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Stacking the justice ministry (KOR)

June 28,2019
The Blue House has leaked the idea of tapping Cho Kuk, senior presidential secretary for civil affairs, as the next justice minister in a reshuffle slated for late next month. Although there is still time before a decision is made, aides must have dropped the information to reporters to test the waters. Given President Moon Jae-in’s steadfast confidence in Cho, his move to the cabinet may be realized regardless of his unpopularity with the main opposition.

The Blue House believes the president can achieve his long-desired prosecutorial reform by naming Cho the judiciary head.

But the choice must have public support. Cho has been under fire for many controversies and should have been dismissed long ago. Under Cho, whose responsibility also includes recruitments and appointments, 11 figures at the vice-ministerial level had to be replaced or resign from office over the last two years. As many as 15 ministerial-level officials started in their positions without endorsement from the legislative questioning their eligibility. That number exceeds the 10 ministers who took up office without legislative blessing under former president Park Geun-hye. The Democratic Party, then the main opposition, lambasted the civil affairs secretary under Park for this. Five secretaries had to be replaced. But Cho, who has broken that record, has kept his seat.

Cho also neglected his other duty of keeping an eye on the president so that he does not overstretch his authority. The president ordered the prosecution to reopen old cases of sex scandals involving figures in the past administration in March. Cho did not stop, but actually reportedly encouraged the president to do so.

As result, the opposition is mulling over pressing charges against the president for abusing his power after the reinvestigation failed to disclose new findings. Much of the president’s follies are thanks to Cho poorly aiding the president.

His post is also responsible for upholding disciplinary order in public office. But slack management has been exposed after a member of a special inspection team under his office blew the whistle on civilian surveillance and spying on executives of state enterprises who were named by the former president. Cho has never apologized for the controversy around him. He went on attacking the main opposition on social media and only met with left-leaning online media outlets. He can hardly persuade the opposition to muster support for prosecutorial reform.

Moon has named Yoon Seok-youl, who led the clampdown on “past ills” under former governments, as the prosecutor general of the Seoul district office.

The nation’s judicial posts will be dominated by left-leaning figures if Cho is named the justice minister. Cho must stop stirring controversy and should go back to teaching, the profession that he does best.

JoongAng Ilbo, June 27, Page 30
조국 법무부 장관 기용설 유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음 달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진원지는 청와대다. 개각 시점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남았음에도 대통령 참모진이 기자들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카드를 흘리면서 여론 동향을 살피는 모양새다. 조 수석의 장관 기용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운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숙원인 검찰 개혁과 공수처 신설을 지휘해온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국회 접촉이 한층 용이해져 야당을 설득하기 쉬워진다는 것을 장관 기용 검토의 배경으로 들고 있다. 장관 지명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긴 하다.

그러나 최소한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는 부합해야 한다. 그 점에서 조 수석은 장관 영전은커녕 진작 수석 자리에서 물러났어야 할 사람이다. 조 수석이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한 지난 2년 동안 검증 실패로 중도 사퇴한 차관급 이상 인사만 11명이고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된 장관급은 15명에 달한다.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된 장관급 인사는 10명이었다.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무능의 극치'라며 맹공했다. 이런 압박에 밀려 민정수석이 5번이나 교체됐다. 그런데 조국 수석은 이미 박근혜 정부의 기록을 경신한 초유의 '인사 참사' 핵심 책임자인데도 당당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 수석은 대통령이 위법을 저지르지 않도록 보좌하는 민정수석의 핵심 책무도 저버렸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월 18일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을 때 조 수석은 말리기는커녕 분위기 띄우기에 앞장섰다. 그러다 석 달 만에 세 사건이 증거 부족·무혐의 등 용두사미로 끝나면서 문 대통령은 직권남용 혐의로 야당의 고발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그 자체로 대통령 권위에 적지 않은 흠집이 났다. 그 책임의 태반이 조 수석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뿐 아니다. 민정수석의 또 다른 핵심업무인 공직기강 관리도 특별감찰반 출신인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를 통해 부실한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특감반이 전 정권이 임명한 공공기관 임원들을 쫓아내려고 민간인 사찰을 하고, 공무원 휴대폰을 빼앗아 전방위 감찰을 벌였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그런데도 조 수석은 사과는커녕 틈만 나면 페이스북에 야당 비판 메시지를 올리고 여권 성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반발을 샀다. 야당의 '낙마 표적' 1순위에 오른 그를 장관에 앉혀 국회 설득 역할을 맡기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게다가 문 대통령은 '적폐 수사'의 야전사령탑이었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에 지명했다. 이런 마당에 조 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 '이념·코드 법치' 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다. 지금 조 수석이 갈 곳은 법무부 장관실이 아니다. 공직에서 물러나 대학으로 돌아갈 때다.


dictionary dictionary | 프린트 메일로보내기 내블로그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