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Meet the pres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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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4,2019
PARK HYUN-YOUNG
The author is head of the global economic team of the JoongAng Ilbo.

The U.S. President doesn’t seem to have a special way to spend the end of the year. Like everyone else, he does what he likes with people he likes. U.S. President Donald Trump concluded the year with an interview with Fox News, which he adores. The interviewer was a host who is close to Trump.

Trump is known for his special affection for Fox News. He records and watches it, and his morning tweets are often about Fox News articles. He often has interviews with Fox. In the 23 months since his inauguration, he has had 41 interviews with Fox News, an average of 1.7 per month.

Fox asks easy questions to answer and does not investigate his remarks, so it is only natural that Trump prefers Fox. The right-wing cable television news channel is an effective way to deliver messages to his supporters. Trump doesn’t get along with mainstream media, so it’s inevitable that he spreads his administrative philosophy on Fox.

But it doesn’t mean Trump excludes media critical to him. He has had one-on-one interviews with the New York Times, which he called “failing,” and the Washington Post, which he claimed produced fake news for Amazon. Other mainstream media, such as the Wall Street Journal, AP, Reuters, CBS and ABC, have had interviews with Trump. Local radio morning talk shows also had a chance. Last year, Trump had 70 media interviews, an average of one every five days.

You are mistaken to think that the reality TV show star likes media exposure. Former President Barack Obama was the true king of communication, having 187 interviews in the 465 days after his inauguration. In the same period, Trump had 95 interviews. Political scientist Martha Kumar traced the media exposures of six former and current presidents since Reagan. Trump had more Q&As with White House pool reporters at the White House garden or before boarding Air Force 1 than Obama. Trump had 170 Q&As, Obama had 55.

Regardless of a president’s preferences, contact with reporters is considered a duty. Trump made the term “fake news” popular and defined the media as the enemy of the people, but he still gives interviews. Last year, Trump mentioned “fake news” 174 times on Twitter. But he gladly sat with the fakers and enemies because he is the president. Kumar said that interviews are a symbol of an administration’s transparency.

But Trump ignored one media outlet completely: CNN. In a recent press conference, he said that he would not take questions from CNN reporters and was criticized for behaving like a dictator.

President Moon Jae-in has not had an interview with local media outlets in 19 months in office. I hope this changes in the new year.



JoongAng Ilbo, Jan. 2, Page 30
인터뷰하는 대통령
박현영 글로벌경제팀장

미국 대통령이라고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법이 특별한 것 같지는 않다. 다른 사람들처럼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내는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랬다. 지난달 31일 ‘애정하는’ 매체인 폭스뉴스와 인터뷰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인터뷰어는 트럼프와 친분이 두터운 진행자였다. 트럼프의 폭스뉴스 사랑은 유별나다. 뉴스를 녹화해서라도 시청하고, 아침 첫 트위터는 대개 폭스뉴스 기사에 대한 코멘트다. 수시로 인터뷰도 한다. 취임 후 23개월간 폭스뉴스와 41회 인터뷰했다. 월 1.7회꼴이다.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던지고, 사실과 다른 말을 해도 물고 늘어지지 않으니 트럼프가 이 매체를 선호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보수 성향 케이블TV 뉴스채널은 지지층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주류 언론과 사이가 좋지 않은 트럼프 입장에선 국정 철학을 퍼뜨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렇다고 트럼프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매체를 배제하는 건 아니다. “망해가는 신문”이라고 조롱한 뉴욕타임스, “아마존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신문”이라고 공격한 워싱턴포스트와도 1대1 인터뷰를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APㆍ로이터통신, CBSㆍABC 방송 등 다른 주류 매체도 자주 트럼프와 단독으로 만났다. 지역 라디오 방송의 출근길 토크쇼에도 기회가 돌아갔다. 트럼프가 지난해 1년간 언론과 인터뷰한 횟수는 70회가 넘는다. 닷새에 한 번꼴이다.

리얼리티쇼 스타 출신이어서 유난히 언론 노출을 즐긴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진정한 소통왕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었다. 오바마는 취임 후 465일 동안 언론과 187회 인터뷰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는 95회에 그쳤다. 로널드 레이건 이후 6명의 전ㆍ현직 대통령의 언론 노출을 추적해 온 정치학자 마사 쿠마 교수가 조사한 결과다. 대신 트럼프는 백악관 정원이나 에어포스 원 탑승 직전 백악관 풀(pool) 기자단과 주고받는 질의응답(Q&A) 횟수에서 오바마를 앞섰다. Q&A는 트럼프 170회, 오바마 55회다.

대통령 성향을 불문하고 기자들과의 접촉은 대통령의 임무로 간주한다. '가짜뉴스'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이자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정의한 트럼프마저도 인터뷰를 멈추지 않는 이유다. 트럼프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트위터에서 가짜뉴스라는 단어를 174회 사용했다. 이틀에 한 번꼴이다. 그런데도 기꺼이 '가짜들'과, 또 '적군'과 마주 앉았다.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쿠마 교수는 "인터뷰는 정권 투명성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트럼프가 끝까지 외면하는 매체도 있다. CNN이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CNN 기자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하자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건 독재자"라는 비판이 나왔다. 취임 19개월 동안 한 번도 언론과 인터뷰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에는 바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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