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Fix the minimum wage (KOR)

June 20,2019
Hyundai Motor Co. could be penalized for underpaying employees despite its generous 92 million won ($78,000) average annual compensation. The Korean automaker pays more than BMW and Toyota, but is categorized as underpaying its employees. Under Korean law, the hourly minimum wage base discounts various incentives and bonuses, although they make up a substantial share in wages at Korean companies. Under the current system, 7,200 employees receiving around 50 million won a year are paid below the minimum wage based on their base salary.

But the problem can simply be solved by breaking down bonuses paid out every other month or six months a year to monthly paycheck payouts, as the court has recognized regular bonuses a part of base wage. But the trouble is that the union refuses to agree to the change. Without union agreement, Hyundai Motor must raise base salaries or the employer faces three years in prison or a maximum fine of 20 million won beginning in July due to the expiration of the grace period.

The hassle is the result of the 29.1-percent increase in the minimum wage over the last two years. Large companies could weather it out, but small- and medium-sized workplaces that are responsible for more than 80 percent of the employed might not. Fifteen groups representing SMEs on Monday held a joint press briefing pleading for a freeze in the minimum wage.

Grocery chains and other brick-and-mortar retailers already struggling in the face of a surge by online shopping malls saw their operating profit halved from a year ago in the first quarter due to a spike in their labor cost and a business slump. Korea now pays the highest minimum wage against its national income when counting in allowance for weekend and holiday breaks among members of the OECD. About 33 percent of small merchants fret that they would have to close down within a year and 81 percent call for a cut or a freeze in the minimum wage.

Ruling party members began to join the chorus on the minimum wage. Democratic Party (DP) Rep. Hong Young-pyo, who had expressed concerns about employers’ costs when he was a floor leader, raised his voice in calling for a freeze in the minimum wage. Park Young-sun, minister for SMEs and startups, also said she believed the minimum wage should stay at the current level. Business, academic and political circles are in general agreement that the minimum wage hike must pause.

The Minimum Wage Committee must settle next year’s level by June 27. It must reflect the broad needs and stall the accelerator on the wage. The grace period on penalizing companies for violating the minimum wage act should be extended for another six months to lessen the hardship on the business sector. The economy has already paid too much for policy failures and experiments. The side effects have become undeniable. The government, too, must change its position in regard of the business realities.

JoongAng Ilbo, June 19, Page 30
분출하는 ‘최저임금 동결’ 요구에 신속히 응답해야

현대자동차가 내달부터 최저임금 위반 기업으로 전락할 처지에 직면했다. 평균 연봉 9200만원에 달해 BMWㆍ도요타를 능가하는 급여를 주는데도 이 지경에 빠졌다. 높은 연봉에도 이렇게 된 건 기본급을 압도하는 각종 수당과 상여금이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임금구조 탓이다. 이 여파로 5000만원 내외 연봉을 받는 젊은 직원 7200명이 최저임금 미달자로 분류된다. 이 문제는 격월 지급 상여금을 매월 분할 지급으로 바꿔 최저임금에 산입하면 깨끗이 해결된다. 하지만 노조가 동의해주지 않고 있다. 노조 주장대로라면 현대차는 임금을 또다시 올려주든지, 처벌유예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부터 사업주가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아야 한다.

이런 블랙 코미디 같은 일은 아찔한 속도(2년간 29.1%)로 뛴 최저임금 과속 인상의 여파다. 대기업은 어떻게든 버틴다고 치자. 문제는 전체 고용의 80% 이상을 차지해 한국 경제의 근간이나 다름 없는 중소기업의 존립이 흔들린다는 점이다. 더 참다못한 중소기업중앙회 등 15개 중소기업 단체가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한 이유다.

이들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최저임금에 민감한 유통업계의 경우 온라인쇼핑에 치이고 경기침체와 급여인상까지 삼중고를 겪으면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났다. 최저임금이 결정타였다. 한국의 소득 대비 최저임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위(주휴수당 포함 시 1위)에 달한다. 버티지 못한 소상공인 중 33%가 최근 1년 내 휴ㆍ폐업을 고려하는 처지에 몰렸고, 영세 중소기업 80.9%가 “최저임금 인하 또는 동결”을 요구한 배경이다.

전날 소상공인연합회의 읍소도 절박했다. 최승재 회장은 “이미 고통이 심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하는 논의 자체가 의미 없다”고 말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미 사지(死地)에 내몰려 곳곳에서 무너진 자영업자 생태계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토로였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최저임금 현장 실태 파악 결과’가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르면 도ㆍ소매업, 음식ㆍ숙박업 등 최저임금 민감 업종에선 인건비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사업주가 고용을 줄이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도 이런 읍소가 전달된 듯하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인사들인 송영길ㆍ홍영표ㆍ최운열 의원은 잇따라 ‘최저임금 동결론’에 손을 들고 있다. 특히 홍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 때부터 사업주의 지불능력을 강조해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현장의 실태를 생생히 접하면서 “동결에 가까운 최저임금”에 공감하고 있다. 모든 노사정 대화를 거부해 온 강성노조를 제외한 경영계ㆍ학계ㆍ정치권이 사실상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정부는 더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27일)이 열흘도 안 남았다. 여론을 과감하게 수용해 최저임금 과속 인상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최저임금 위반기업 처벌 기한부터 다시 6개월 연장해 산업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동안 몰아붙여 온 결과 한국 경제가 치른 대가와 혼란을 이젠 끊어줘야 마땅하다. 부작용이 충분히 확인되고 각계에서 속도 조절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는 게 정부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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