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Disarray in the judiciary (KOR)

Jan 05,2019
Justice Ahn Chul-sang offered to step down as the head of the National Court Administration, which overlooks court activity, planning, organizational reforms and other administrative decisions.

Supreme Court Chief Justice Kim Myeong-su has accepted his resignation and will soon name a replacement. Ahn has been in charge since last January.

The administration division is headed by one of the justices of the Supreme Court. Although the tenure is not fixed, the occupant usually serves for two years.

His predecessor Kim So-young was replaced in six months.

Kim, who had been named a justice by former President Lee Myung-bak, was reportedly forced out for withholding evidence of abuse of power by the administration office.

Ahn said he was stepping down due to “physical and emotional strain.” He, however, did not deny conflict with the liberal chief justice by saying he had agreed with him in “the big direction.”

He had administered three rounds of internal investigations of past abuses of administrative power and basically found none.

But Kim pressed on with the investigation to “clear” suspicions. The prosecution has been investigating the court’s decision-making ways for seven months now.

Ahn said, “A good surgical doctor should administer the operation quickly through accurate judgment and understanding of the illness,” criticizing the prosecution for stretching out the investigation in scope and time.

Ahn does not come from the human rights and progressive groups that now dominate key positions in our courts. He is regarded as a sensible and genteel judge.

The judiciary’s disarray may worsen with the absence of a conservative figure in the second highest position in the Supreme Court.
It is not normal for the head of the court administration to change three times in less than two years.

The chief in his New Year’s address vowed to restore the confidence and dignity of the judiciary. He must act on his words.

JoongAng Ilbo, Jan. 4, Page 30
'사법 불안정' 상징하는 법원행정처장의 잇따른 사퇴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사의를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를 수용키로 해 곧 후임자가 임명된다. 안 처장은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그 자리를 지켰다. 대법관 중 한 명이 맡는 법원행정처장의 임기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통상 2년이다. 전임자인 김소영 전 대법관 역시 관례와 다르게 6개월 만에 교체됐다. 이명박 정부 때 대법관으로 임명된 김 전 처장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법원 자체 조사 당시 증거수집 문제를 놓고 법원 ‘신(新)주류’ 측과 대립했다. 이 때문에 “자진 사퇴로 포장된 경질”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안 처장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다”며 자의에 따른 사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대법원장과의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큰 방향에서 입장은 다를 바 없다”고 답해 구체적 현안에서 마찰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3차 조사를 관장한 그는 지난해 결과를 발표하며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 김 대법원장은 “의혹 해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후 착수된 검찰 수사는 7개월째 진행 중이다. 안 처장은 최근 검찰을 향해 “환부를 정확하게 파악해 단기간의 수술로 환자를 살리는 게 명의”라고 말했다. ‘사법 농단’ 의혹에 대한 수사의 범위와 기간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었다.

안 처장은 현재 법원 요직을 차지한 판사 중에선 드물게도 우리법연구회ㆍ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이 아니다.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게 대체적 평판이다. 사법부 2인자 격인 안 처장이 물러나면 이른바 '코드 인사'와 장기간의 검찰 수사가 초래한 사법부 불안정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1년 반 새 두 차례나 법원행정처장이 바뀌는 일은 정상이 아니다. 김 대법원장은 그제 시무식에서 “사법부 신뢰의 탑을 다시 쌓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잊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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