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Too much free money (KOR)

May 29,2019
A council of mayors and district heads across the nation launched a special committee on “welfare consensus.” The aim is to root out money-losing welfare programs — mostly cash handouts. Korea must improve its social welfare, which provides benefits below the average of the OECD. But reckless competition in welfare programs can be disastrous for a nation. It is positive to see local government heads joining forces to address the problem.

Suwon City Mayor Yeom Tae-young chairs the special committee that will formally launch in June by including welfare, public finance and conflict control experts, as well as civilian representatives. The panel will study the cash welfare programs provided by each local government and draw up an advisory report in hopes of developing a grand consensus on welfare programs.

They plan to apply a sunset clause on existing cash subsidy programs that have not produced desired effects for a year. It will try out new ones for two years and scrap them if they do not have any effect. The consensus of the local administrative heads will be announced before the next local elections in 2022.

Over 668 new welfare programs costing the local governments 478.9 billion won ($404 million) of budgetary funds were introduced last year. Nearly seven of them (66.7 percent) totalling 227.8 billion won were in the form of cash handouts. Competitive subsidies have increased welfare inequalities as they reflect the tax revenues of the administrative jurisdictions. Residents began to ask whether they should move in order to receive benefits in other areas.

For instance, residents aged 65 or older in a certain apartment complex get 100,000 won a month depending whether their apartment is in Sindang-dong, Jung District, or Wangsimni-dong, Seongdong District, as the residential complex spans the two administrative jurisdictions with a different set of welfare programs.

Although the voluntary restraint is welcoming, the move does not have a binding force. Chong Won-o, the Seongdong District head and a secretary general for the preparatory committee, said the panel will propose the central government impose penalties if the new rules are broken. The central government had been negligent in overseeing or refereeing the competition on welfare spending by local governments. It must act in a balancing role to ensure efficacy in tax spending.
현금복지 경쟁 스톱…'국가 복지 대타협' 추진 환영한다

전국 시·군·구청장 협의회 산하에 '복지 대타협 특별위원회' 준비위원회가 어제 발족했다. 지자체들의 선심성 현금복지 경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취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치는 한국의 복지 사정을 고려하면 점진적 복지확대는 필요하겠지만,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현금 살포식 복지경쟁은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그동안 많았다. 이런 측면에서 지자체장들의 자발적 시정노력은 시의적절하고 신선한 시도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특위 준비위원장을 맡아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장뿐 아니라 복지·재정·갈등관리 전문가 및 시민대표가 포함된 특위를 6월 중에 정식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는 앞으로 지자체의 현금 복지 성과를 분석하고, 정책 조정 권고안을 제시하고,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가 공동으로 '국가 복지 대타협'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지자체들이 이미 시행 중인 현금 복지 사업의 경우 1년, 신규 착수 사업은 2년간 실시한 뒤 성과를 분석해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일몰제를 적용해 폐기하고, 효과가 좋으면 중앙정부에 건의해 전국에 적용되는 보편 복지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통해 2022년 지방선거 전까지 복지 공약의 대원칙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이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지난해 새로 도입된 지자체의 복지정책은 모두 668건, 4789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현금성 복지정책은 446건(66.7%)이었고, 금액으로는 2278억원(47.5%)이나 됐다. 그런데 현금복지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자체별 재정자립도 격차로 인해 복지 차별 논란 등 부작용도 빚어졌다. 소외된 주민들은 "복지혜택을 더 주는 지역으로 '복지이민'이라도 가야 하느냐"는 불만까지 토해냈다. 예컨대 서울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왕십리동에 걸쳐 있는 H아파트의 경우 주소가 중구로 된 65세 이상 노인(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기초연금 대상자)에겐 월 10만원의 '어르신 공로수당'이 지급됐지만, 성동구 노인들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기초 단체장들의 자성 움직임은 환영할 일이다. 다만 앞으로 '국가복지 대타협' 안이 나오더라도 강제성이 없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특위 준비위 간사를 맡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대타협을 지키지 않을 경우 페널티를 가할 수 있는 법령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실 중앙정부는 그동안 지자체들의 무리한 현금복지경쟁을 제대로 교통정리 하기보다는 선심성 복지 정책에 너무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제라도 중앙정부는 지자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비효율적인 복지는 과감히 줄이고 복지의 내실을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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