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Employees first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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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5,2019
LIM MI-JIN

Two years ago, a digital content company dropped the mention of “corporate” in its slogan. The head of the company has been repeatedly stressing that growth of each and every employee of the was most important.

He told his employees that the future of the company is meaningless. “What matters to them are themselves and what the company can do for them. The management may not like it. At the end of the day, however, the value of the company will rise if the individual value goes up,” he said.

He called the company a “training academy.” “I encourage them to work and do their best to raise their value so that their worth will be greater by the time they graduate,” he said. The company gives all possible support if its employees want to learn by attending a seminar or lecture. Team chiefs cannot oppose if employees wish to use work time to study something outside. The unique corporate culture has made the company popular, drawing 130 applications for each spot available.

Individualism matters most. Long gone are the days when a lifetime career is guaranteed based on loyalty. Individual performance and value have become more important to workplaces and society. Some team heads could grumble about a lack of loyalty among young employees to the company. But they should be honest with themselves, as they also have been loyal for their own reasons, either for promotion or financial reward.

The shorter life in one workplace may become a fixture in Korea too. Leaving work for another job has become a choice for the younger people, including those even working for large companies offering comfortable pay and higher job security. One career coordinator at fol:in, an online platform, said that she consulted with more than 70 who wish to change jobs, and they are not only from small and mid-sized companies. “One out of four has been working over 10 years and four out of 10 work in big companies,” she said. They want to look for other jobs and workplaces because they felt like accessories in big companies, she added.

As more people question their individual identity, a corporate leader must examine whether individuals in the company are evolving and growing or whether each individual is treated as the means for their corporate goals. “A company would naturally grow if the employees grow,” said the CEO of the digital content company.

Before complaining about the loyalty of employees leaving, the company must look inward for answers.

The author is head of the fol:in team at the JoongAng Ilbo.
개인의 시대, 회사는 변하고 있나

임미진 폴인 팀장

한 디지털 콘텐트 회사는 2년 전 회사의 비전을 이렇게 바꿨다. '개인의 성장, 고객의 성장, 사회의 성장'. 회사의 성장은 아예 언급하지도 않았다. 이 회사 A 대표는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 개개인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반복해 얘기한다.

A 대표가 조직보다 개인의 성장을 앞에 내세운 이유가 있을까. “밀레니얼 세대에 ‘회사를 함께 키우자’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회사가 아무리 잘돼도 자신이 성장하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거죠. 회사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속상하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그게 맞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직원 입장이어도 내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쪽으로 움직일 것 같더라고요.”

아예 회사를 ‘사관학교’로 정의했다. “마음껏 일하고 배우며 본인의 가치를 높여라. 그리고 훌륭하게 졸업하라”고 격려했다. 콘퍼런스건 세미나건 공부하고 싶다는 직원들은 최대한 지원한다. “근무 시간에 공부하러 간다고 눈치 줘선 안 된다”고 팀장들에게 경고한다. 업계에 이런 소문이 나면서 이 회사가 올해 초 진행한 신입사원 공채는 13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인의 시대다. 충성심을 증명하면 승진할 수 있고 정년을 보장받을 거란 기대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 우리 기업과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 확산되고 있다. “요즘 직원들은 왜 이렇게 조직 충성도가 떨어지느냐”고 투덜거리는 팀장님들도 솔직해져야 한다. 그동안 회사에 충성해 온 것도 스스로를 위해서였다는 말이다.

그래서 몇 해 전부터 불기 시작한 ‘퇴사 바람’은 한순간의 열병으로 그칠 조짐이 아니다. 오히려 밀레니얼에서 X세대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번지고 있다. 지식 플랫폼 폴인에서 일대일 이직 컨설팅을 하는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는 지금까지 70여명의 직장인을 상담했다. 이직을 고민하는 건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그는 “넷 중 한 명은 직장 경력 10년이 넘고 열에 네 명은 대기업 직원”이라며 “굴지의 회사에서 핵심 부서를 오간 간부들이 ‘부품 같이 느껴져 회사를 더는 다니고 싶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말한다.

이렇게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회사 명함을 뗀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한다. 리더라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조직에 속한 개인은 성장하고 있는가, 개인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인가. A 대표는 “회사의 성장을 굳이 강조하지 않는 건, 개인이 일을 통해 성장하면 회사는 저절로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직원의 퇴사로 고민하고 있을 리더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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