화 아이들을 공동체 일원으로 따뜻하게 품는 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지속하기 위해 불가결한 일이다.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이들 가운데 가수 인순이가 있다. 강원도 홍천에 다문화 대안중학교인 ‘해밀학교’를 세워 6년째 운영 중이다. 올봄 ‘인순이 이사장’을 만나 다문화 학생들의 꿈에 대해 들은 기억은 생생하다.

인순이는 평창 겨울올림픽 얘기부터 꺼냈다. 성화 봉송 주제가인 ‘Let everyone shine’을 불렀던 그는 홍천 구간 첫 주자였다. 해밀학교 학생들과 함께 달렸다.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아이들한테 ‘너희는 대한민국 사람이야. 그래서 이 큰 축제에 빠지면 안 돼’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아울러 사람들에게 ‘다문화 친구들도 우리 국민’이란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해밀학교 아이들에게 인순이는 ‘엄마’로 불린다. 그의 소망은 간절하다. “다문화 아이들이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 사람으로 잘 살아가는 게 제 꿈입니다. 자존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말이지요.” 인순이는 “그러려면 아이들을 온 마을이,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키운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다.

해밀학교 아이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있다. 영화 포카혼타스의 삽입곡 ‘바람의 빛깔’이다.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이 노래가 우리 사회 모두의 화답송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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